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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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m
  • 승인 2017.08.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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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
각종 생활체육 수영대회서 메달 휩쓸어 '자랑'
정회원만 200여 명, 남다른 단합력 더욱 빛나


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 회원들이 '제1회 생거진천 충북생활체육수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 회원들이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휩쓴 진천수영연맹 동호회원들이 선수단 해단식에서 송기섭 군수와 기념촬영을 했다.

'쏴아 쏴아~'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시원하다. 파란색의 수영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 여름 더위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듯 수영은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니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제대로된 바른 자세는 기본이고 온 몸의 근육을 이용해 움직여야 물살을 가를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현대인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운동이 아닐 수 없다. 음식과 운동의 칼로리 계산을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30분 동안에 360칼로리가 소모되는 수영의 매력을 쉽게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전신을 골고루 사용해 신체 밸런스를 맞춰주고 탄력적인 몸매를 가꿔줄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수영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회장 이상흥·이하 진천수영연맹)을 찾았다.

연수반 동호인들로 구성

진천군에서 수영을 사랑하는 생활체육 동호인은 무려 1000여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수영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군민의 운동'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진천수영연맹에 정회원이 되려면 웬만한 실력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정회원은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을 거쳐 연수반에서 활동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됐다. 5단계를 거치며 실력을 연마하기까지는 1년 이상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정회원은 이미 200명을 훌쩍 넘겼다. 진천군의 '수영실력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진천수영연맹은 각종 생활체육대회에서 '진천군'의 위상을 떨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진천수영연맹 주관으로 진천군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생거진천 충북생활체육수영대회'. 이 날 진천수영연맹은 청주돌핀스(2위), 음성군수영연맹(3위)을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의 각 시·군 7개 팀 총 274명이 출전한 제법 큰 규모의 대회였다.

또한 지난 6월 15~17일 3일간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는 수영부문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진천수영연맹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며 메달을 휩쓸었다.

수영협회 새 이름, 수영연맹

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은 올해 3월 창립됐다. 2000년에 결성된 진천군 수영협회의 새로운 이름이다.

김영구 1대 회장, 김종필 2, 3대 회장을 거쳐 수영연맹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이상흥 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이 4대 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 8명, 사무국장 1명, 감사 2명, 홍보이사 2명, 총무이사 1명 등 총 29명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군청동호인, 새벽을 여는 사람들, 헤엄마루, 줌마클럽, 한국델파이 등 처음 수영협회가 결성됐을 때부터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의 단합력도 탄탄하다.

이상흥 회장은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단합력은 더 끈끈하다”며 “모두 수영복 하나만 입은 채 물 속에서 만나는 운동이라 그런지 정이 더욱 많이 든다”고 말했다.

한강건너기 대회서 참가자 모두 완영

진천수영연맹의 남다른 단합력은 대회에서 더욱 빛난다. 청주시장배, 음성군수배, 증평군수배, 보은군수배 등 각종 생활체육수영대회가 열릴 때면 다른 시·군에 비해 더 많은 이들이 선수출전에 의욕을 불태운다.

강사팀장을 맡고 있는 오종석 사무국장은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보니 다른 시·군에서 30~40명의 선수가 출전할 때 우리 수영연맹은 60~70명씩 출전 한다”며 “그만큼 실력자도 많고 열정도 대단하다는 이야기다”고 자랑했다.

대회가 있을 때면 응원의 열기 또한 대단하다. 응원단은 수도 많을뿐더러 그 열정이 대단해 다른 지역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해 9월 4일 열린 '대국민프로젝트 2016 잠실나루 한강건너기 대회'에는 진천수영연맹에서 60명의 동호인이 출전해 모두 완영에 성공했다. 이처럼 진천수영연맹은 수영을 통해 다져진 단합력으로 '진천군'을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진천수영연맹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기대해 보는 이유다. /김미나 기자


인/터/뷰

이 상 흥   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 회장
이 상 흥 진천군체육회 수영연맹 회장

“새로운 반 개설, 다양한 행사 구상 중”

농업기술센터 수박상담소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상흥 회장은 2009~2013년까지 새샘 배드민턴 클럽의 회장을 역임한 만능스포츠맨이다. 진천중, 진천농고를 거쳐 지난 2011년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만학도이기도 하다. 올 초 수영연맹의 회장으로 추대된 이 회장은 “수영은 취미로도 좋은 운동이지만 갈수록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life 가이드반'을 만들고 싶다”며 “연수반 과정 윗단계로 수영3급과정인 심판요원반도 개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농다리 축제때 초평호 건너기 대회, 진천군수배 전국 수영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구상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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