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살피고 지키는 사람들
백곡·초평지 정화활동, 새 집 달아주기 등 자연 살리기 동참
회원 및 주민 흥미유발 위해 자연보호 플래시 몹 활동 추진
예로부터 진천은 수해, 한해가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옥한 농토, 후덕한 인심 등으로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 불려 왔다. 자연의 순리를 지켜 사계절 특징이 뚜렷하면서도 오염되지 않은 산하의 아름다움과 함께 김유신 장군 탄생지, 길상사, 보탑사, 초평호, 농다리, 베티성지 등 헤아릴 수 없는 역사 문화적 유산들이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자발적으로결성된 봉사단체가 있다. 바로 생거진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남연준 회장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친 (사) 자연보호 중앙연맹 진천군협의회(이하 진천군자연보호협의회)다.
우리나라 자연보호운동의 역사
우리나라의 자연보호운동은 1977년 사단법인 자연보호 중앙협의회를 발족해 1978년 자연보호헌장을 제정·선포했고 2006년에는 자연보호 중앙연맹으로 개칭해 연맹 산하에 17개 광역시도 협의회, 228개 시군구 협의회, 3785개 읍면동 협의회 및 30개 직능연맹을 두고 60여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연보호운동은 1977년부터 제 1단계로 쓰레기 줍기 운동이 시작됐고 2단계 쓰레기 안 버리기 운동(79년~85년), 3단계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86년~92년)과 국토 대 청결 운동(93년~97년) 및 제 5단계 생태계 복원 사업(98년~99년)을 거쳐 2000년부터 현재까지 6단계 사업으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봉사단체 중심의 자발적 자연보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있는 그대로
진천군자연보호협의회는 1991년 독립적인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현재 70여 명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환경은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대상이 아니라 후손들로부터 빌려다 사용하는 것이므로 잘 활용하고 가능한 한 원형 그대로 돌려주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 아래 출발한다.
읍· 면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연보호활동 초기에는 관변단체 성격이 강해 각 마을에서 유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능률적, 실질적 봉사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자발적 봉사단체
회원 자격은 진천군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전에는 마을의 유지급 인사들이 많이 참여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인 봉사형태로 협의회를 꾸려가고 있다.
진천군 자연보호협의회는 매월 2째 주 수요일 모임을 가지며 진천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월간계획을 수립, 백곡· 초평 저수지 정화활동과 외래어종 퇴치, 새 집 달아주기, 헌 우산 고쳐 관공서 비치하기 등의 운동을 전개한다. 고구마를 재배해 수익금으로 불우 청소년 돕기, 노인 식사 제공 등의 봉사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과 주민들의 관심과 흥미유발, 참여 확대를 위해 매주 수요일 30~40명이 모여 계몽 춤의 일종인 플래쉬 몹(flash mob)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진천 중앙시장에서 네일아트 회원과 진천 소방대 등 6개 단체와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진천군자연보호 위해 희생 감수
인간은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물, 공기, 토양, 흙 등의 환경 및 생물 등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지구상에 살아가는 그 어떤 생명체도 그들의 보금자리인 이 지구의 자연을 훼손할 권리는 없다. 그럼에도 인간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도로와 주택 등의 건설을 위한 야산개발, 농작물 재배, 물고기의 남획, 산업시설의 오염물 배출 등으로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생태와 환경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이 문제를 푸는데 돈, 노력, 시간을 포함한 모든 회생을 감수할 각오로 해야 한다. 우리가 이러한 의무를 다해야만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자연을 물려줄 수 있다. 이런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진천군자연보호협의회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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