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지형 전망대 원형 진입데크 ‘불안 불안’
한반도지형 전망대 원형 진입데크 ‘불안 불안’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7.1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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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평면 영구리 두타산 일원에 한반도지형 전망공원에 설치된 전망대. 아직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 초평면 영구리 두타산 일원에 한반도지형 전망공원에 설치된 전망대. 아직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람이 올라갈 때 심하게 흔들려 두려움
전망대 기둥에 볼트로 고정돼 흔들 흔들
군 “이상 없지만 진동 줄이는 방안 검토”

진천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농다리, 초평호 둘레길과 연계되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조성한 한반도지형 전망공원에 설치된 전망대 진입데크가 보행 시 심하게 흔들려 불안감을 주고 있다.

한반도지형 전망공원 조성은 군이 10억 원(국비 5억, 군비 5억)을 들여 지난 2015년에 착공해 데크 500㎡와 주차장 800㎡를 조성, 500m 구간 진입로 정비 등이 완료됐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전망대 기둥을 중심축으로 해 원형으로 설치된 진입데크가 지면에 파일을 박아 설치되지 않고 전망대 기둥과 볼트로 연결돼 있어 사람이 올라 갈 때 흔들림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문제는 지난달 24일 군의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263회 진천군의회 제4차 정례회 군정질문에서도 언급됐다.

박양규 군의원은 '백곡호 및 초평호를 활용한 관광활성화 대책' 질문에서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외형적으로는 보기가 좋지만 많이 흔들려 불안했다. 흔들림으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안전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송 군수는 “전망대는 흔들림이 많다.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충분히 구조계산을 해서 설치를 했고, 높은 건물은 리지드(rigid : 흔들림을 주는 것)라 해서 유동성을 주는 것인데, 구조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기관에 의뢰해 확인해서 오는 분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평주민 서모(55) 씨는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설치됐다는 말만 듣고 아직 올라가보지는 못했는데 흔들려서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진단을 하고 담당자들이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천군 관계자는 “전망대가 볼트형태로 돼있고 높아서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으나 안전용역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관람자가 느끼는 불안감을 감안해서 진동 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절기를 지나 내년 봄에 개방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진입도로를 추가로 정비하고 농다리, 초평호 초롱길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되는 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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