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헌 철 진천군기독교연합회 신임회장
박 헌 철 진천군기독교연합회 신임회장
  • 김미나
  • 승인 2017.12.2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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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이웃 섬기는 ‘행복한 목사’
▲ 박헌철 진천군기독교연합회 회장이 진천읍사무소 앞 로타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 박헌철 진천군기독교연합회 회장이 진천읍사무소 앞 로타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13개 교단 연합 단체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기쁨과 평화 가득한 성탄절 맞이 하시길”

깜깜한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따뜻한 미소와 다정한 말 한마디로 어두운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이가 있다.
선한 눈매와 인자한 얼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밝은 기운을 풍기는 그는 바로 박헌철(63) 목사다.

그는 성탄절을 맞아 군민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섬기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타인을 대한다면 기쁨과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박헌철 목사는 내년도 진천군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헌신하는 단체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교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예수님의 큰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마음을 다지고 있는 박헌철 진천군기독교연합회 신임회장을 그가 시무하는 진천제일교회에서 만났다.

진천군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 선임
박헌철 신임회장은 지난 11월 30일 열린 진천군기독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018년 진천군기독교연합회장으로 선임됐다. 올 한 해 동안 그는 이 단체에서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박 신임회장은 “진천군기독교연합회가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으로 헌신하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 교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천군기독교연합회는 군내 7개 읍·면에 분포된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 13개 교단, 76개 교회가 소속돼 활동하는 단체다. 기독교인들의 단합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단은 다르지만 함께 모여 예배와 활동을 펼치고 성탄과 부활 연합성회에서 모은 헌금은 일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기독교연합회는 매년 성탄절을 맞아 성탄트리 점등식을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진천읍사무소 앞에 트리를 설치해 교인이 아닌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데 앞장선다.

내년 한 해 동안 그는 이 단체를 이끌어가며 더욱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주민과 함께 하는 삶 “행복 해”

그는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안양대학교 신학과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중 1992년 강석근 진천제일교회 전 담임목사로부터 부름을 받고 진천에 정착했다.

진천제일교회에서 부교역자(전도사)로 봉사하다 1997년에는 오창읍으로 옮겨 작은 교회를 개척했고 이후 2000년부터 지금까지 진천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안양대학교(신학과)와 협성신학대학원(신학석사), 협성사회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한국목회대학원(신학 석사), 미국 킹스웨이 신학대학원(목회학 박사)을 졸업했다.

그는 “학창시절 우연히 친구와 함께 갔던 교회에서 성령세례를 받고 주님을 체험한 후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목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공부했지만 진천에 정착한 이후 진천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삶이 숙명이고 행복이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평온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의 미소 뒤에는 언제나 가족이 함께 한다. 아내 김현숙(59) 씨는 교회 안살림은 물론 궂은 일에도 늘 앞장서며 성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자녀들은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의 영향으로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박예은(34) 씨는 충남교향악단에서 비올라를, 박예슬(32) 씨는 첼리스트다. 특히 클라리넷 연주자인 큰 사위 고대인(36) 씨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을 이끌며 전국적으로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음악가 가족들의 영향으로 진천제일교회의 챔버 오케스트라는 교회 담장 밖 지역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예수님의 정신은 '섬김'

그가 시무하고 있는 진천제일교회의 본당에 들어가면 베이지 톤의 벽과 의자, 은은한 오렌지 풍의 조명이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미소와 닮았다.

그는 “예수님의 정신은 '섬김'이다”며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춘다면 세상에 이해 못 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늘 가슴에 소망을 품고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인생 자체가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그 어느때보다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이 가슴에 와닿는 요즘이다. 평화와 화합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지역사회에 실천해 나가는 그 중심에 선 박 목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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