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 표라도 더 절실한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들은 우세를 점치며 대세론을 굳힐 수 있는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후보들은 인물론을 내세우며 보수대결집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중당, 무소속 후보들은 지지층을 향한 맞춤형 표심공략으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 시가지 중심도로 곳곳에서 이름과 번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신호가 바뀔 때마다 방향을 바꿔가며 인사를 한다. 로고송에 맞춰 다양한 율동으로 시선을 끄는가하면,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다가가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부탁하기도 한다.
군의원 후보 A(진천읍) 씨는 “예비후보 등록 후 지금까지 편안히 잠을 자지 못했다”며 “이제 결전의 날을 앞두고 한 표라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루 세 시간 쪽잠도 아깝다”고 말했다.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 유세의 격전지는 진천읍 성석리 생거진천 전통시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성석리 생거진천 전통시장에서 송기섭 군수 후보, 임영은·이수완 도의원 후보, 박양규·임정구·류재성·유후재·김성우·윤근량 군의원 후보·김기복 비례대표 후보들이 총 출동하는 합동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합동유세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와 임해종 민주당 중부3군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중앙시장과 전통시장 지원 유세를 나선 후 차량으로 진천읍내를 돌며 막판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당도 오는 10일 오후 4시 생거진천 전통시장에서 대규모 후보 합동 집중유세를 준비하고 있다. 경대수 국회의원과 박경국 충북도지사 후보가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김종필 군수 후보, 정영수·이양섭 도의원 후보와 이재명·최상미·장동현·이영자 군의원 후보, 성한경 비례대표 후보 등 8명은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홍보하며 마지막 표심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그동안 게릴라성 유세를 진행해온 한국당은 이번이 첫 합동유세인 만큼 후보들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바른미래당 역시 같은 날 생거진천 전통시장에서 오후 4시 최경옥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가 유세에 나선다.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오는 10일과 12일 지원유세에 나서 차별화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와는 시간을 조율 중이다.
장성유 민중당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별똥별식 유세'로 거리유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역시 복잡한 시장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차량에서 후보자의 정책과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세몰이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소속 후보들은 당보다는 인물을 앞세우는 유세로 표밭을 다진다. 이들은 주말을 맞아 교회나 성당, 전통시장, 번화가 등을 구석구석 훑으며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옥 무소속 군수 후보는 최저 비용으로 선거를 치루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겠다는 방침아래 나 홀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전통시장과 인근에서 태극기 등을 흔들며 여성들과 보수층 표심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남옥순 무소속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는 선거캠프 운동원이 총 출동해 전통시장에서 피켓을 들고 다양한 율동을 선보이며 군민들의 마음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박경규 무소속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는 주말 전통시장과 시장 인근 거리에서 피켓인사와 율동으로 부동층 끌어안기에 총력을 가할 태세다.
정당과 후보들은 장날이 겹친 이번 휴일 유권자 표가 집중된 전통시장에서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인 부동층 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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