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행복나누미”
“9988행복나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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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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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어르신들을 웃게하는 ‘행복 선생님’

군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움직이게 하고 웃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9988행복나누미 강사들이다. 이들은 군내 210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새로운 이야기와 율동, 작품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기쁨과 행복, 그리고 꿈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경로당 어르신들이 가장 기다리고 즐거워하는 시간이다.

어르신들이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삶의 활력소를 찾고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행복 천사들의 모임, 9988행복나누미(전담 최희영·이하 행복나누미)를 찾았다.

치매 중풍없는 진천군

9988행복나누미는 충북도가 치매 중풍없는 충북도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행복나누미 강사들은 (사)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박승구 지회장)에 소속돼 활동한다.

우리지역에서는 2012년 이 사업이 시작됐고 요가, 비즈공예, 체조, 노래교실, 한지공예 등 각 분야 자격증을 갖춘 전문 강사 15명을 구성해 출발했다. 이들은 군내 210개 경로당을 주 1~2회씩 방문해 체조와 노래, 취미교실로 어르신과 소통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주일에 비록 한, 두시간 남짓의 시간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만나며 보람도 느끼고 오히려 삶의 활력을 찾는 행복나누미 강사들, 그들은 어르신들이 치매나 중풍의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강한 삶과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다. 진천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행복한 노년을 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1~2회 경로당 방문해 교육

행복나누미의 신조는 어르신들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도록 돕는 것이다.

▲ 치매, 중풍예방, 활력있는 노인생활, 건강하고 행복한 노인, 움직이는 노인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외로움 해소, 인정어린 노인 생활, 나눔과 베품, 경로당 활성화, 경로당 참여율 제고, 웃음 가득한 경로당을 만드는 꿈과 희망 제공 사업 ▲함께 하는 노인사회 구현, 사회 활동참여 등 노인 인식 변화를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요가 등 9개 건강지원, 비즈공예 등 19개 여가지원, 차밍스쿨 등 9개 생활지원 등 총 3개 분야에서 비즈공예, 실버체조, 노래교실, 한지공예 등 64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경로당 사정과 어르신들의 형편에 맞춰 적당한 시간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병순(45)비즈공예 강사는 “어르신들이 나누미를 통해 손수 만들어지는 소품을 손주나 자녀들, 혹은 지인들에게 선물 하며 기뻐한다” 며 “어르신들이 만든 작은 소품이지만 받는 사람들은 어르신의 마음과 손길이 담긴 선물로 귀하게 여긴다”고 했다.

다양한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행복나누미 강사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선생님들 오는 시간이 기다려져요

군내 210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돕는 행복나누미 강사들은 에어로빅 외 강사 김유선, 웃음교육 외 강사 김현주,비즈공예 외 강사 노병순, 뇌교육 외 강사 노혜성, 실버체조 외 강사 박진영, 인지(치매예방)훈련 외 강사 신묘순, 클레이공예 외 강사 이나연, 한지공예 외 강사 이모희, 실버레크레이션 외 강사 이은아, 미술심리 외 강사 이현순, EM효소 외 강사 이현주, 레크레이션 외 강사 임정옥, 실버요가 외 강사 정경아, 실버요가 외 강사 정인혜씨 등 14명이다. 최희영 전담은 이들과 소통하고 이끄는 역할을 한다.

경로당 어르신들은'안녕하세요'하며 밝은 목소리로 들어오는 선생님의 목소리만 들려도 경로당에 활기가 넘친다.

마현년(75·초평 금오경로당) 어르신은“매주 목요일만 되면 아침부터 청소도 하며 선생님을 기다린다고 했다.

신옥순(91·이월 사당경로당) 어르신는 “평생 일만 하다 죽을 줄 알았는데 경험해보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접해보니 즐겁고 마냥 행복하다”며 즐거워 했다.

박승구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지회장에 따르면 “9988행복나누미 사업은 노인회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으로 충북에서만 추진되고 있는 독특하고 귀중한 사업이다.” 며“고령화시대에 어르신들을 건강하게 웃게 해주고 활기찬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행복나누미 강사들이 있어 어르신들이 행복하다”고 했다. 박경배 기자

▲ 9988행복나누미 강사들이 교육세미나 참석 후 곤지암 화담숲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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