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동호인들 경기장 축소에 불만 고조
테니스동호인들 경기장 축소에 불만 고조
  • 임현숙
  • 승인 2018.07.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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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인구 증가 불구 테니스장 16면에서 8면으로 감소

군 “생활체육 위한 시설…모든 종목 만족시킬 수 없다”

진천읍 신정리 진천종합스포츠타운(이하 종합스포츠타운)에 8면의 테니스장이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테니스동호인들이 경기장 감소에 불만을 표출하며 테니스장 증면을 요구하고 있다.

테니스동호인들은 정현 선수가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테니스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군에서는 종합스포츠타운 내 테니스장 조성을 이유로 기존의 테니스장마저 없앴으니 금번 설계변경으로 공간이 발생한 게이트볼장 부지에 테니스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종합스포츠타운은 군민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성되는 것이며 게이트볼장 부지는 추후 동호인이 월등하게 많은 탁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종합스포츠타운(13만 9221㎡ 규모)에 조성되는 시설은 축구장 2면, 실내배드민턴장 12면, 테니스장 8면, 농구장 1면, 풋살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2면, 야구장 1면 등이다. 당초 종합스포츠타운에 조성 계획이던 게이트볼장 3면은 올해 말 준공예정인 진천읍 성석리 41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것으로 변경됐고, 족구장 1면은 역사테마공원 내 테니스장에 조성 될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 조성 계획은 지난 2015년에 8면이었으나 지난 2016년 6면으로 감소했고,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다시 8면으로 조정됐다. 연식정구와 같이 사용하는 조건이다.

이종문 전 진천군테니스연합회장은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이 8면에서 6면으로 수정될 때만 해도 역사테마공원에 6면의 테니스장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는데 역사테마공원 테니스장이 족구장으로 변경되면서 오히려 테니스장이 줄어들었다”며 “그동안 사용하던 마이스터고 테니스장도 없어질 예정이어서 테니스인구에 대한 홀대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정열 진천군테니스연합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도 대회 유치는 물론 군 대회도 변변히 치루지 못했고 2020년 도민체전 테니스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12면이 필요한데 그나마도 연식정구와 함께 경기장을 사용하면 예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제 군청 문화홍보체육과 체육팀장은 “모든 종목에서 여러 가지 요구를 하는데 한정된 면적에 모든 종목의 동호인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체육대회 유치도 중요하지만 군민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라는 차원에서 구장 조성을 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현재 진천군체육회에 등록된 생활체육동호회 회원 수는 배드민턴이 590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이 축구 572명, 탁구 430명, 게이트볼 284명, 테니스와 정구는 합쳐서 200명, 족구는 160명이다. 임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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