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관문으로 새로운 상권 형성이 기대되는 마을
진천읍 관문으로 새로운 상권 형성이 기대되는 마을
  • 박경배
  • 승인 2018.08.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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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시장 ‘알선소거리’로 유명, 관문으로의 역할 기대 재건축, 재개발 한창이나 마을회관·경로당 없어 불편

진천대교에서 바라본 읍내리 6리 마을 전경, 높은 건물들이 많고 진천 읍내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다른 면으로 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진천대교에서 바라본 읍내리 6리 마을 전경, 높은 건물들이 많고 진천 읍내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다른 면으로 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진천읍 읍내리 6리마을(이장 이재흥)은 진천군 남변면(南邊面) 지역을 읍내(邑內)라 부른 데서 유래됐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리·하리의 각 일부와 남변면의 관문리 · 상장리를 병합해 읍내리라 하고 군중면에 편입했다. 1917년 군중면을 진천면으로 개칭했고, 1973년 진천면이 진천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진천읍 읍내리가 됐다.
읍내리는 진천평야 남서부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북동쪽으로 미호천의 지류인 백곡천이 지난다. 진천대교를 건너 진천읍내로 들어오다보면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이 읍내리 6리마을이다.

과거 중심 상권지로 '활발'
이재흥 6리마을 이장에 따르면 6리 마을은 과거 '알선소거리' 라고 불리웠다. 진천읍 인근 다른 면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모이는 곳이었다는 뜻이다. 주민들이 이곳에서 하루의 일거리를 소개받고 다음날 일거리 정보를 듣는 자리인 셈인데 지금으로 말하면 직업소개소 거리였다. 그러다보니 간단한 논과 밭의 매매도 이뤄지고 가축들도 거래하는 등 6리마을에 일종의 인력시장이 형성됐었다.
이재흥 이장은 "하루의 일거리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진천읍의 중심 상권이 됐다"며 "알선소거리를 중심으로 하루종일 붐비고 저녁에는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떠들썩 했던 곳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현재 6리 마을에는 130여 가구에 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진천의 중심지다보니 전입신고가 되지 않은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을 배후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은 50% 가량이 대분이 인근의 상가에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고 30% 정도는 직장을 다닌다. 마을 인근에 관공서들이 즐비하고 주변 면지역으로 나가는 통로가 되다보니 타 면에 직업을 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20% 정도의 주민들은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아무래도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지난해에는 어버이날을 택해 주민들이 다함께 경로잔치를 열었는데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고 성황리에 이루어졌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주민 담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면으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
6리 마을은 진천대교에서 읍내방면으로 만나는 첫 마을이자 다른 면으로 통하는 통로가 되는 마을이다. 특히 6리 마을 인근에 구)전통시장 부지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들은 새로운 상권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마을은 재건축과 재개발이 한창이다. 마을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낡은 건물들이 리모델링되고 있으며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은 그에 걸맞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재흥 이장은 “6리 마을이 진천의 경제ㆍ문화ㆍ사회ㆍ체육 및 미디어까지도 집중된 행정을 망라하는 곳으로 일구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천변 유실수로 마을발전기금 마련 필요
6리 마을은 스스로가 읍내로 통하는 '관문'이라고 하지만 관문으로서 랜드마크가 없고 특히 제대로 된 경로당이나 마을 회관이 없다.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지으려면 마을에서 부지를 제공해야하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군의 지원으로 하상주차장 하천변에 필로티형태로 만들어진 쉼터를 경로당 겸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나마 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이용할 수 없어 주민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주민들은 장소를 이전 하더라도 많은 지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특히 관문으로서 보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건물로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재홍 이장은 “또다른 희망으로 마을 하천 주변에 벚나무보다는 유실수를 심어 마을 기금을 조성해 마을 발전을 위해 쓰여지게 되길 바란다”며 “꽃이 피고 낙엽이 지면 그것들이 마을로 흩어져 들어와 마을의 경관이 깨끗하지 못하게 어지럽혀 지는 것도 문제인제 수종교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천읍내로 들어서는 관문으로서 6리 마을의 발전이 기대된다.

읍내리 6리 마을에는 마을에서 부지제공이 안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이 없다. 현재 군이 필로티 형태로 하천변에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읍내리 6리 마을에는 마을에서 부지제공이 안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이 없다. 현재 군이 필로티 형태로 하천변에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 의견 수렴위해 노력할 터”

이재흥(60)6리 이장은 8년째 이장을 맡고 있다. 바쁜 가운데에도 6리 마을의 대표로서 마을의 발전과 진천의 얼굴로 마을의 발전을 누구보다도 반기며 마음 속 깊이 새기는 이장이다. 마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주도 하고 주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모두가 필요하고 잘사는 마을이 되도록 연구하고 특히 도와 군과 소통을 통해 멋있는 진천 마들기에 힘을 다하고 있다. 이 이장은 인근의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재흥 이장
이재흥 이장

마을 일에 적극적인 후원자

김승태(84)노인회장은 마을의 원로로서 진천의 변화를 몸으로 겪어온 진천읍의 산증인이다. 김 회장은 “예로부터 진천은 인심 좋고 사람들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며 “생거진천의 이미지를 더욱 살리고 방문객들은 물론 귀촌하는 사람들에게 보기 좋은, 살기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마을 일에 적극 후원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마을에 특별히 생산되는 농작물이 없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마을의 모임이 많지는 않지만 마을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의견을 듣는다”고 했다.

김용희 부녀회장
김용희 부녀회장

“부녀회 활성화 되길 바래”

김용희(58)부녀회장은 마을 입구에서 수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진천이 고향이 아니지만 20여 년을 거주했고 '반은 진천 사람이다'고 했다.
김 회장은 “6리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50%이상인 만큼 다수의 자영업자들이 잘 돼야 마을이 잘 된다는 생각이다”며 “마을의 행사가 많지 않아 부녀회의 역할이 크지는 않고 아직 미흡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부녀회가 마을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이 직장을 다니거나 생업 때문에 다 함께 모이는 일은 조금은 힘들겠지만 부녀회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

안유진 새마을 지도자
안유진 새마을 지도자

“지역 살리는 환경정화활동 중요”

안유진(56)새마을 지도자는 지역의 토박이로 지역의 발전을 누구보다도 원하고 있고 특히 환경정화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백곡천은 우리의 자랑인 동시에 우리의 얼굴인데 제방이 정비되지 않아 너무 지저분하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함께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곡천이 우리에게 크나큰 자산이며 이렇게 좋은 자연유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의 의무이므로 주변과 하상주차장 등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지도자는 거창석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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