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축구인들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축구인들
  • 김미나
  • 승인 2018.10.1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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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축구협회

진천군 축구협회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2018 도민체전에서 성인부 우승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진천군 축구협회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2018 도민체전에서 성인부 우승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 달에 한 번 클럽 간 리그전 펼치며 실력 겨루고 단합 도모
올 해 각 종 대회서 선전·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 주관해 호응

축구는 전 세계인들을 열광시키는 매력의 스포츠다. 11명이 한 팀이 돼 오직 공 하나를 바라보며 수비를 뚫고 골문까지 달려가 골을 넣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가 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 17개의 룰이 적용되는 단순한 규칙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가진 열정을 불태우는데 기꺼이 시간을 할애한다.
축구의 매력에 빠져 직접 축구 경기를 하며 생활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진천군 축구협회(회장 전용기)를 찾았다.

클럽 수 15개, 동호인만 1000여 명
진천군 축구협회는 지난 1985년 이문기(현 진천군 축구협회 고문) 초대회장이 엘리트 축구, 즉 초·중·고교와 대학 등에서 전문적으로 축구를 해온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창립의 깃발을 들어 올린 것이 그 기원이다.
협회의 시작은 엘리트 체육인들의 모임이었지만 진천군의 축구인들은 지난 2016년에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하는 통합 대한체육회가 출범하기 이전부터 사실상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지난 2008년 엘리트 축구협회인 진천군 축구협회와 진천군 생활체육축구협회가 전격적으로 통합을 이루며 진천군 축구연합회(초대회장 김구용)로 새롭게 태어났던 것이다.
진천군 생활체육 축구 역시 30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군 최초의 조기축구회는 상산조기축구회로 지난 1987년 최영로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이후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클럽이 창립됐고 현재는 축구협회에 소속돼 있는 클럽의 수만 15개에 이르며 1000여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현재 진천군 축구협회에 소속된 클럽은 걸미산클럽(회장 송준용), 광혜원클럽(회장 엄태선), 상산클럽(회장 이상복), 소나무클럽(회장 양승인), 이월클럽(회장 노형탁), 화랑클럽(회장 정혁균), 한마음클럽(회장 윤대영), 황소클럽(회장 오제현), 청솔클럽(회장 정왕훈), 진오클럽(회장 양홍석), 생거진천실버축구단(회장 조용우), 광혜원5·6축구(회장 홍윤기), 신동주니어클럽(단장 신동범), 여성축구클럽(회장 배성자), 유소년축구단(코치 박병관, 차민혁) 등이다.

생거진천실버축구단과 여성축구클럽이 리그전을 마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생거진천실버축구단과 여성축구클럽이 리그전을 마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본격적인 전성기 맞아

통합 대한체육회가 출범하면서 진천군 축구협회는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진천군 축구협회는 3~11월 사이에 한 달에 한 번씩 클럽 간 리그전을 펼치며 실력을 겨룬다. 리그전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이는 클럽은 각종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성과를 내며 진천군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8년 충청북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대회에 참가한 진오클럽(연령이 50대인 동호인 모임)이 50대부에 우승해 전국 대회에 충북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진천군 축구협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각 클럽에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진천군 대표로 출전한 2018 도민체전에서는 성인부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유소년축구단 역시 충북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무엇보다 진천군 축구협회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거리 응원을 주관하며 진천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용기 회장은 “이번 응원전은 6·4 지방선거로 양분돼 있는 군민의 민심을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로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보람있었다”며 “진천종합 경기장에서 예선 3차전 모두를 군민과 함께 했는데 매회 응원전을 펼칠 때마다 수많은 인파가 함께 해 대 성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진천군 축구협회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계속되길 응원한다.

“축구협회의 발전 위해 열심히 발로 뛸 것”

올 해부터 진천군 축구협회 회장을 맡게 된 전용기 (57) 회장은 문화·예술, 체육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능 재주꾼으로 상산조기축구회 창립 당시부터 운동을 했으며 상산조기축구회의 회장, 총무, 고문 등을 두루 역임한 진정한 축구마니아다.
전 회장은 “후원자를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축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기업, 개인, 클럽회원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이 축구협회를 후원해 주시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 회원들의 작은 바람은 원덕로에 조성중인 테마 스포츠 타운이 완공되면 축구장 2면이 새롭게 탄생이 되는데 그 축구장위에서 축구의 꿈나무인 유소년축구 전국대회를 열어 보는 것”이라며 “앞으로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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