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장례식장
백악관 장례식장
  • 김유미
  • 승인 2012.11.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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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길 엄숙하고 아름답게 지켜 줄 ‘고인의 안식처’ 격조높은 분양소! 깨끗한 접객시설 ! 합리적인 장례비용!

연정흠 대표가 장례식장을 찾은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연정흠 대표가 장례식장을 찾은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토요일 오전, 갑작스런 비보(悲報)를 전해들은 기자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하게 아파왔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기자와 술잔을 기울이고 세상을 이야기하며 호탕한 웃음을 보여주던 분을 이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릿속이 멍해지기 까지 했다. 소식을 듣고 있는 기자의 눈에도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는데 하물며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이야 어찌하겠는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전화기에서조차 느껴졌다. 기자는 급하고도 차분하게 제일 중요한 걸 확인해야 했다.

“장례식장이 어딥니까?” 울컥 올라오는 슬픔을 누르고, 소식을 전한 사람에게 고인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딘지 물었다. 장례식장을 확인하고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춰 가장 깨끗하고 정갈한 검정색 옷을 찾아 입었다. 그리고 오늘 세상과 이별을 한 그분과의 오래된 추억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장례식장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례식장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골목을 돌아 언덕을 올라 그리고 건물 뒤편에 자리 잡은 장례식장. 기자는 문득 장례식장을 찾아가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찾아오기 힘든 곳에 고인을 모신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례식장은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찾아오는 조문객과 유가족 모두에게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장소로 기억되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인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유가족이 슬픔을 다 토해낼 수 있는 곳, 조문객이 찾아오기 편한 곳으로 고르고 또 골라서 장례를 치루는 것이다. 슬픔을 전하기도 전에 찾아가는 것에 너무 지친 기자는 좋은 장례식장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기자는 오늘 '좋은'장례식장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진천읍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백악관 장례식장이 바로 그곳이다. 2008년 12월, 자연녹지지역인 진천읍 장관리에 첫 선을 보이게 된 백악관 장례식장은 2년이 지난 지금,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지역 장례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진천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선물하기 위해 진천 중심지를 꼿꼿하게 지키고 서있는 진천의 대표적인 장례식장이다. 리모델링 공사 후 오픈한 백악관 장례식장은 각 층별로 일반1호, 특2호, 특1호, 특3호 순으로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 분향소는 198㎡, 231㎡, 446㎡, 264㎡로 크기가 꽤 큰 편이고 전체 면적은 약 2,247㎡이다. 또한, 방과 욕실이 따로 있는 가족휴게실도 설치되어 있어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배려한 부분이 눈에 띈다.

백악관 장례식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진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동시주차대수 1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 역시 편리하다.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게 되면,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차량을 도로변에 주차하거나 복잡한 주차문제 때문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곳은 장례식장 주차장뿐만 아니라 하상주차장에서도 약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와 관련된 잡음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곳이다. 하여, 조문객들이나 상주 모두가 한결 여유롭게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음식재료 역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육개장, 소고기, 김치, 각종 야채를 비롯한 쌀까지 모두 신선한 국내산재료만을 사용함으로써 음식을 먹어 본 사람들 대부분이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왔나 봐요? 정성스럽게 잘 만들었네. 맛도 좋고 깨끗한 거 같아요.”라는 인사를 꼭 하고 가는 것이 백악관 장례식장의 자랑이라면 자랑일 것이다.

장례식장의 시설, 위치, 주차장, 부대시설, 고인을 대하는 태도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백악관 藥駕컥揚�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곳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연정흠 대표다.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에서 태어난 연정흠 대표는 한마디로 진천토박이다. 어려서부터 농사일에 관심이 많았던 연대표는 2000년도에 초평면 쌀전업농 활동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4년 동안 진천군쌀전업농연합회 회장직을 맡아서 일을 해왔다. 전업농이라 하면 2ha(20,000㎡) 이상의 농지를 갖고 쌀농사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연대표는 쌀전업농연합회를 이끌어 오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진천쌀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보람있고 뿌듯한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인터뷰가 진행되는 긴 시간동안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또한, 진천5일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진천군 후계자영농조합법인을 12년째 운영하면서 직접 지은 쌀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본인이 농사지은 쌀 뿐만 아니라 판로개척이 어려운 우수한 농산물 판매를 대행하는 등 지역을 위해 따뜻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해오고 있다. 백악관 장례식장은 이번 새단장을 계기로 삼아 친절한 서비스와 저렴한 장례비용, 편리한 장례시설 등으로 타 장례식장과는 차별화된 품격있고 격조있는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아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및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는 분들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장례비용이 부담되지 않도록 최선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조문객과 유가족 모두의 눈높이를 맞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연대표는 진천주민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조금이나마 환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있다. 장례식장은 떠나는 사람이 있어 차가운 곳이기도 하지만, 떠나는 뒷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뜨거운 눈물이 가득한 따뜻한 곳이기도 하다. 내 가족을 모시는 마음으로 모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며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악관 장례식장이야말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엄숙하고 아름답게 지켜 줄 '고인(故人)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미니인터뷰

연 정 흠 백악관 장례식장 대표
연 정 흠 백악관 장례식장 대표
“가족처럼 고인을 모시겠다는 고인과의 약속”
“정직하고 성실하게 운영하겠다는 유가족과의 약속”
“모든 시설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조문객과의 약속”

연정흠 대표는 전업농연합회 뿐 아니라 생활체육에도 관심이 많아 충청북도볼링연합회 회장을 맡아 5년째 봉사하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늘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정직한 회장'으로 칭송받고 있다. “늘 그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진천에서 태어나 진천에서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꼭 돈을 벌게 되면 사회에 조금씩이나마 돌려주는 마음을 지녀야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연대표는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진천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살 수 있었을까? 진천주민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행복할 수 있었을까? 연대표는 늘 마음속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스로에게 질문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찾아오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 노력하고, 진천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이장님이나 지역 봉사자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아낌이 없다고 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약속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늘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라며 강직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연대표는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족처럼 고인을 모시겠다는 고인과의 약속, 정직하고 성실하게 운영하겠다는 유가족과의 약속, 모든 시설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조문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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