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교성리 학당마을
진천읍 교성리 학당마을
  • 박우동
  • 승인 2010.11.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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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진천명물 보금자리’ 학당마을


깊어가는 가을, 계절따라 변화의 옷을 갈아입는 운안산과 봉화산은 청명한 하늘과 함께, 남아있는 열정을 다하듯 마지막 남은 잎새까지 짙은 색을 발하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교성리 학당마을 앞 사직골로 이어지는 들판에는 추수가 끝난 볏짚과 들깨 단에서 전해지는 가을의 향기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학당마을의 나지막한 담 너머에는 탐스럽게 영글은 감이 다가올 겨울을 두려워하듯 잎사귀와 함께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선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산성과 함께 잘 꾸며진 도당공원은 학당마을의 또 다른 자랑거리며 시대의 변화에 따른 주거도시로의 발전과 아름다운 자연, 과거의 영화가 공존하는 학당마을은 진천의 명물 보금자리 마을임에 틀림없다.

■ 전통문화와 환경이 조화를 이룬 마을
봉화산에서 바라보면 학이 날아가는 형국이기에 학당이란 명칭이 붙은 학당마을에 대해 김완기 노인회장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김유신장군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진 길상사가 가까이 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시다 장렬히 전사하신 우리고장 출신 군인, 경찰관들의 호국영령을 모신 성스러운 충혼탑과 향토의 변천과 민속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향토 민속자료관이 있는 도당공원, 지역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진천상공회의소 등의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며 옛날 옹기를 생산하던 점촌부락과 300여년의 세월을 마을 쉼터로 자리한 느티나무, 지금은 도시화로 사라져 버린 정월대보름이면 소원을 빌던 삼형제바위와 서낭당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마을 앞의 사직골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나라와 주민생활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곳으로 알려진 사직단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주춧돌과 기와장이 나와 이를 증명하고 있어 전통 문화와 환경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마을이라 전했다.

■ 도농복합마을로 변모한 학당마을
젊은 시절부터 마을 이장으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해왔고 주민을 위한 봉사를 위해 다시금 이장으로 열과 성을 다해 마을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박성희 이장은 “우리 마을은 동쪽으로 진천군청과 인접해있고 서쪽으로 잣고개 봉화사절아래부터 도당공원, 북으로 저자목을 넘어가는 야산 능선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남으로 신양빌라와 현대아트빌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며 '70년 중반까지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30호이내의 주민이 과수와 논, 밭농사에 종사하며 살아온 전형적인 남향마을로 북쪽으로 야산이 바람막이를 해주고 진천지역 최고의 과수농업지역으로 이른 봄부터 사과, 배, 복사꽃으로 장관을 이루어 잣고개를 넘어 진천으로 들어오는 외지인도 아름다운모습에 매료되는 쾌적하고 아늑한 자연부락”이였다며 이후 살기 좋은 주거지역으로 호평받는 동네로 소문이 나면서 '80년대 초반까지 시행된 취락구조 개선사업에 의해 마을주민이 증가하기 시작 현재 300가구, 90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는 도시형 마을로 변화되었으며 주민연령도 평준화되고 직종도 다양화되어 지금은 15가구가 꾸준히 과수 및 논, 밭농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 주민화합과 효 실천의 모범마을
마을 애경사와 어르신의 경로잔치 등에 마을주민의 중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년회를 이끌고 있는 유재영 회장은 “1980년대 초 취락구조개선 모범마을로 내무부장관상을 받은 우리 마을은 최상의 주거지역으로 예전에 진천군수의 관사가 있던 곳으로 충청남도 서영범교육감과 대한명궁회 회장을 역임하고 진천을 궁도의 고장으로 전국에 알린 박성희 이장은 진천궁도의 발기인으로 대통령기 전국궁도대회에서 두번의 개인 1위 우승 등 전국최고의 명궁”이라며 지난어려움을 이겨내고 후진양성에도 힘을 다하고 있는 마을인사에 대한 자랑이 끝없이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공직생활자와 지역발전의 견인 역할을 해온 주민에 대해 소상히 소개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마을주민들은 경로잔치와 효도관광에 협조해주는 출향인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며 “마을 대소사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민화합과 효를 실천하는 출향인의 활발한 활동과 주민의 어려움과 경사에 동계에서 물질적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옛부터 함께한 주민위주로 진행되는 대동계와 각종행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입주해온 젊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조화로운 학당마을로 변화되길 바란단다.

■ 주민 증가에 따른 절실한 복지회관 신축
학당마을 주민들은 낡고 오래된 마을복지회관의 신축과 마을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설치, 마을 뒷산 공원화사업 등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청주, 천안으로 이어지는 마을 앞도로의 4차선 확장 사업계획이 예산의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함에 아쉬움을 전하고 느티나무 옆의 소방도로개설과 자연녹지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당마을에 대한 주거지역 확대를 행정기관에 부탁한다고 전했다. 운안산과 봉화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울려 가을의 짙은 색을 발하는 학당마을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시화로 모양을 바꾸고 있으나 묵묵히 자리를 지켜 온 느티나무의 화려한 모습만큼 활기찬 미래를 꿈 구며 즐겁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정겨운 이웃이 살고 있는 곳 이였다.



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향토 민속자료 전시관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산41-10번지 (도당공원)
진천 향토 민속자료 전시관은 조상의 얼이 담긴 각종 문화유물과 생활민속자료를 중심으로 전시하여 군민과 자라나는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군 고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군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건립되었다.
전시관의 제1전시실에는 진천군의 문화유적. 유물,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전시하였으며, 제2전시실은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등의 생활용구와 농경도구를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다.
또한 전시관 앞에는 자연석의 지대석과 평면 8각의 하대석, 중대석 그리고 반구형의 상대석 등 대좌의 구성요소를 잘 갖춘 충북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불대좌인 연화대좌가 전시되어있으며 6세기 후반에 축조된 고분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동네 사람들

박성희 이장
박성희 이장
마을일에 도움 주는 주민께 감사, 복지시설확충에 주력 다짐
지난 '77년부터 '81년까지 젊은 나이에 마을이장 일을 보았지만 미흡했다는 생각에 마을발전을 위한 봉사정신으로 마을일을 하고 있는 박이장은 “마을일에 도움주시는 주민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르신의 복지를 위해 마을회관 등의 시설확충에 주력하고 마을 발전을 위해 8개 반장을 중심으로 신흥 아파트지역의 협조와 주민의 협동심을 고취해 도농복합지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습니다”며 마을 일에 참여를 통한 많은 협조를 주민에게 부탁했다.




김완기 노인회장
김완기 노인회장
회관 신축과 함께 노인회가입 적극참여 부탁
평소 40여명의 노인 회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는 박이장과 부녀회, 청년 회원에게 감사드리며 79년 지어진 노인회관이 협소하고 낡아 신축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해 행정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치를 취해주길 바랍니다. 동절기에는 많은 노인회원이 회관에 모여 서로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소일거리를 찾아 생활하고 있으나 난방비가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복지예산의 지원을 증액해 주길 부탁하고 마을주민들의 노인회 가입을 통한 적극적 참여를 부탁했다.





안길순 부녀회장
안길순 부녀회장
은층 주민의 부녀회 참여를 부탁
학당마을 부녀회는 매월 모임을 가지고 마을의 대소사와 마을어르신을 위한 각종행사의 추진과 군과 진천읍의 각종행사참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마을 주민의 어려움을 서로 해결하고 협조가 잘되는 부녀회로 소문이 자자하다.
안길순 부녀회장은 마을회관에서 함께하시는 어르신의 점심 식사를 위해 항상 힘쓰는 부녀회원께 고마움을 표시하며 젊은 층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부녀회의 활성화를 부탁했다.






홍정천 동계장
홍정천 동계장
도시화 현상으로 인한 주민 증가에 함께하는 이웃으로 상호 협조해야
학당마을의 동계는 매년 12월 25일경 이루어지며 1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그해 농사사항과 공지사항, 애경사에 대해 토의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마을이 도시화의 영향으로 주민의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한 주민대화 단절 등의 어려움도 많이 있으나 주민홍보를 통해 서로가 함께하는 이웃으로 생활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진광찬 새마을지도자
진광찬 새마을지도자
각종 행사의 적극적 참석 감사, 도로확장으로 안전유지 필요
마을이장, 노인회장님과 부녀회장, 청년회장, 반장 여러분의 적극적인 호응에 부락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군과 읍의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로 모범마을로 인정받을 수 있어 감사드리며 쓰레기 분리수거와 마을안길 대청소에 주민모두가 협력하여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을 앞 도로의 확장과 함께 미비한 인도부분이 정리되어 아이들과 노인분의 통행에 어려움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유재영 청년회장
유재영 청년회장
신거주지 젊은 주민의 회원가입 절실, 지역발전 견인 역할 다해야
학당마을의 청년회는 30여년 전 학우회로 부터 시작된 모임으로 주로 40-50대의 장년이 주축이 되어 마을의 애경사를 이장과 상의해 처리한다.
매월 친목을 위한 모임을 가지고 마을발전과 독거노인에 대한 효 실천 봉사, 주민불편사항 해결 등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당마을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주민에게 유 회장은 “아파트 빌라 등의 신주거지 주민의 참여가 절실하며 지역발전의 견인 역할을 젊은 회원이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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