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면 송림리 시장2구마을을 찾아서...
이월면 송림리 시장2구마을을 찾아서...
  • 강성진기자
  • 승인 2008.08.22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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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가던 客이 머무르던 장양장터,주막거리의 고장

■'오손도손', '북적북적' 이월 송림리 마을을 찾아서...
서울에서 진천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1970년대. 콩나물 시루같은 시외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자갈길을 6시간은 달려야 서울에 닿을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비포장도로인지라 하루에 몇번 지나가는 차가 전부였을 만큼 도시와 떨어진 마을. 차량에 흙 먼지가 풍겨 초라한 흙벽돌집 스레이트 기와지붕에 두껍게 먼지가 쌓이고 창문들도 먼지로 덮혀 앞이 보이지 않는 낙후된 시장풍경. 신잡 선생이 노곡 마을에 거주하며 마을이 형성될 무렵의 이월장터(옛이름 :장양장터,주막거리)는 장양장이 서며 주막이 즐비한 거리가 있어 청주,진천에서 이곳을 지나 한양가는 손이 이곳에서 쉬어가고 동쪽에는 이조시대에는 넓은 장양뜰 원장양이며 송현,대막,향림,장양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松峴,香林의 이름을 따 송림리라 이름하였다 한다.
무더운 여름 먼지 풀풀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옛 정취을 더듬고 더듬어 찾아가본 곳, 기자가 오늘 소개할 우리마을 최고야의 주인공은 지금은 그런 정취를 느낄수 없지만 부락내 소방도로가 뻥뻥 뚫려 길가에는 봄·여름·가을꽃이 만발하고 깨끗하여 이웃간에 정이 두텁고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서 '오손도손', '북적북적' 사는 이월면 송림리 시장2구 마을이다.

■800년된 은행나무
그리고 새마을 샘....
송림리시장마을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1985년경 중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공단이 조성되어 인구유입이 많아지고, 1986년 정부 시책사업에 의해 이월면 시장 소도시가꾸기새마을 사업이 추진돼 낙후된상가 30여채를 부수고 현대식 2층건물로 재건축하면서부터다. 특히, 고려시대에 심어져 임진왜란당시 근방에 화재가 있었지만 800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 화재로부터 피해를 입지않고 꿋꿋히 송림리를 지키는 풍치목으로 진천41호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는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또한,옛날 수리시설이 없던 시대에는 농업용수와 식수로도 사용하였으며 가뭄이 심해도 수량이 줄지않고 장마에도 흙탕물이 나지않는 2004년에 새로이 단장한 새마을샘은 여름에도 손이 시릴만큼 차가운 물이 나오고 한 겨울에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물이 폭포수처럼 솟아올라 삼복더위에 아이들은 수십명씩 물속에 뛰어들어 물장구 치고, 여인들은 바리바리 빨래를 이고와 이웃의 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 마을의 명소라고 말한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새마을샘에서는 삼계탕 단합대회가 한창 이었는데 이상기마을이장은 "마을주민의 반이상이 상업에 종사하면서 바쁜 일상에 평소 단합과 결속력이 약화되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곳 새마을샘이 현대적으로 재건되면서 흩어진 주민간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교량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새마을샘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뿐아니라 새마을샘 주변으로 소방도로를 끼고 이월지구대까지 칸나,해바라기,메밀,국화등 꽃을 심어 환하게핀 꽃길 사이를 연인들과 가족들이 나들이 나와 데이트 하며 사진도 찍고 추억을 만들어 갈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기위해 오늘도 너나할것 없이 주민들은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고 있는 중이다.
취재 / 강성진기자

이상기 이장
도로변 예쁜꽃길조성으로 많은이의 발길을 끄는 마을을 만들터...
주민들을 뒷바라지 한다는 생각으로 8년동안 이장직에 있으면서 매일 아침 독거노인을 찾아가 건강확인을 하고 있으며 도로변에 꽃길을 조성하여 지나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깨끗한 우리 시장 2구마을의 환경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유동인구의 증가로 결속력이 약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마을에 계시는 여러 기관단체장 그리고 주민들과 계속 고민하여 이월면의 수도로써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것 입니다.

이순홍 노인회장
47년 교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을 이끌터...
잘못은 탓하지 않고 조그만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마음은 사람을 더욱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평생 교직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마을 이장과 임원들과 함께 오손도손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기위해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돈보다는 마음이 부자인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명열 새마을지도자
마을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처를 마련하고자 애쓸터...
8년동안 새마을샘재건,복지회관공사,공부방신설등 보람있는 일이 실현되게 해준 지역주민과 지도자분들에게 감사하고,아울러 현재 경로당은 예전 예비군중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터라 할머님들 경로당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여겨 집니다. 우리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좀더 편안한 휴식처를 마련하는데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유근 대동계장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송림시장을 만들터...
우리마을의 세시풍속, 민속신앙, 마을축제 등 송림시장마을이 보유한 문화역사 자료와 자원을 아끼고, 수집하여 '문화역사마을'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새마을샘의 꾸준한 관리보존을 통해 우리마을을 찾는 이들이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권처기 부녀회장
내가 할수있는 그리고 자신있는 봉사에 주력할터...
3년동안 송림시장2구마을의 부녀회장을 맡아오면서 내가할수 있는 봉사를 하자는 생각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서예'를 전하고 있어요. 주민의 적극적 동참으로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내가할수 있는 그리고 자신있는 서예의 전파를 통해 지역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명품시장2구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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