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삼덕리 옹암마을
진천읍 삼덕리 옹암마을
  • 박우동
  • 승인 2010.1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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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 공경과 상부상조 통해 풍요의 복지농촌 일군 옹암마을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이 만추의 가을을 밀어내고 있는 11월의 들녘은 가을걷이의 끝으로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흩어진 나락을 찾는 새들과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듯 함께하고 있다.
성석사거리에서 국도 34호선 증평방향으로 진행하다 지석마을의 맞은편 삼덕들을 가로질러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가 옹암마을 유래비와 함께 찾아온 길손을 반긴다.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으로 자리하고 있는 항아리같이 생긴 바위가 있어 독바위라 불려온 곳으로부터 시작되는 옹암마을은 동네를 감싸고 있는 나지막한 야산이 북서풍의 매서운 바람을 막아 따뜻함을 더하고 평지에 가까운 경사지에 50여 호의 가구가 흩어짐 없이 옹기종기 모여 아름다움과 아늑함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특히 삼덕 들을 앞으로 한 확 트인 남향의 정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까지 시원스러움을 선사하는 전형적인 자연부락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 동네 화합과 효친사상은 우리의 자랑
옹암마을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이세해 노인회장은 “동네 입구 동산에 천연적으로 생긴 독(옹기)같이 생긴 바위가 있어 독바위라 불려오고 있는 우리 마을은 옛날 인심 좋고 후덕하기로 소문난 한 장자가 모든 사람에게 후의를 베풀어 이에 감복한 걸인이 답례로 준 구슬에서 섬광과 함께 독처럼 생긴 큰 바위가 생겨났다”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바위사이의 돌을 건드리면 집에 어려운 일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며 마을의 무사 안녕과 산사태로 인한 바위손상을 방지하기위해 석축을 쌓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네의 화합과 효친사상은 오랜 전통으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 간 상부상조와 화목은 마을의 큰 자랑이며 모범적인 복지농촌 마을임을 전했다.

■ 주민복지에 최선을 다하는 마을

자신의 일보다 마을일을 먼저 챙기고 솔선수범해 주민의 칭찬이 자자한 남정현 이장은 “우리 마을은 읍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2.5km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마을 앞으로 삼덕 들이 넓게 자리해 있으며 뒤로는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의 산이 둘러있어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이면 시원함을 더해주는 천재를 모르고 조상대대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며 살아온 마을입니다.
옹암은 현재 50가구, 15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삼덕 들과 덕문 들에서 품질 좋기로 소문난 유기농 추청 쌀을 90%이상 계약 재배하는 논농사위주의 주민이 대부분이며 직장생활과 농업을 함께하는 복합영농가구와 수박, 오이 시설재배 및 축산농가의 순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주민의 고령화로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시도록 주민복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마을”이라며 진천군의회 이규창 의장, 군 농정과장으로 퇴임 후 복합영농으로 주민 모두의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많은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김명욱 개발위원장과 행정고시에 합격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이창희 과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인사를 소개한다.

■ 대통령상에 빛나는 단결과 화합의 마을
김명욱 개발위원장은 “1977년 취락구조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15가구가 신 가옥을 가지게 되었으며 지붕개량, 장독대, 하수도사업 등에 주민 모두가 공동 작업을 통해 이루어낸 새마을사업의 선구동네로서 1978년 쌀 다수확 전국최우수상과 새마을운동 전국최우수마을로 선정되어 박정희대통령으로부터 우수마을 표창까지 받을 정도로 주민 모두의 화합과 단결심은 단연 최고”라며 마을 애경사를 자신의 일처럼 함께하고 웃어른을 섬기며 마을 환경 가꾸기에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해 나간다는 마을의 자랑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을 주민들도 연로하셔서 몸이 불편한 시부모와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극진히 시부모를 모셔 효부 상을 받아 귀감이 되는 강명숙, 권미옥 주민의 효 실천은 마을의 큰 자랑이라 전하고 특히 남정현 이장은 2003년 새마을지도자로 자신의 건축업을 뒤로하고 마을회관 신축에 봉사를 다해 당시 진천 최고의 회관을 가지게 되었고 겨울이면 주민의 안전을 위해 트랙터로 마을 안길까지 눈을 말끔히 치우고 마을진입로 유실수 주위의 제초작업과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앞장서는 이원제 새마을지도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마을 안길 포장과 진입로 유실수 식재를 통해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발돋움 하고 있음을 전했다.

■ 이웃 사랑과 열정은 우리의 자랑
이와 함께 주민들은 매년 7월 중순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정월대보름 윷놀이로 주민이 함께하며 12월의 대동계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경로회원에대한 목욕봉사를 전하고 마을회관 뒤편에 자리한 경로당에 어르신을 위한 목욕시설이 갖추어지길 희망하고 마을 상징인 독바위 주변 조경사업과 친환경 농수로 사업에 행정기관의 협조를 부탁하고 단결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옹암마을에 젊은 주민이 이주해와 함께하길 희망했다.
초겨울의 문턱임을 느끼게 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며 바라본 옹암마을은 함께한 주민의 훈훈한 정과 함께 포근함이 느껴지고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기름진 토지에 근본의 삶을 지향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다가오는 겨울의 강추위도 녹여낼 사랑과 열정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우리동네 발전의 주역들

마을 숙원사업 진행과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마을로

남정현 이장
남정현 이장
항상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마을청소에 협조해주시는 노인회 어르신과 회장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각종 마을 행사에 식사와 준비, 어르신을 위한 봉사에 힘을 다하는 부녀회장과 회원, 경로잔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는 청년회와 자신의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나가는 주민이 있어 행복한 마을임을 자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의 숙원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젊은 주민이 늘어나 아이의 웃음소리가 마을 안길마다 들리는 활기찬 마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노인을 공경하는 효친사상은 지역최고의 동네

이세해 노인회장
이세해 노인회장
“우리 마을은 노인을 공경하는 효친사상은 지역최고의 동네”라며 노인잔치와 겨울식사준비, 마을 애경사에 힘을 다하는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노인회원이 보답하는 의미에서 뭔가 자발적인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마음뿐인 것 같아 미안하고 말 한마디라도 동네 어른으로 모범을 보이고 마을회관 주변 환경작업 등의 작은 일이라도 함께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보조사업 확충 필요

김명욱 개발위원장
김명욱 개발위원장
공직생활 후 귀농, 동네 복합영농의 선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이장과 주민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살기 좋은 농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농가소득의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영농귀화를 할 수 있도록 농업인을 위한 보조사업의 확충을 통해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촌 학생에 대한 학자금지원을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전하며 농촌 인구의 증가를 통해 옹암마을도 발전되길 바란단다.




마을 일에 앞으로도 더욱 매진할 터…

이원제 새마을지도자
이원제 새마을지도자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위해 마을 진입로에 식재된 매실나무의 성장을 위해 매년 재초작업을 2-3회 주민의 협조로 실시하고 있고 월 1-2회 마을 공동청소에 협조해 주시는 주민께 감사를 드립니다.
진천군의 각종행사 등 대외적인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마을 이장과 함께 겨울철 눈치우기 작업과 농기계가 없는 이웃을 위해 주민의 텃밭 갈기 봉사로 주민 칭찬이 자자한 이 지도자는 앞으로도 마을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마을 어르신을 위한 목욕서설 설치 바람을 전해

신귀섭 부녀회장
신귀섭 부녀회장
“평소 직장생활과 집안일로 바쁜 가운데도 공휴일, 마을일에 함께하는 젊은 회원과 단합 잘되는 부녀회원들이 늘 고맙다”고 전하는 신 회장은 부녀회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고 평소 청년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된다고 전한다.
어르신을 위한 목욕 봉사를 위해 경로당건물을 개선해 목욕시설이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동네 어르신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시기를 소원한단다.


깨끗한 환경과 편리한 대중교통은 마을의 자랑

박종규 노인회 총무
박종규 노인회 총무
노인회원의 일상을 챙기며 효도관광 시에도 연로하신 회원 챙기기에 열심을 아끼지 않는 박 총무는 “우리 마을은 시내버스가 6회 운행되고 하수도와 상수도가 어느 지역보다 일찍 설치돼 깨끗한 환경과 노인분의 시내 병원과 시장보기의 일상이 편리한 마을입니다.
또한 매년 11월 말이면 각 가정에서 재료를 준비해 김장담그기의 큰일을 소화해내고 67명의 노인회원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에 주민 모두가 함께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독바위 보존과 웃어른 공경은 후손에게 줄 유산


김봉기 청년회장
김봉기 청년회장
우리 마을 청년회는 4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의 단합과 주민의 어려움의 해결사로 또한 어르신을 위한 잔치와 마을 애경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마을 이장의 보조자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상징물인 독바위의 보존에 함께하고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 간 상부상조로 화목한 생활과 청결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청년회가 되어 후손에게 물려주겠습니다.


우리마을 유적지 삼덕리 독바위와 옹암마을

동네 입구에 천연적으로 생긴 독 같은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독 바위라 불려오고 있는 이곳의 유래는 이곳에 인심이 좋고 후덕하기로 소문난 한 장자가 있어 누구에게나 후의를 베풀던 중 하루는 그 인정에 감격한 거지가 “내가 떠난 뒤에 만져보라“며 보답으로 준 구슬을 만져보는 순간 한 줄기 서광과 함께 독처럼 생긴 바위가 생겨나 독 바위라 불렸다고 한다.
항아리는 식량을 저장하는 것을 상징하며 항상 풍요로운 마을로 많은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았다고 전한다. 옹암마을은 진천읍 소재지로부터 2.5km의 거리에 위치하여 앞으로는 진천 쌀의 주산지인 삼덕들이 있고 뒤로는 산이 들러있어 유사 이래 천재를 모르고 풍년이 세세토록 이어온 인심이 순후한 동네로 자립 마을로 유명하며 새마을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집단농업을 경영하여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그 성과 또한 커서 전국 최고의 마을로 자랑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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