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장관리 원장관마을
진천읍 장관리 원장관마을
  • 박종혁
  • 승인 2010.12.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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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과 후덕한 인심이 있는 장관리 최초의 동네


산천을 붉게 물들이던 수목들이 다가오는 겨울의 매서운 바람 앞에 자신의 분신인 잎사귀를 땅으로 내려놓고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12월의 초입, 진천읍 소재지를 벗어나 시원하게 뚫린 백곡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행정리 맞은편으로 이정표를 따라 원장관 마을을 찾아가 본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장관교에서 바라본 백곡천 상류는 겨울의 기운이 완연하고 철새들은 연신 물속으로 고개를 숙여 먹이를 찾아 물살을 가르며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원장관 마을 입구 중앙에 위치한 장관정(정자)은 한국가옥의 멋을 보여주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나지막한 야산은 북서풍의 겨울바람을 막아 따뜻함과 포근함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또한 훤하게 트인 마을의 넓은 들판과 백곡천은 멀리보이는 운안산 및 봉화산과 함께 어울려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동양화에 담아 놓은 듯하다.

■ 장관리 최초의 마을인 원장관 마을
선대로부터 원장관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온 신동순 노인 회장은 “우리 마을은 500년 전 안동 김 씨와 청주 한 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온 곳으로 원장관의 명칭은 지금의 장관리 동네 중 최초의 장관 마을이라 원장관이라 불리며 옛날부터 비가오지 않으면 진천현의 수장인 현감과 군수가 가뭄이 있을 때 산신제를 올리던 상산(진천의 옛 이름)이 있어 지금도 정월 열 나흗날 국가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위한 산신제를 지내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 전하며 마을의 형성은 8-9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일제시대에는 이 대장이라는 분이 나라의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을 해 그의 아들까지 모진고문을 당하고 가세가 기울어져 동네주민이 함께 생활을 도운 곳이라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있어 충과 효가 함께하는 마을이라 전한다.

■ 후덕한 인심, 범죄 없는 충·효의 마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에 혼신을 다한다는 주위의 평판이 자자한 조윤섭 이장은 “후덕한 인심으로 예로부터 범죄 없는 충· 효의 우리 마을은 봇들, 돌꽃이들, 상신들에서 선조께서 대대로 논농사를 가업으로 이어오며 살아온 곳으로 서쪽으로 백곡저수지의 둑으로부터 동으로 돌꽃이(석화)까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현재 마을 북쪽으로 새로이 조성된 전원마을과 함께 70가구, 180명의 주민이 논농사와 복합영농, 기업체 등의 직장 생활가구, 자영업 종사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고하신 이두호 충북도 문교사회 국장과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윤회 과장과 함께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낸 많은 지역 인사를 배출한 마을임을 자랑한다.

■ 벼 농사 공동 작업을 통한 수익창출
원장관 주민들은 마을회관을 자기 집처럼 생각하고 사시사철 주민이 함께하며 지내는 단합된 마을임을 스스럼없이 자랑한다.
주민과 어르신께서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공동체라는 인식과 단합과 화합의 마을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귀 뜸 한다.
또한 노인회는 상신들에서 공동 작업을 통해 벼농사를 지어 회관의 일 년 양식과 노인회의 기금조성을 통해 마을 주민의 관광에도 일조하고 필요한 생필품 구입에도 사용한단다.
봄·가을의 주민 관광과 함께 중복을 맞이해 열리는 마을 잔치,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동계를 통한 어려운 이웃돕기, 마을 대청소를 통한 아름다운 마을가꾸기를 전하며 흐뭇 해 하는 주민의 모습에서 대대로 함께해 온 이웃이라기보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척과 혈육 같은 모습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 마을 숙원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주민
마을주민들은 진천읍내와 이월사곡으로 이어지는 하루 왕복 14회 운행하는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백곡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한 나들이에 건강도 챙긴단다.
이와 함께 읍 소재지에서 떨어진 농촌마을로는 '68년 새마을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마을로 2001년 상수도 설치와 함께 하수도, 백곡천 꽃길조성, 마을 앞 소공원조성을 통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되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 숙원사업으로 장관교에서 마을 쪽으로 들어와 이어지는 이월로 통하는 도로에 통행량이 많아 주민안전을 위해 지자체에 장관교로 부터 직선 연결을 희망하고, 행정기관과 문화원에 건의한 허술한 상산 제당의 신축과 함께 손상된 마을 안길의 포장을 건의하고 기관의 협조를 부탁했다.
일상의 생활을 기쁜 마음으로 이어가는 주민들은 웃음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전하고, 발길을 돌려 장관교에서 바라본 원장관 마을주변은 저물어가는 석양에 하늘, 들판, 마을의 집들까지 온통 붉게 물들어 길떠나는 나그네에게 아쉬움의 정을 전하는 듯 했다.


우/리/동/네/사/람/들

생태공원 인도, 운동기구, 상산제당 신축 건의


조윤섭 이장
조윤섭 이장
마을 일에 솔선수범하며 협조를 아끼지 않는 주민 여러분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총무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을 앞에 조성 중인 생태공원에 운동기구를 비치하여 주민의 건강생활을 하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꽃길 옆으로 인도를 조성해 주민들과 외지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부탁합니다.
또한 고향을 떠난 실향 선·후배, 주민의 도움으로 2001년 지은 산신당이 허술해 수차에 걸쳐 신축을 건의했으나 실행되지 않는 상산제당은 마을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진천의 문화유산이므로 신축을 통해 보존되길 원합니다.





기금 마련 협조 회원 감사, 주민모두 건강하길…

신동순 노인회장
신동순 노인회장
회원의 두터운 신임으로 10년 가까이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신 회장은 “노인회 37명의 회원이 모든 일에 솔선해 회장으로서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벼농사의 공동 작업을 통해 풍요로운 수확을 할 수 있어 고맙고 기금마련을 통해 경로당 운영에 어려움이 없음을 전했다.
또한 관광과 마을 잔치에 미력하나마 자금을 충당하고 있어 뿌듯하며 이장과 젊은 부녀회와 청년회에 고마움을 전하고 주민모두가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장관 삼거리 국도 보행자
운전자 안전위한 신호등 설치 요망


장달식 총무
장달식 총무
마을의 유능한 지도자인 조 이장과 각 책임자를 중심으로 단합 잘되는 원장관이 앞으로도 발전하는 마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읍내와 백곡으로 이어지는 장관리 입구 삼거리가 항상 위험하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양방향 시야확보를 위해 각종 표시물의 위치 조정이 필요하고 보행자와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신호등 설치가 시급하다며 관계기관의 조치를 부탁했다.





마을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께 감사

오갑순 부녀회장
오갑순 부녀회장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장님과 어르신, 마을주민께 감사를 드리며 늘 건강하고 가정에 화목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또한 부녀회 45명의 회원이 일치단결해 동네의 대·소사와 마을 행사에 함께 해 줘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노익장을 과시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부녀회의 일과 마을의 환경활동까지 오히려 젊은이들 보다 솔선하시는 어르신들께서 함께하는 기금마련 작업도 잘되길 바랍니다.







장관교, 백곡천 찾아오는 행락객 분리수거 당부

송복규 개발위원
송복규 개발위원
“백곡저수지에서 내려오는 강변의 나무와 갈대 등의 풀로 인해 숲을 이루어 홍수의 피해를 입을 소지가 있다. 버드나무와 마른풀을 태워야 함에도 군에서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야생동물을 위해 방치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장관교 밑과 백곡천에 오시는 행락객에게 자기의 쓰레기는 가져가고 최소한 분리수거와 쓰레기 봉투사용을 부탁했다.






우/리/마/을/유/적/지

진천 역사테마공원

위치 : 진천읍 장관리 768-43번지

진천군은 주민의 체력 증진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해 지난 2005년 진천역사 테마공원을 완공하고 그해 9월 공원 내에 진천 종 박물관을 건립했다.
진천역사테마공원의 총면적은 71,521㎡이며 구성은 배구장·농구장·족구장[2,910㎡]·그라운드골프장[2,200㎡]·테니스장[3,700㎡]·축구장[9,720㎡]·야외공연장[5,151㎡]·계류분수대[1,020㎡]·원형분수대[3,620㎡]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밖에 화장실[7,221㎡]·관리사무실[55.38㎡]·변전실[54㎡] 등을 갖추고 있다.
공원 내에 자리 잡은 종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관된 박물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진천 석장리 고대 철 생산 유적지가 있고 한국 최초로 4세기대로 편년되는 고대제철로의 실례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고대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 로를 소유했던 진천이라는 점에서 금속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 박물관의 건립은 필연적 인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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