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이 가득찬 냄비 속 작은바다
해산물이 가득찬 냄비 속 작은바다
  • 정미랑기자
  • 승인 2012.08.1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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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우리입맛을 돋워왔던 해물탕을 오늘날 외식산업의 발달로 식구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다양한 해물과 얼큰한 국물맛을 즐길수 있는 해물탕의 효능 또한 다양하다.

■고객을 먼저 재료는 최고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먹거리 파동이 터지면서 육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낮은 바다에서 나는 자연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해산물 수요는 늘고 있다. 음식업계에 몸을 담은지 30년 경력 ( 온형수대표부부)의 노하우는 "초심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고객을 최우선"이라는 상가 훈(訓)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4~5개월동안 목포,부산, 서울, 동해쪽으로 탄탄한 시장조사를 한 후의 창업은 성공을 할 수 있는 온형수대표만의 성공마인드다. 고향인 광혜원에서 호남식당대표로,고유브랜드로 정착을 하기위해 연구중인 순대집을 대소에서 했고, 이밖에도 중식요리와 양식요리등 풍부한 경력과 자격증까지 겸비한 온대표의 노력이 동해안해물탕 브랜드를 높여준다. 진취력에서도 남다른면을 엿볼 수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마음을 갖는 반면 성공에 대한 치열한 열정이 인상적이다. 요즘 요리업계에 불고 있는 레시피(recipe·조리법)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계량화해 공개하고 있다. 온대표도 예외는 아니다. 탕을 냄비에 담아 세팅을 하는 과정과 직접 해물을 자르면서 두배로 맛을 즐기며 먹는 비법을 알려준다. 온대표는 재료를 선택할 때 손과눈은 예리하게 변한다고 한다. 그만큼 재료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한다.

해물탕만의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의 비법은 싱싱하고 푸짐한 재료이다. 이 중요한 재료는 신선도를 위해서 그날 새벽에 산지직송된 싱싱한 해물만을 고집한다. 매니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과, 입소문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는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새로 개발된 메뉴의 시식을 하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철마다 다른 16종 이상의 제철 해산물은 항상 신선도가 생명이다. 요즘 서해안 기름유출로 연체류 가격이 상승하지만 재료에서는 최고를 고집하는것이 바로 고객들의 꾸준히 찾아주는 이유이다.

■동해안 해물탕만의 차별화
신선한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양념을 첨가해도 맛을 낼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고추가루는 항상 청결고추만을 고집한다. 10수년간 시골에서 친한 지인이 직접 경작한 고추를 변함없이 식재료로 사용해오고 있다.

해산물 재료 역시 수족관에 살아있는 것만 사용한다. 한 냄비 가득 올려진 해물종류는 큼직해서 먹음직스러운 키조개,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 붉고 싱싱한 새우살, 아이에게 좋은 맛조개와 모시조개, 한 입 톡 터지면서 씹는맛이 최고인 미더덕과 그 귀하고 비싼 전복등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다양하다. 맛나는 해산물을 소스와 곁들이면 입안가득 바다의 맛이 느껴진다. 국물맛을 내는 비결 또한 남다르다. 해물과 궁합이 맞는 콩나물과 미나리를 푸짐하게 넣고 한번 숨이 죽은 콩나물을 건져낸 후 알맞게 익은 해물에 동해안 해물탕만의 비법이 녹아든 다대기를 곁들이면 맛이 배가된다. 타 해물탕과는 달리 동해안 해물탕에서는 해물자체에서 우러나온 육수가 그대로 해물탕의 국물이 되어 그 국물맛은 입안가득 바다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먹다가 국물이 줄어들면 재첩으로 낸 육수를 더해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동해안해물탕을 찾는 손님은 식사를 하러오는 경우도 있고, 얼큰한 해물탕에 곁들여 술잔을 기울이러 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해물탕을 먹고 나면 밥에 김가루, 날치알, 김치, 참기름과 야채를 넣고, 열무김치와 깍두기로 마무리한 비빔밥까지 먹으면 코스가 완성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중정도 주문해서 4인 기준에 밥까지 볶아 먹어면충분할 만큼 그 양도 푸짐하다. 또한 점심특선으로 마련된 '뚝배기 아구탕(5.000)'역시 별미이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나는 동해안 해물탕을 맛볼 수 없어서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평일에도 손님이 많으면 저녁 장사는 못한다" 고 하는 온대표는 그날그날 들어오는 해산물이 소비되면 찾아오는 손님도 돌려보내야 해서 미안함을 느끼기도 한단다. 매주 첫째주 월요일이 휴점인 날은 더 바쁘다고한다.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해산물로 다양한 맛을 계발 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구상중인 온대표의 열정과 한분의 고객도 최고의 손님으로 모신다는 신뢰감에 해물탕 국물도 깊이가 남달랐다.

■동해안해물탕 맛보러 가보자
진천 KT 맞은편 청주왕족발과 유정약국 골목으로 들아가면 해물로 가득찬 작은바다 동해안해물탕(진천점)을 만날수 있다. 직접 가위와 집게를 들고 손님상에 올려진 해물을 손질해주는 한결같은 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기자를 감동시킨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아니 동해안 해물탕으로...
전화문의 : 537-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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