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이 100년간 누릴 백곡지 개발사업
후손들이 100년간 누릴 백곡지 개발사업
  • 정선옥
  • 승인 2011.03.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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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진천읍장, "백곡저수지 군립공원 조성, 지금이 절대 놓칠 수 없는 개발 호재"

중국과 유럽을 관광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일관된 얘기는 조상 덕에 수백년을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들이라는 얘기다. 조상 잘 만나 수많은 문화관광 자원으로 앉아서 먹고 살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부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진천군민도 잘 살펴보면 백곡저수지라는 시설의 혜택으로 수십 년 간 풍수해를 모르고 가뭄에도 언제나 넘쳐나는 풍성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으니 인심이 넉넉할 수 밖에 없고 하늘아래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이름이 나 있으니 진천사람도 조상들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진천에는 백곡지 둑높이기 사업 개발 열기가 후끈 달아있다. 백곡면과 진천읍에서도 둑높이기 관련 하여 조속히 정부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사업착공을 지연하는 충북도에 대하여 원안추진을 강력히 요구하며 성명서 채택, 도청기자회견, 삭발식 등 주민들의 추진의지는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백곡지 둑높이기 사업은 작년 12월 충북도지사가 1.3미터 높이는 안을 승인 후, 주민들은 2미터 숭상 원안촉구, 충북환경단체는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 주민들은 지방비가 전혀 들지 않는 순수 국비 100% 사업으로 4대강 사업 속에 포함됐다기 보다는 수십 년 간 방치됐다가 60여 년 만에 개발호기를 맞은 지역개발사업으로 인식하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물이 부족한 하류지역을 위해 저수량 추가 500만㎥ 확보, 제당높임 2m, 교량도로 3개 2.4km 등 제방축조 관련하여 약 35% 예산을 쓰고, 주민과 직결되는 사업으로는 전체사업비의 64.2%인 450억정도를 이주단지 8가구 대책, 저지대침수방지 19호, 농경지매립 9ha, 산책로 4.1km, 문화재 이설, 친수공간, 보상비, 인공습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되어 있다. 또한 하류지역 안전을 위한 제방 덧쌓기 공사, 노후 수문시설 교체, 미호천 사시사철 물방류 계획 등은 절대적으로 이 사업을 환영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백곡지는 충북도내 188개 저수지 중에 2,175만톤의 저수량을 가진 도내 1위 저수지로서, 초평저수지 (1,387, 도내2위) 보다 무려 790만 톤이나 많은 풍부한 담수량, 천혜의 풍광을 간직한 명물 저수지로서 진천군의 큰 자산이지만, 62년 전인 1949년 축조된 이래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시설물로서는 미흡하였다.

무심히 지나가는 34번 국도, 풀숲에 가린 정돈되지 않은 저수지, 지나가는 사람이 발을 멈출만한 편의시설 등 작은 공간조차 없는 실정으로, 수변과 함께 수십 년을 살아온 주민들은 정부의 둑 높이기 사업이 시행 되는 차제에 수변 및 관광지개발사업도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때마침 진천군에서는 백곡호~초평호 관광기반구축 사업(122억원), 백곡천 생태하천 환경조성 사업(95억원), 초평호 주변에 수상레포츠 콤플렉스 조성사업(50억원), 백곡지 위쪽에 농촌마을 종합 개발 사업(66억원), 백곡 사송리 주변은 참숯 생태체험센터(50억), 명심마을에 휴양림개발사업(50억) 등 모처럼 백곡지 주변에 시원한 친환경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과 같이 개개의 사업보다 개발사업의 최고목표 를 주민소득과 직결되면서 앞으로 100년이상 후손들이 먹고 살 터전을 만들어 주는 가치 창출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백곡호를 군립공원으로 조성하는 최종 목표를 가지고 두건이 출렁다리, 이주단지와 어우러진 먹거리촌 조성, 백곡호 일주도로 개설, 맨발산책 수변데크, 일주자전거 도로, 저수지와 연계된 등산로 개설 등 관광객이 방문하여 하루 코스가 되고 먹고 쉴 편의시설을 둑 높이기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때다.

이렇게 되면 보탑사에서 백곡참숯마을, 백곡지, 명심마을, 종박물관, 미호천생태하천을 따라 농다리를 경유하여 초평지까지 일련의 관광루트인 바람과 함께, 물과 함께 따라가는 올레길이 조성되는 것으로 여기에 화룡점정할 백곡지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된다면 진천은 그야말로 물과 함께, 아침 물안개가 피어 나는 아름다운 수변과 함께, 초롱초롱한 별들과 상큼한 산소를 파는, 그야말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살기 좋은 생거진천이 될 것이다.

1949년 6.25전쟁이 있기 전 62년 전에 우리의 조상들은 드넓은 충북 최고의 백곡호를 만들었고, 후손된 우리들은 이를 다시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관광지, 군민들이 언제나 즐길수 있는 군립공원을 만들어야 할 때다. 충북도에서도 걷고 싶은 올레길을 만들기 위해 제천에는 자드락길, 단양에는 느림보 강물길, 옥천의 향수녹색 바람길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올레길 200km를 만드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제 진천에서도 보탑사를 시작으로 백곡지, 미호천을 따라 초평지까지 산책하며 뛰어 다닐 수 있는 장수로(長壽路) 올레길, 건강로 올레길을 만들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즐기고 지역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올레길과, '백곡호 군립공원'이라는 명소를 만들어 앞으로 적어도 100년간 후손들이 먹고 살도록 추진해야 하고, 가장 좋은 시기는 정부에서 백곡지를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려고 하는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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