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기고문]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 강성진
  • 승인 2011.03.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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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학 성 前 아버지학교 진천개설팀장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매우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되었고, 교회 역시 고속성장으로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성장 이면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 또한 부인 할 수 없다. 여성상위와 높은 물가, 사교육비 등으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전통적 가정상이 흔들리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정폭력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데 과연 우리의 가정은 안전한가! 이 땅에 수 많은 교회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장밋빛인가? 교회와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두 개의 조직이라는 말이 있다. 교회와 가정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말일 것이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이라는 슬로건도 있다. 교회가 평안하고 교회에서 안식을 얻을 때 가정의 불화가 줄어들고, 기도가 끊이지 않고 찬송이 넘치게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한국의 교회는 성장하였으나 가정은 파괴되는 기현상을 맞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있었던 현상이 뒤늦게 한국에 나타난 것이다.

1960년대 미국교회가 매우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의 시간을 빼앗은 결과 교회는 크게 부흥했으나 이혼율이 늘어났고 이혼을 한 사람들이 교회로의 발길을 끊어 결과적으로 교회 성장도 멈추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미국 학자들의 분석을 현재 우리가 피부로 느끼며 한국 교회와 가정이 함께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가정은 경제 발전과 교회 성장을 위해 희생되었고, 그 결과 가정에도 심각한 위기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부메랑이 되어 교회의 몰락과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지경이다.

이제는 교회가 싸우고 분열되고 있으며 정치는 사분오열을 이루는 동시에 가정도 이혼율이 최악의 상태이다. 한국교회 목회 현장은 풍성하다. 일년 내내 바쁘게 돌아가는 프로그램과 이것들을 알리는 플랜카드와 홍보물로 요란하다. 목표는 단 한 가지, 교회의 몸집 불리기다. 커지고 많아지고 일등이 되고 최고가 되려는 목표를 향하여 모든 교회가 몸부림을 치고 있다. 여기에 교인들이 '총동원'되어 가정을 소홀히 하고 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빠른 성장으로 생긴 일 문화는 맞벌이 부부를 낳았고, 입시 경쟁에 따른 과외공부는 가족들과 한 자리에서 대화할 시간이 없게 만들었다. 부부만의 시간을 주말에 내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교회일 보다 가정을 소중히 여겨 시간을 내는 것을 죄악이요 불충성이라고 가르친 결과이다. 이제 더 이상 이런 교회는 오래 갈 수가 없다. 이제는 교회가 부흥해야 가정이 평안하다는 논리를 벗어나서 가정이 평안해야 교회가 부흥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때이다.

구약의 (A.D 기원전) 선지자들은 당시 신앙인들을 무섭게 책망하면서 예배를 상대화시킨다. 삶의 실천이 따르지 않는 예배, 그저 종교 형식으로 전락한 예배 말이다.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신앙인들을 얼마나 강하게 책망하는지 무서울 정도였다. 삶이 없는 예배를 아예 그만두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안식일도 역겨워 하신다. 안식일은 오늘날로 말하면 기독교인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주일성수아닌가!
차라리 성전에 오지 말라고 한다. 헌금과 예물도 가증하다고 한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어느 서기관과 예수님의 대화 한토막 : 마가복음 12장 28절 이하의 내용이다.
서기관이 가장 큰 계명을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맺으신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얼마나 놀랍게 신적인가! 얼마나 따뜻하게 인간적인가!

교회는 가정과 이웃의 (국가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교회의 최소 단위는 구역이 아니고 셀이 아니라 바로 가정임을 명심하자. 가정과 나라를 살리는 교회, 사랑과 믿음, 감사가 넘치는 교회!
이 큰 사역을 두란노 아버지학교 운동본부가 일부라도 감당하고 있다.
종교 편향이라는 역경과 기존교회의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지만 이 시대 가정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와 남성, 남편으로 존재와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
또 어머니학교, 부부학교, 청소년 감동캠프, 예비부부학교, 군부대 예비 아버지학교, 교도소, 직장등 특수아버지학교가 세계43개국, 국내 80여개 지부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회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바른 믿음을 지닌 그리스도인, 세상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는 그리스도인이 있는 교회라야 한다.
“이 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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