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에 진천군정 20여년을 담아
사진속에 진천군정 20여년을 담아
  • 오선영
  • 승인 2008.10.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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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청 홍보계 박 연 갑 주사


지역소식을 다루는 지역신문사... 이 지역신문사 기자들과 가장 자주 접하는 한사람. 군정행사에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사람이 바로 진천군청 홍보계 박연갑주사다.
사뭇 눈에 띄는 체구에 전혀 무거워 보이지 않는 카메라...천직이다 싶게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86년에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88년 진천군청 홍보계에 발을 들여 시작한 이 일이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어 버렸다. 다른 이유도 없이 적성에 맞아 원해서 사진을 시작했다는 박주사는 10여명의 군수를 거쳐 어느새 진천 군정의 산증인으로 서있다.

20여년의 세월은 흑백필름카메라를 칼라디지털카메라로 바꾸었지만 군정 현장을 사진에 담는 박주사의 마음은 한결같다. 진천군정의 기록 하나하나를 가감없이 담아 진천을 전하는 마음은 17대 동안 진천에 뿌리를 둔 가족사와도 어우러져 진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진천터미널에서 백곡으로 가는 길이 버드나무로 우거져 그 사이를 걸어가던 옛추억이 아련한 그의 사진 속에서도 20여년 동안 진천은 많이도 바뀌었다고 한다. 사진자료를 보면 눈에 띄는 발전이 사뭇 옳다 생각하면서도 어릴적 백사천에서 멱감던 추억을 사라지게 만든 환경오염이 근심스럽기도 하단다.

관선군수시대보다 한결 많아진 민선군수시대의 군정행사는 주말까지 연일 이어져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은 줄었지만 사람좋아하는 박주사는 행사 중간중간 기자들과의 만남과 이제 어딜가나 알아보는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이 싫지 않다고 한다. 군 행사표와 진천군수의 동선과 함께 움직이며 20여년을 살아온 그는 이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나쁜짓도 못하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사람좋은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렇듯 바깥 활동이 많아 가정사에 다소 소홀함에도 불구하고 이해해주는 아내 신남순(45)씨의 내조에 대해서도 고맙다고 하며, 그를 닮아 선후배 관계가 넓은 외아들 박종현(19)군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내심 미소가 번졌다. 하는 일이 사진찍는 일이다 보니 출사요청도 많을 것 같은데 일 외에는 여행을 다녀도 사진기는 들고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특수기능직인 관계로 20여년의 공직생활을 한 보직에 있으면서 이제는 군정행사 사진을 찍고 군정을 홍보하는 일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가 생겨 행사에 익숙치 않은 민간단체의 행사에는 잘못된 상황을 지적해 바로잡아 주기도 한다는 그는 어느새 군정홍보의 달인이 되어 있었다. 바쁜 일정과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다니며 술도 좋아한다는 박연갑주사의 체력은 가히 타고난듯 하다. 친가 6척 장사 할아버지와 외가 쪽의 큰 키를 물려 받은 박주사는 타고난 체구와 체력 에 운동을 좋아하고 하루 세끼의 식사로 보약을 대신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 중 기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며 기자들의 정보제공자가 되어주기도 하는 그는 기자들의 자질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행사 사이사이 기자실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그는 그가 만나는 모든 기자들이 기자적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다양하고 균형있는 자질과 실력을 갖추어 민심을 전달하고 군정을 알려주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천군의 각종 행사와 홍보 등 모든 기록을 사진에 담아 보존하는 것이 보람이며 주어진 사명감이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박연갑주사의 인생관은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살자”는 것이라 한다.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박주사는 모나지 않게 군정홍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천군의 발전상을 지켜본 산증인인 박주사는 마지막으로 '2015 진천시 건설'을 위하여 진천군민의 융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예전과 달리 타지역 사람들의 유입이 많아진 이때 진천인들의 융화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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