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부녀회 진천군지부
새마을부녀회 진천군지부
  • 정미랑기자
  • 승인 2008.10.0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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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을 실천하는

새마을부녀회 월례회를 마친 황이화 회장과 각읍면 부녀회장들 모습
새마을부녀회 월례회를 마친 황이화 회장과 각읍면 부녀회장들 모습


'새벽 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만드세, 살기좋은내마을, 우리힘으로 만드세'. 아마 70~80년대를 겪은 사람이라면 이노래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던 1970년대 우리농촌은 너무나 가난하여 끼니를 거르기가 일쑤일 정도로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 무렵 농촌인구는 전체 국민의 70%를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은 이 땅에서 찌든 가난을 몰아내고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자”는 것이 큰 바램이었다. 이러한 때에 새마을 운동이 태어나게 되었고 1차적으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경제위주의 잘살기 운동을 펼치게 되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사회가 안정된 1990년 대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운동으로 이념의 폭을 넓혔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는 매우 풍부해 졌다고는 하지만 이웃간에 서로 돕고 인정을 나누는 모습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살기운동은 공동체 만들기 운동이라고도 달리 표현하며, 여기에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사랑의 정신이 담겨 있다. 또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화합하고 질서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우리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희망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

■ 새마을운동의 추진방향
진천새마을 부녀회는 2003년 01월 01일 위촉되어, 군회장1명, 읍·면회장 7명, 리단위 부녀회원 281명, 회원수 289명으로 활동하고있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국가 사회 발전 운동으로서 조직의 역량 강화를 통하여 국민의 정신이 바로서는 건전한 사회 기풍 조성과 삶에 대한 지역사회 화합 선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고자한다.

■ 새마을 부녀회, 여성의 힘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느니, “여자 목소리가 담을 넘어서면 안 된다”느니 하는 식의 여성 비하적 발언을 감히 내뱉을 만큼 강심장의 남성들이 설 땅은 더 이상 없다.
봉사한답시고 찾아와 두시간 가량 시간만 허비하다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일부 단체와는 차원이 다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 따뜻하고 인정 넘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생활환경 일제 정화운동은 지역별로 풀 깍기, 빈병줍기, 폐지모으기 등이 있으며, 광혜원과 문백 국수삶기, 이월 고구마심기 등 면별로 자체내에서 조달하며,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개설해 품질좋은 우리 농산물을 직거래 하기도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 보내기는 읍·면별로 실시됐다.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등 어려운이웃을 중심으로 사랑의 쌀나누기, 밑반찬봉사, 더 나아가 사랑의집 고쳐주기, 고아원·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 방문, 독거노인 목욕봉사 및 1일 부모 되어주기 사업을 펼쳤다.
특히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외국여성들의 친정 어머니 역할을 맡아 결혼식을 도와줘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합동 전통혼례식은 진천으로 시집을 왔지만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의 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돕고 외국여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있다. 또한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글, 전통예절, 음식만들기 등의 교육등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보여지는 봉사가 아닌 참사랑의 손길로
“말없이, 소리없이 하지만 내가 다녀온 자리는 표가나게 하라”는 참사랑의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새마을부녀회의 봉사정신이 인상적이다. 새마을부녀회는 순수한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앞치마를 두르고 한손엔 낫을 들고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땀흘리고 있다. 봉사활동 뿐 아니라 자주 소모임을 가져 회원들간의 유대관계도 좋아 봉사활동에 분업화도 적극적이다. 봉사란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속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회원들 ... 그 마음에서 참사랑의 봉사정신을 새겨본다. 대강대강 철저히란 표어를 내걸고, 세월은 변해도 기본은 살아있다란 말을 새기며, 오늘도 어디선가 새마을부녀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열심히 땀흘리고 있을 그녀들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박수를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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