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성모병원
진천성모병원
  • 정선옥
  • 승인 2013.09.27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만족하는 잘 하는 병원”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 문화, 환경, 교육, 의료, 복지 등의 다양한 정주여건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하지만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이나 의료시설에 대한 욕구가 급증하고 있다.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더 큰 도시로 이주를 하듯 이제는 언제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적 배후가 중요한 이주의 조건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진천성모병원이 확장 개원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늘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지역에 있었으면 하던 차여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소식이 비단 기자에게만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 개원 12년. 진천성모병원이 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49병상 규모로 처음 문을 연 진천성모병원은 지역 주민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년 최신 장비 도입과 시설 개선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04년에는 서울아산병원, 그리고 2007년에는 중앙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에는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병원과 네트워크병원 협약을 체결,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를 신설했다.
2011년. 진천성모병원이 개원 12년을 맞았다.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신관을 증축하는 등 새단장을 마치고 오는 10월 8일 확장 개원한다.
진천관광호텔을 증축해 대학병원 수준의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재활치료실을 확장했고 규모도 58실 296병상이나 된다.

■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병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단연 응급의료센터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만 5명에 이를 정도로 응급의료에 정성을 쏟고 있다. 분초를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전문의의 처치만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전에는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위급한 상황에서도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청주나 천안까지 이송하느라 환자들이 제때에 필요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곳 응급의료센터에서 24시간 전문의로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심폐소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호흡기와 산소압 모니터, 이동 초음파기기, 특수 구급차 등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을 확충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군단위에 세워진 지역응급의료센터다. 진천성모병원은 2012년까지 전국 10위 안에 드는 응급의료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의료진과 치료시스템
진천성모병원의 진료과목은 10개 과다. 내과 2명, 외과 3명, 정형외과(관절·척추수술) 4명, 신경외과(중풍·뇌혈관 수술) 1명, 신경과 1명, 재활의학과 1명, 성형외과 1명, 영상의학과

1.5T MRI(자기공명촬영기)
1.5T MRI(자기공명촬영기)
1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응급의학과 5명 등 총 19명의 전문의가 포진해 있다. 향후 신경외과와 내과 전문의 확충 및 소아청소년과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시설이 재활치료실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작업치료사, 운동치료사가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으며 종합건강검진, 정밀종합검진,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보호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환자에게는 전문적인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간병 병실 또한 요긴한 시스템이다.

MDCT(다중채널 컴퓨터단층촬영기)
MDCT(다중채널 컴퓨터단층촬영기)
■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는 첨단 의료장비
새로 도입된 1.5MRI(자기공명촬영기)는 물론 MDCT(다중채널 컴퓨터단층촬영기), 심장초음파기, 체외충격파쇄석기, 위·장내시경기, 근전도기, 디지털 맘모그래피, 골밀도측정기, 혈관조영시스템, 방사선투시촬영시스템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고 있다.

■ 사랑과 봉사, 나눔의 병원
진천성모병원은 의료봉사를 통한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와 연계해 경제적 미치료자들을 돕고 있다.
지난 2009년 취임한 김부섭 병원장은 30년 가까이 몽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의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고,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와 함께 KBS 감동대상 나눔상을 수상했다.
김 원장의 합류로 진천성모병원은 보다 체계적인 의료봉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면서 곤경에 처한 환자들을 돕는다. 또한 진천군보건소(소장 이재은)와 지역사회 보건의료자원 연계 협약식을 맺고 지역민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돕고 있다. 매월 만성질환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를 열 계획이다.

■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잘 하는 병원'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든 채비는 끝났다. 인근의 음성군이나 증평군, 괴산군, 충남과 경기도의 경계지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이 갖추어 졌다.
진천성모병원은 '잘 하는 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지만 경쟁력 있는 병원.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병원이 될 것임을 이들은 의심치 않는다.
확장 개원을 준비하면서 진천성모병원 가족들이 바라는 병원의 또 한 가지 모습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도 활용될 수 있는 병원이다.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는, 작지만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행사가 수시로 열리는 편안한 공간.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병원을 말이다.


미/니/인/터/뷰

홍영종 병원장
홍영종 병원장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최선으로 생각하는 병원”

홍영종 원장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최선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대형 병원이 아니어도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를 바로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 최신 설비를 갖춘 수술실, 대학병원 수준의 중환자실, 첨단 장비를 갖춘 재활치료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앞으로 진천성모병원에 많은 변화가 올 겁니다.”
전보다 환자가 많이 늘어 훨씬 바빠지고 수술실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홍 원장에게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닌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사명'이다.
하루종일 환자에게 시달려야 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후회해 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 중 이처럼 보람 있는 직업이 어디 있겠느냐?”고 오히려 되묻는 홍 원장은 어쩔 수 없이 타고난 의사다.



김부섭  병원장
김부섭 병원장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 단장한 진천성모병원은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춰 웬만한 대학병원을 능가한다고 말하는 김부섭 병원장은 진천군민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 고가의 성능 좋은 장비를 갖춤으로써 치료율과 병변 발견율, 생존율을 높이고 감염률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도경영을 외치는 김 병원장이 의료 서비스 확대 이외에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는 의료봉사를 통한 지역 환원사업이다. 적어도 돈이 없어서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영인이기 이전에 의사인 그는 언제나 환자들과 만나는 진료 시간이 즐겁다. 매일 아침 성큼성큼 병원으로 출근하는 그의 발걸음이 가벼운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