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국기게양은 나라사랑의 근본
올바른 국기게양은 나라사랑의 근본
  • 홍석원
  • 승인 2011.10.24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진천우체국장

국기는 나라를 상징하고 주권과 국위를 나타내는 표지로서 국가의 권위와 존엄을 표상하고 있다.
국기의 색과 디자인은 대부분 임의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문화·종교 등에서 유래하는데,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구성 및 원리와 의미가 심오한 뜻을 지니고 있어 다른 어느나라 국기보다 품위있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태극기가 담고 있는 뜻은 창조·발전·자유·평등·무궁의 뜻이고 바탕인 흰색은 깨끗하고 맑은 우리 민족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국기를 게양하는 일은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지키자는 의지이자 도리로서 애국의 충정을 다짐하기 위해서이다.
얼마 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느 스포츠선수가 우리나라 국기가 꽂혀있는 것을 보면 힘이 절로 솟는다고 이야기 한 것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어 신선한 감동을 주었는데, 다른 나라에서 태극기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가슴이 더욱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국가를 상징하고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하는 국기는 가장 소중히 존중되고 관리되어야함에도 의무적으로 게양토록 되어있는 공공기관이나 단체에서 훼손된 국기를 달아 놓거나 위치가 바르지 못하게 게양해 놓은 것을 보면은 마음이 편치않다.
필자가 직장 초년시절인 70년대에는 낮 시간대에만 게양토록 되어있어 강하시간 이후에 게양되어 있을 경우 상급관서나 행정기관 또는 국민들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곤 하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위치가 잘못 게양되었거나 훼손된 기가 방치된채 게양되어 있는 것을 보면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기에 대한 존엄의식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국기를 게양토록 되어있는 국경일등에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비교적 부유층이나 지식인들이 살고 있는 고급아파트일수록 게시율이 낮다고 하는 언론보도 기억이 있는데, 이는 우리사회의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
그동안 태극기는 관공서 등에서만 낮 시간을 통해 게양되어오다 1997년부터 상시게양으로 바뀌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그리고 각급 학교에서는 연중 게양하여야 하는데 올바른 국기와 다른 기 게양방법에 대해 필자가 보아온 잘못 게양된 사례 위주로 기술해 보고자 한다.
1) 2개의 게양대 중에서 국기만 게양하려면 앞에서 보아 왼쪽에 게양
2) 게양대 2개에 다른기와 함께 게양하려면 국기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게양하고 다른 기(관공서, 회사기)는 오른쪽에 게양
3) 게양대 3개에 국기만 게양할 경우는 중앙에 게양
4) 게양대 3개에 다른 기(학교기, 회사기, 공공기관 등) 1개를 국기와 게양할 경우 국기는 중앙이고 다른 기는 오른쪽에 게양
5) 게양대 3개에 다른 기 2개와 함께 게양할 경우 국기는 앞에서 보아 중앙이고 다른 기 중 공공성이 강한 기(민방위기, 새마을기)는 왼쪽에, 자기소속기(관공서,회사,학교)는 오른쪽에 게양

이 중 2)번과 5)번이 가장 많이 잘못 게양된 것을 보게 되는데 자기 직장에 국기가 올바르게 되어있나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이웃 건물에 국기도 확인해서 알려주면 바른 국기 게양과 국기사랑·나라사랑 운동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국기는 나라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국기 속에는 그 나라의 사상과 국민들의 정신까지 표현되어 있어 국기사랑은 나라사랑의 근본(根本)이다.
또한 국기속에는 국민을 하나로 결집하는 응집력이 내재돼있어 올바른 국기게양과 존엄은 국민을 통합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와같은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통합과 분열된 사회통합이 시급한데 이를위해 범국민적으로 국기에대한 존엄성 고취와 사랑운동 전개가 전제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