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간, 건강할 때 지키자(2)
[건강칼럼] 간, 건강할 때 지키자(2)
  • 정선옥
  • 승인 2011.11.1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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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랑 강내과 원장 강지영

알코올성 간질환은 환자의 임상증상과 조직소견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마신 음주량과 음주기간이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술의 종류와의 관계는 뚜렷하지 않다.

대개 하루 40~80g(소주 1~2병 분량)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 10년 이상 마신다고 가정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만성과음자의 90%이상이 알코올성 지방간의 소견을 보이지만 흥미로운 것은 만성과음자 모두가 아닌 일부에서만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알코올성 간염은 만성과음자 중 10~35%, 간경변증은 8~20%에서만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지방간의 치료는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이외에 다른 특효한 치료 방법이 없다. 지방간의 원인이 비만에 기인한 것이라면 적절한 운동이나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음이 원인이므로 금주만이 최선책이다. 금주를 하면 정상적인 간 상태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간경변증으로의 이행률도 현저히 감소하게 되며 간경변증의 합병증 에 노출될 위험도 줄어든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간은 체내에 들어온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음식은 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두부, 계란,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생선류가 좋다. 반대로 바다가재, 오징어 등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며, 그 외 육류의 내장, 껍질 등은 중성지방을 올리는 음식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간의 지방대사 능력을 높여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므로 꾸준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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