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전복이 듬뿍 든 보양식 전문점 [마당깊은 집]
싱싱한 전복이 듬뿍 든 보양식 전문점 [마당깊은 집]
  • 정선옥
  • 승인 2012.11.09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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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움츠려만 들고 한 번 들어온 감기는 도통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입맛도 없어질뿐더러 백약이 무용지물이다. 이럴 때 현명한 우리 조상들은 입맛도 돋우고 원기도 회복할 수 있는 보양식을 만들어냈다.
흔히 보양식 하면 영양탕이나 삼계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귀한 음식이었던 만큼 기력이 가장 떨어지는 여름철에 즐겨 찾았지만 건강을 지키는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사철 즐기는 음식이 된 지 오래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많은 음식점들이 너나없이 삼계탕이다 백숙이다 영양탕이다 메뉴판에 올리고, 보양식이라 하니 사람들과 어울려 먹기는 하지만 사실 맛이나 재료에 있어서는 거기가 거기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 싱싱한 활전복을 넣은『마당깊은 집』의 명품 보양식
최근 테마공원 맞은편에 문을 연 『마당깊은 집(대표 우연호)』이 싱싱한 전복을 듬뿍 넣어 요리한 보양식들을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보양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그 흔한 보양식 메뉴 중에도 분명 명품은 따로 있는 법이다.

『마당깊은 집』의 주 메뉴인 전복특선요리, 전복한방백숙, 전복삼계탕, 전복닭볶음탕, 전복영양탕 등 모든 음식에는 전라남도 완도수협에서 직배송 되는 싱싱한 활전복이 사용된다. 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을 살리면서 영양을 배가시킨 이 집 만의 특별한 보양요리를 들여다보자.

▲ 바다의 명품, 전복의 매력에 빠지다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과 영양이 뛰어난 명품 보양식이다. 전복의 매력에 빠진 우연호 대표는 평범한 요리에 전복을 추가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 냈다.

『마당깊은 집』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요리에는 전복을 푹 끓여 만든 육수가 베이스로 사용된다. 전복에 풍부한 류신과 아르기닌의 독특한 풍미는 주재료의 잡맛을 제거하는 한편 원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메뉴가 고객들에게 고른 사랑을 받지만 『마당깊은 집』이 가장 자신 있게 내 놓는 요리는 바로 전복특선요리다. 이 요리를 맛
보지 않고서는 전복의 참맛을 논할 수 없다.

이 요리는 오랜 시간 정성들여 끓인 전복육수에 전복을 살짝 익혀먹는 요리다. 무엇보다 전복이 적당히 데쳐지는 타이밍이 중요해 직원들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 하다. 살짝 익힌 전복은 회로 먹는 맛과는 또 다른 감칠맛을 제공한다. 전복을 먹고 나면 시원한 국물에 소면을 추가할 수 있어 약선요리로서뿐만 아니라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신선한 전복의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이 집만의 특선 요리로 정평이 나 벌써 멀리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또한 날 음식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나 소화력이 약한 노약자나 환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고단백 저칼로리 대표식품, 전복과 닭은 찰떡궁합
15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간 전복한방백숙은 맛과 영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음식이다. 닭과 전복이 만들어 내는 담백한 맛과 쫄깃한 질감의 절묘한 조합은 국물 한 방울 남지 않을 때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양도 푸짐해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인삼, 대추, 황기, 마늘, 생강, 찹쌀 등 좋은 재료를 모아 정성껏 끓인 삼계탕에 전복을 함께 넣은 전복삼계탕 역시 원기를 살리고 식욕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숙이나 삼계탕을 전복육수로 요리해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비리거나 느끼함 없이 깔끔하면서 시원하다. 속살 깊은 곳까지 가득가득 은은한 전복향이 배인 고기는 쫄깃쫄깃 하면서도 부드러워 눈 깜짝할 사이 닭 한 마리가 사라져 버린다. 뜨끈하고 진한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고 나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어느새 이마엔 송글송슬 땀방울이 절로 맺히고 온몸에서 힘이 불끈불끈 솟는 기분이 들 정도로 든든하다.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인 닭볶음탕 역시 직장 동료들과 술 한 잔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일품요리다.

▲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소문난 전복영양탕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우 대표가 새벽 4시에 일어나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은 가마솥에 영양탕을 끓이는 일이다. 두꺼운 가마솥 안에서 전복육수에 4시간을 고아내면 드시는 손님들이 무조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진국이 된다. 큼지막한 전복을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 대표는 “양념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재료의 질이 음식 맛의 80%를 좌우 한다”고 말한다. 나머지는 정성과 약간의 양념이 필요할 뿐이란다. 그래서 영양탕에 쓰이는 고기는 농장에 부탁해 밀기울을 사료로 먹인다. 그래야만 고기에 잡냄새가 없어지고 지방이 없는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육질의 요리가 탄생된다. 이집의 음식이 여느 곳과 차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마당깊은 집』의 음식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정갈하고 소박한 가정식에 가까운 편이다. 소박하지만 품위 있게 차려지는 상차림은 주인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보게 될 만큼 접대에도 손색이 없다.

▲ 정갈한 상차림, 소박한 가정음식
정갈하게 차려지는 밑반찬은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중량감 있는 주요리에 지친 혀에 청량감을 주어 입맛을 돋워준다. 주요리 전에 나오는 부드러운 연어회와 수삼냉체도 식욕을 돋구는데 한 몫 한다. 우 대표는 겉보기에 화려한 음식이 아닌 진짜 음식을 고객에게 대접하고 싶어 한다. 부엌에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요리하던 어머니의 마음으로 음식에 들어가는 마늘 한 톨까지 허투루 보지 않고 직접 챙긴다. 눈으로만 보기 좋은 음식이 아닌, 한 그릇을 먹어도 몸에 보양이 되고 진짜 음식 같은 음식을 먹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과 영양을 담아낸다.


▲ 100석 규모의 세련되고 넉넉한 실내 공간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은 잘 가꾸어진 정원 덕에 한층 아늑하다. 건물 내부는 통유리로 시설돼 식사를 하면서 탁 트인 정원의 늘씬한 소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조경에 관심이 많은 우 대표가 한 그루 한 그루 정성스레 가꾼 정원이다. 특히 밤이 되면 진입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이 진가를 발휘해 이곳을 전원카페로 착각하고 들어오는 연인들도 가끔 눈에 띄곤 한다.

외관 못지않게 실내 인테리어 또한 예사롭지 않다. 100석의 규모를 자랑하는 음식점 내부는 안주인의 섬세한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은은한 조명부터 등받이가 있는 편안한 좌식 의자, 옆 테이블과의 어색함을 가려주는 파티션, 소모임을 위한 룸 등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실내공간에는 무엇보다 고객을 편안한 식사를 배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가족 단위의 모임, 직장인 회식, 단체 행사 등은 물론 비즈니스를 위한 접대에도 나무랄 곳 없는 공간이다. 주차장도 넓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첫눈에 반한 마당 깊은집, 진천의 명소로
이곳은 우 대표 부부가 식사를 위해 우연히 들렀던 곳이란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부부는 한 눈에 마당이 깊은 이 집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뒤로 야트막한 산이 아늑함을 더해주고 앞으로 백사천이 사철 장관을 연출한다.

우 대표는 다음 봄을 손꼽아 기다린다. 내년 봄에는 넓은 마당 한편에 무대를 만들어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연주하는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야외에 테이블을 놓고 여름이면 바비큐와 생맥주를 즐기는 젊은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용한 식사 분위기를 원한다면 실내에서 느긋한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생맥주 한 잔 하기에도 어울리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마당깊은 집』이 맛과 멋이 공존하는 진천의 명소가 되는 것이 우 대표의 꿈이다.

『마당깊은 집』의 음식들은 시간뿐만 아니라 정성도 많이 들어간다. 좀 더 여유있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다.

[ 예약문의 : 043) 533-8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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