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학교 핸드볼 박병재감독,권오준코치
진천중학교 핸드볼 박병재감독,권오준코치
  • 오선영 기자
  • 승인 2008.12.1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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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재 감독과 권오준코치와 진천중 핸드볼꿈나무들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박병재 감독과 권오준코치와 진천중 핸드볼꿈나무들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진천중에는 남다른 생각을 갖고 핸드볼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는 감독과 코치가 있다. 진천중 핸드볼팀 권오준코치와 박병재감독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 3월 부임 후 진천중학교 핸드볼 팀의 기량향상을 목적으로 핸드볼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함께 숙소 및 식사 등을 제공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아니다. 진천중의 운동장을 기초체력훈련장으로 이용하고 공식 시합이 가능한 정규코트가 마련된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펼칠 수 있어 보통 한번의 전지훈련을 통해 5박 6일내지 7일 동안 선수와 감독, 코치 등의 스태프 등 12-15명과 유소년 선수들 특성상 학부모까지 동반하여 이들이 사용하는 금액이 적지 않아 관내 관련업체에서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전지훈련지로 구리여고, 청주기흥고, 부천남중, 태백중 등에서 자주 찾고 있다. 다양한 선수층들 중 상위 클래스와의 훈련으로 진천중 선수들 기량향상은 물론이고 다양한 경기와 선수를 접하면서 진천중 선수들도 활기를 찾고 재미있어하며 연습에 임할 수 있다고 한다.

유성서 출퇴근하는 박병재감독과 평일에는 아이들의 훈련을 위해 진천에서 생활하는 권오준코치는 현재 사정을 불평하지 않는다. 교사의 많지 않은 월급에 집에도 자주 가지 못하고 어느덧 나이가 들어감에 자녀들이 그만하기를 권하기도 하지만, 핸드볼을 사랑하고 어린 핸드볼선수의 육성을 위해서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있는 그들.

아이들의 미래, 진천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기자가 취재간 그날도 앞치마를 두르고 가사실에서 나오는 박감독을 만났다. 선수들을 자식같이 여기는 박감독과 권코치는 적은 재정으로 가사실을 이용해 아이들의 밥을 손수 해 먹이는 것도 다반사. 한두번한 솜씨가 아닌지 학부모들도 박감독의 손맛에 혀를 내두른단다. 워낙 잘 먹는 아이들이라 13명이 40인분을 먹어치운다고 하니 선수들 먹이는 것도 일이겠다 싶다. 이런 선수들을 잘 먹이기 위해 손수 스폰서 4명을 구하고 급식비 지원을 받기도 하였다.

어린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훌륭한 선수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 내보내기 위해 박감독과 권코치는 그들의 화려한 이력보다 아이들에게 새로이 붙을 이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핸드볼 전국대회 유치를 꿈꾸고 있다. 대회유치로 지역경제부양효과를 거두고 경기로 인한 수익으로 초중고 연계훈련을 통한 핸드볼을 특화시킬 수 있는 진천군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핸드볼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포기 하지않게 지원하고 시설확충을 하여 아이들에게 재투자하여 핸드볼이 아이들의 인생이 빛이 되게 도와 주고 있다.

오늘도 감독과 코치, 핸드볼 선수들은 목표하는 성과를 위해 빡빡한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학도 쉬지않고 전국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이런 열정이 있는 선생님들이 많아진다면 아이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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