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칭찬주인공 - 진천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정덕희 사회복지사
아홉번째 칭찬주인공 - 진천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정덕희 사회복지사
  • 정선옥 기자
  • 승인 2009.01.15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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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회관에 위치한 청소년 공부방을 방문한 정덕희씨가 담당자와 운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회복지회관에 위치한 청소년 공부방을 방문한 정덕희씨가 담당자와 운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덕희 사회복지사에게는 몇 가지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친절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 정 많은 사람, 열정적인 사람….

주민들의 이야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눈을 빛내고 귀를 기울이는 그의 진심을 아는 까닭일 게다.

그와 이야기를 나눠본 사람이라면 내심 품고 있는 그의 열정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그는 책상에 앉아서 복지정책을 논하기보다는 어렵고 불편한 이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을 때만이 진정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3년 덕산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8년 주민생활지원과로 자리를 옮겨 현재에 이르기까지, 2년 6개월의 해직 기간을 포함해 그리 평탄치만은 않았던 그의 공직생활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정의에 대해서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 강직함에서 연유한다.

공무원이기 이전에 사회복지사를 자처하는 그는 사회복지에 대한 이상이 높다. 아직은 현장의 상황이 취약해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혜택의 체감도가 낮은 편이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편이고 보다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선에서 뛰고 있다.

친절하고, 부지런하고, 정 많고, 열정적인 공무원

관내 구석구석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은 탓에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그는 실질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나 수급자 기준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한다. 실제 처분 곤란한 선산이나 낡은 농가주택 등이 재산목록으로 등재되어 있거나 자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수급자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사실 그들에게 복지혜택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이런 제도들을 보다 쉽게 안내해 주고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고 이야기 한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사회복지관 개관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복지관 개관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게 되어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꿈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인 조경남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어머님과 함께 이월에서 거주하고 있는 정덕희 사회복지사는 시간이 될 때마다 산에 올라 잡념을 버린단다. 정상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면 피부속까지 맑아지는 것 같아 주변에도 권유하고 싶은 운동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직 복직되지 못한 해직 공무원들이 복직되어 함께 근무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라고 이야기하는 정덕희 사회복지사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한다. 일에 대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늘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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