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광역의원 제2선거구 누가 뛰나
내년 6·4 지방선거 광역의원 제2선거구 누가 뛰나
  • 특별취재팀
  • 승인 2013.08.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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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부터 前의원까지…치열한 경쟁구도


현재 여·야·무소속 등 50대 4명 거론
예상 밖 인사 나와 선거구도 바꿀 수도
기초공천제 유지냐 폐지냐…변수 작용할 듯


광혜원·이월·덕산·초평 등이 단위구역인 광역의회 진천군 제2선거구는 현직인 이수완 의원이 군수와 광역의원 출마를 놓고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정치신인부터 관록의 前의원까지 출마가 거론 되면서 선거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정당공천제가 유지되느냐 폐지되느냐에 따라 후보자 수가 변동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출마자가 나와 선구구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또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선거지형을 변화시킬 가능성도 없지않다.

새누리당에선 이양섭(51)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선 신고호(51) 前 진천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이 건론되고 있다. 무소속인 조평희(58) 덕산 용몽리농요보존회 회장은 군수 출마냐 도의원 출마냐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우(50) 광혜원중학교 운영위원장도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들 출마예상자들은 이력이 다양한 데다 연령대가 50대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모두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준비해 온 만큼 지역 내 입지도 탄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일부 인사들이 언제라도 기회가 되면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고, 현 의원도 상황변화에 따라 군수 출마를 결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한 선거 구도를 예상할 수 없다.

김성우 광혜원중학교 운영위원장은 광혜원에서는 일꾼으로 통한다. 광혜원 토친회장과 충북지구 청년회의소 감사, 진천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토친회 회장 재임시절 지역 화합과 경로사상 고취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청소년 지도위원을 하면서 지역 청소년 비행예방과 유해환경 정화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현재 만승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 광혜원면 소재지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기초의원 출마를 준비해 왔지만 지인들의 권유에 따라 광역의회 진출을 고민 중이다. 세대교체의 바람을 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를 확신할 수 없지만, 지역에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호 前진천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초평농협 이사, 초평면농업경영인 회장, 초평면 어은마을 이장, 진천군씨름협회 부회장, 초평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농업인들을 위해 일해 온 신 회장은 제13대 진천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을 맡은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신 회장은 재임 당시 흐트러진 농업인들의 마음을 모으는 '一心農心'을 역설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진 않았지만 준비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확실히 알린데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만큼 주변에서도 광역의회 출마를 권하고 있고 신 전 회장 역시 충북도의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양섭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장은 진천군 푸드뱅크 회장, JC 충북지구 회장, 진천군 카네이션클럽 사무국장, 코리아비젼포럼 충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송은섭 후보, 민주당 이수완 후보와 경쟁을 벌여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후 3년간 내년 6·4 지방선거를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혜원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가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랜 준비기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평희 덕산 용몽리농요보존회 회장은 충청북도의회 의원과 진천군의회 3선 의원의 저력을 지닌 인물이다. 지난 1990년 민주당에 입당해 제14·15대 대통령선거 김대중 후보 중앙선거 대책위원, 제15대 국회의원선거 허탁 후보 선대본부장, 제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 등 정당에서 헌신적으로 일했으나 현재는 탈당해 무소속이다. 그는 충청북도 농업경영인연합회장, 충청북도 농어촌발전대책 자문위원, 우리 쌀 지키기 범도민 대책위원장, 진천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 등을 맡아 도민과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현재 덕산 용몽리 농요 보존회 회장을 맡아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진천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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