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옥·남설희씨 백일장 ‘차상’ 수상
박선옥·남설희씨 백일장 ‘차상’ 수상
  • 한인수
  • 승인 2013.10.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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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포석 조명희 문학제 열려

▲ 제20회 포석 조명회 선생 문학제가 열려 기념공연을 하고 있다.
▲ 제20회 포석 조명회 선생 문학제가 열려 기념공연을 하고 있다.


진천문인협회(지부장 채희인)와 포석기념사업회(회장 나순옥)는 지난 8일 포석문학공원과 화랑관에서 포석 조명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20회 포석 조명희 문학제'를 개최했다.

문학제는 포석문학공원에서 생거진천이 낳은 민족 민중문학의 선구자 조명희 선생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화랑관에서 열린 포석문학제는 제20회 전국 백일장과 제11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과 입상자 포석시 낭송, 기념공연, 해외동포방문단 소개,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조홍석 씨, 금상을 수상한 조정숙 씨, 은상을 받은 김선봉 씨와 동상 수상자 최미용 씨 등이 각각 포석 시 '어린아기', '감격의 회상', '나의 고향이', '별밑으로' 등을 각각 낭송했다.

기념공연은 조동언 지휘 연출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박성옥네클래식 친구들의 '10월의 어느멋진날 꾸니꾸니', 아이들의 국악노래 '시험보는 날 모깃불', 12현가야금 송정언과 색소폰의 안태건의 '나비야 가을전설', 여성소리그룹 美音의 장타령 놀이ONE 등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특별초청으로 참석한 중국 연변포석회(회장 라임원) 회원 5명이 소개돼 지역의 문인들과의 국경을 넘는 문화교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앞서 진천문인협회는 생거진천 문화축제 기간인 지난 5일 문학공원에서 제20회 조명희 전국백일장을 개최해 시, 시조(운문), 수필(산문) 등 부문에서 당일 글제 발표, 당일 글 쓰기, 당일 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흙, 별, 가로채기, 나그네 중 하나를 선택해 글 쓰기 작품을 완성했다. 정수자 시조시인과 박영수 한국수필가협회 이사가 각각 시조와 수필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평가를 한 결과 장원수상자 없이 차상 수상자 2명만 선발했다.

뺑소니사고로 허리를 다쳐 보상 없이 앓아 누우신 아버지와 가족의 애환을 표현한 시조 '가로채기'를 지은 박선옥(경기도 수원시) 씨와 고등학교 졸업 후 농가에서 부모를 도우며 흙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수필 '흙'을 작성한 남설희(인천시 계양구) 씨가 차상의 영예를 안아 각각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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