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벽암 휴먼시아 아파트
진천벽암 휴먼시아 아파트
  • 이승훈
  • 승인 2013.10.17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주거문화 선도하는 공동주거단지

▲ 위에서 내려다본 벽암휴먼시아 전경. 주민 편의시설과 녹지가 잘 조성돼 있다.
▲ 위에서 내려다본 벽암휴먼시아 전경. 주민 편의시설과 녹지가 잘 조성돼 있다.


지난 2011년 6월 사람들의 온기를 품은 진천벽암 휴먼시아 LH국민임대 아파트(이하 벽암휴먼시아)는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따스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조경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개동 632세대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보금자리를 찾았다.

삶의 여유 선사
입구에 들어서자 탁 트인 전망이 전원주택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동 간격이 넓어 개방감을 준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단지를 가득 채우는 듯 따스하게 내려앉은 햇살과 상큼한 바람이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과 동사이의 공간에 많은 녹지가 형성돼 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는 주민들의 휴식처다. 단지 중앙에 마련된 작은 공연장(?), 간단한 운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가 설치돼 있다. 한쪽에는 여러 화초가 어우러져 자라고 있는 작은 정원이 정갈하게 꾸며져 있고, 한껏 자태를 뽐내며 쭉 뻗어있는 조경수가 곳곳에 식재돼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한결 여유롭고 활기찬 생활을 누리도록 환경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하다.

문화·복지 욕구 충족
벽암휴먼시아는 진천군의 새로운 주거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진천IC 및 동서고속도로(평택-삼천 간) 북진천 IC, 인근으로 국도 34번·21번·17번 등의 이용으로 지역 간의 접근이 용이하다. 진천터미널이 근접해 있어서 각 지방의 출입도 좋아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진천군보건소, 노인복지회관 등 복지시설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진천재래시장, 대형할인마트, 병원 등 생활편익시설이 인접해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공부방,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평생교육센터, 소극장 등을 제공하는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과 진천도서관 등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하고 복지욕구도 충족시켜주고 있다.

노인들의 생활 행복
벽암휴먼시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진천군보건소와 노인복지회관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보다 편하게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돌볼 수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있다. 단지에 경로당도 마련돼 있어 어르신들이 모여 대화도 나누고 점심도 같이 지어 먹으며 어울린다.
이문규 노인회장은 “할아버지들은 노인복지회관으로 가서 놀고, 할머니들은 단지 내 경로당에 모여 논다”며 “언제 날 잡아서 단체미팅이라도 할까봐”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단지 어르신들은 한 곳에 모여 한글도 배운다. 그동안 교육에 소외돼 왔던 어르신들이 평생학습센터와 진천문해교육사회가 주관으로 주민공동시설에서 열리는 '진천 해우리 배움터'에서 한글을 익힌다.
최성진 관리소장은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는 이 시간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한자 한자 정성스레 익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 스스로 분쟁 해결
▲ 어르신들이 매주 화 목요일 '진천 해누리 배움터'에서 한글을 익힌다.
▲ 어르신들이 매주 화 목요일
유안숙 이장은 “우리 아파트는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큼 살기 좋아요”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제 2년 밖에 안 된 아파트라 아직은 부족한 것도 많아 관리사무소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아마 이정도로 관리사무소와 소통이 잘되는 아파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장은 초보이장답지 않게 마을을 이끌고 있다. 단지 내 환경정비에 앞장서고 군청 및 경찰서를 최 소장과 함께 다니며 진입로 중앙분리봉과 보행자 안전가드레일 설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렇게 벽암휴먼시아는 이장과 노인회, 부녀회, 개발위원, 반장과 주민 등이 관리사무소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분쟁조정위원회를 결성해 주민사이에 발생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지 내 중앙에 위치한 작은 공연장(?)에서 야외음악회와 야외영화상영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공동시설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예교실을 열고 서로의 배움과 정을 나눈다. 어린이들은 명인교육센터에서 주관하는 음악교실에서 악기를 배운다.
벽암휴먼시아 주민들은 서로 돕는다. 이장은 크고 작은 마을일에 앞장서고 노인회는 뒤에서 힘이 돼 준다. 부녀회와 반장들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개발위원들은 뒤를 받쳐준다.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들이 있어 주민들의 삶이 즐겁다.



우/리/동/네/사/람/들

이문규  노인회장
이문규 노인회장
“경로당 지원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

“우리 아파트는 정말 살기가 좋다. 보건소도 가깝고 노인복지회관도 가까워 매일 출근하다 시피 하고 있다. 이장도 그렇고 최 소장도 노인들이 편하게 생활하도록 돕는다. 욕심을 내자면 군에서 경로당에 주는 지원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유안숙  이장
유안숙 이장
“정 나누고 행복 느끼는 단지 만들고 싶다”

“초보이장이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을 믿고 열심히 할 뿐이다. 각박한 삶 속에서 정을 나누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 아파트엔 청년회가 없는데 하루속히 활성화되길 바란다.”






정경숙  부녀회장
정경숙 부녀회장
“부녀회 활성화시켜 보탬 되겠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부녀회다. 바쁜 일정 때문에 회원들이 자주 자리하지 못하고, 기금도 마련된 것이 없어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 입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큰 역할을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 부녀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입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늘리겠다.”




최성진  관리소장
최성진 관리소장
“내 집처럼 내 가족처럼 돌보려고 노력”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불편한 점이 없도록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 홀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방학기간 점심 지원도 계획 중이다. '행동으로 실천'이라는 사훈처럼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내 집처럼 단지를 관리하고, 가족처럼 입주민들과 지내려고 노력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