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선출에 10명 출사표 ‘예측불허’
3명 선출에 10명 출사표 ‘예측불허’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3.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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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기초의원 ‘나’선거구

여권, 대부분 정치신인·야권, 현 의원 간 경쟁
면별로 1∼4명 출마 … 지역 간 대결도 관심사

광혜원면, 덕산면, 이월면, 초평면 등 4개 면지역이 단위구역으로 묶여 있는 진천군의회 의원선거 '나'선거구는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한다. 현재 10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3.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4명, 민주당 2 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공천신청 접수마감(15일 오후 5시)이 임박해지면서 탈당하는 출마예상자가 나오긴 했지만 3명 선출에 4명이 출사표를 낸 상황이어서 집안싸움이 불가피하다. 민주당 후보군은 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혼란스럽다. 정당프리미엄 없이 각자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스럽다. 한 출마예상자는 당의 무공천 결정 및 지역의 분위기 등을 감안해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간판으로 출사표를 낸 인사는 김운우(53) 충북보건과학대 겸임교수, 안재덕(63) 광혜원면장학회 이사장, 염병준(57) 민족통일진천군협의회 부회장, 장동현(53) 진천군학교운영위협의회장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성우(51) 광혜원면발전협의회 간사, 염정환(64) 군의회 의장 등 2명이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김기형(48) 군의회 의원이 재도전에 나섰다. 이각희(51) 재경진천군민회 부회장, 이면우(51) 환경연합진천군지부 부지부장, 임정열(51)초평면주민자치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이월면이 김운우 겸임교수, 염병준 부회장, 김기형 군의원, 이각희 부회장 등 4명으로 가장 많다. 광혜원면에서는 안재덕 이사장과 김성우 간사, 이면우 부지부장 등 3명이 나선다. 덕산면은 장동현 협의회장, 염정환 의장 등 2명이다. 초평면의 경우 13일 오후 지역원로, 단체장, 출마예상자 등이 간담회를 갖고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단일화를 이뤄냈다. 윤근량(민주당) 전 군의원이 출마를 접고 임정열 위원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임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

김운우 겸임교수는 초선에 도전하는 정치신인이다. 외국기업에 고졸 평사원으로 입사해 학업에 열중,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스스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는 그는 “재정이 빈약한 지방행정에 경영기법을 접목해 효율적인 행정구현으로 주민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재덕 광혜원면장학회 이사장은 광혜원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광혜원농협조합장을 지낸 지역 토박이다. 그는 “지난 8년간 광혜원농협 조합장으로서 지역사회 및 농촌의 발전을 도모했다”며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되기 위해 기초의원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염병준 부회장은 오랜 기간 정당에 몸담아 오면서 새누리당 이월면당협회장을 역임했고, 왕성한 단체 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실정에 밝다. 공천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주민을 섬기는 참일꾼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을 하는 장동현 학운위협의회장은 일찍부터 군의원 출마를 준비해온 인물이다. 그는 “다수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시켜 품격 있는 진천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며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진천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50대 정치신인과 60대 현직 군의회 의장이 출마한다. 그러나 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정당의 프리미엄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어 상황이 녹록치 않다.

김성우 광혜원면발전협 간사는 광혜원면의 '읍' 승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방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그는 “광혜원면 소재지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염정환 의장은 지난 2002년 제3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고 제5대 군의원선거에서 당선, 6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진행중인 현안과 숙원사업 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재도전한다”며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천군농민회장, 전농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통진당 김기형 군의원은 지난 2006년 선거에서 낙선하고 2010년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6대 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이다. 그는 “참여 예산제 확대 등 주민참여 정책을 확대해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각희 부회장은 가장 최근에 군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늦게 출발했지만 빨리 움직여 민심을 얻겠다”며 “지역발전과 서민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면우 환경연합 부지부장은 지난 2006년엔 열린우리당, 지난 2010년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고 이번에 다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10여 년 동안 기계기술자로 농민들의 곁을 지켰다”며 “'공수신퇴(功遂身退) 지족불욕(知足不辱)'을 가슴에 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초평면 출신인 임정열 자치위원장은 최근 지역단일화를 이뤄내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는 “농촌 살리기와 진천군 부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11년간의 이장 경험과 장학재단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노하우를 발휘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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