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전통시장 ‘반쪽 준공’ 빈축
생거진천전통시장 ‘반쪽 준공’ 빈축
  • 임현숙
  • 승인 2015.05.0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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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상가·노점 입점 안 된 상태서 9일 준공식
시내버스 장터 환승장 경유 6월 중순에야 가능

▲ 오는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 이날 개최되는 전국노래자랑을 알리는 현수막 옆의 장옥은 상인들의 입점이 이뤄지지 않아 텅텅 비어있다.
▲ 오는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 이날 개최되는 전국노래자랑을 알리는 현수막 옆의 장옥은 상인들의 입점이 이뤄지지 않아 텅텅 비어있다.

오는 9일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 준공식이 전국노래자랑 행사와 함께 치러지지만 정작 장옥과 노점에 상인들이 입점하지 않았고 시내버스도 운행되지 않은 상태여서 '반쪽 준공'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생거진천 전통시장의 장옥 점포 및 노점 오픈은 각각 6월13일과 10일로 예정돼 있고, 관내 시내버스도 6월 중순이 돼야 농업·농촌 웰빙테마장터를 거쳐 운행될 예정이다.

군은 당초 9일 준공식에 맞춰 점포사용자로 선정된 상인들에게 지난달 말까지 상점입점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시설 소방안전관리점검과 상인들의 입점 불가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군은 지난달 29일에는 웰빙테마장터 내에서 입점준비에 따른 상인 회의를 갖고 준공식 준비와 이전시장 점포 인테리어 작업에 따른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상인회 상인들은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개별입점을 진행하면서 6월13일까지는 개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노점상들도 이면도로와 체육공원까지 면적을 활용하는 것으로 합의돼 6월10일 개장을 목표로 한창 구역별 자리배치도를 설계중이다.

그러나 아직 장옥 입점자 선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군과 상인회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상인회는 군의 3차 생거진천 전통시장 입점자 선정 공고에 앞서 군을 상대로 1·2차 입점자 선정과 관련한 민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숙 전통시장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입점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상인 특혜로 보여 지는 부분이 있어 준공식과 상관없이 민원을 내 자격 없는 점주를 걸러내도록 하겠다”며 “3차 입점자 공고는 반드시 군민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농촌 웰빙테마장터 생거진천 전통시장 내 68개 장옥 중 60개 점포가 전통시장 상인회와 군민을 대상으로 한 1·2차 입점자 제한경쟁 모집을 거쳐 입점자가 선정됐다. 8개 점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웰빙테마장터 내 특산물 판매장과 같은 건물 2층 카페테리아는 3차 공모에서 입점자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군은 3차 입점자 모집 공고를 준공식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강모(45·진천읍 벽암리) 씨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통시장이 노래자랑 일정 때문에 잔여 점포 입점자 선정은 물론 상점도 개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식을 갖는다는데 전국적으로 건물이외에 뭘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병곤 군 시장활성화TF팀장은 “모든 장옥과 노점이 일시에 개장하면서 준공식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전국노래자랑을 우리 입장에 맞춰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전국적으로 홍보가 가능한 행사에 맞춰 건물 준공식을 먼저 진행키로 한 것”이라며 “6월중 노점과 점포 입점을 완료하고 별도 개점식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균 군 교통팀장은 “최근 진천여객(주)과 장터 이전에 따른 관내 시내버스와 청주운행 버스에 대해 노선변경을 협의·검토 중”이라며 “빠르면 6월 중순경에는 관내 대부분 시내버스가 장터 환승장을 경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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