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정영수 충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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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5.05.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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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관 교복공동구매제도 개선하라”

학교주관 교복 공동구매제도는 교육부의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각급 학교 입찰시 교복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4대 메이저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지역별 업체가 입찰에 응하지 않았고, 일부 중소 교복 업체가 납품 능력을 초과해 수주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교복을 입지 못하고 새학기 첫날 등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야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도내 180개교의 중·고등학교가 “학교주관 교복 공동구매제”를 이용하였지만, 40개교가 교복을 구매하지 못해 교복을 입지 못하고 입학식을 치렀고 교복을 구매하지 못한 40개교 중 4월 1일 현재까지 15개 중·고교가 교복 구매를 해결하지 못했다. 또 구매한 교복이 세탁 후에 줄었으며 바느질이 엉망이고, 사이즈도 맞지 않는 등의 저품질 문제가 발생되었다. 29개교에서 공동구매 교복을 반품한 후, 각자 따로 구매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충북교육청에서는 지역교육지원청 교복 담당자 협의회 및 교복 미선정 학교장 협의회를 개최 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하나 교복 공동구매 과정의 불편함 및 품질관련 민원과 아직도 교복을 입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교의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 등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주관 교복공동구매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충북의 각급 학교에서 교복을 입지 못하고 입학식을 치룬 학생과 학부모의 가슴에 실망감과 함께 교육행정의 신뢰도가 하락된 것은 사실이다. 충청북도교육청의 교육행정서비스품질 하락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향후의 교육행정 수행에도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연계될 것이다.

앞으로 교복 구매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입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학 이전에 교복 구매에 대한 사전 안내를 철저히 실시하고, 교복제작 기간 단축 및 적기 공급을 위해 2개 업체 이상 컨소시엄을 허용하며, 업체의 제품하자에 대한 교환 등 소비자 불만사항 처리방안을 입찰공고에 포함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 받는 행정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정책의 취지와 목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행정의 혁신을 통하여, 충북교육이 교육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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