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교차로 인근 도로안내표지판 ‘엉터리’
산수교차로 인근 도로안내표지판 ‘엉터리’
  • 이승훈
  • 승인 2015.05.2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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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산단로 개설로 교차로 위치 변경 불구 방치
3곳 표지판 방향표시 잘못돼 운전자 혼선·불편

▲ 지난해 11월말 산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개설되면서 산수교차로 위치가 바뀌었으나 덕금로 칠칠공사 앞 잘못된 도로안내표지판이 교체되지 않아 초행길 운전자들에 불편을 주고 있다.
▲ 지난해 11월말 산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개설되면서 산수교차로 위치가 바뀌었으나 덕금로 칠칠공사 앞 잘못된 도로안내표지판이 교체되지 않아 초행길 운전자들에 불편을 주고 있다.


산수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지난해 11월 진성로(국도 21호)에 접속되는 산수산단로가 준공돼 산수교차로 위치가 변경됐으나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덕금로(군도 19호)에 설치된 도로안내표지판을 진천군이 바꾸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덕금로에서 산수산단로로 진입하는 부분에 설치된 도로안내표지판은 새로 설치했음에도 도로 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어 운전자들에게 혼선을 빚게 하고 있다.

예전의 산수교차로는 진천읍 성석리에서 덕산면 용몽리로 연결되는 진성로(국도 21호)가 4차로로 확·포장되면서 산삼로(군도 4호) 분기점 전방 400m 지점인 (주)칠칠공사 앞에서 금왕과 진천IC로 가는 진성로가 접속된 지점이었다. 그러나 산수산단로가 새로 개설돼 진성로와 연결되면서 이 2개 도로 접속지점이 새로운 산수교차로가 됐다.

이로 인해 덕금로와 진성로로 연결되는 도로가 끊기면서 예전의 산수교차로는 기능을 상실했으나 그린고철상사 앞, 칠칠공사 앞 도로 양쪽 등에 위치한 도로안내표지판 3개가 개선되지 않아 엉터리인 상태로 수개월간 방치돼 있다.

실례로 칠칠공사 앞 도로안내표지판은 오른쪽으로 가면 금왕과 진천IC방면으로 가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실제 이 도로를 따라 지하차도를 지나면 양 갈래 농로가 나온다. 오른쪽은 산수1길로 가는 농로이고 왼쪽은 농가주택 입구와 (주)서진정공 앞을 지나는 길이다. 칠칠공사 앞 도로안내표지판이 엉터리인 것이다. 따라서 초행길 운전자들이 이 도로표지판을 보고 진입하면 낭패를 본다.

주민 이모(45) 씨는 “21번 국도를 타기 위해 도로안내표지판을 따라 진입했다가 막다른 길이라 후진으로 다시 나온 뒤에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한참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버젓이 몇 개월째 방치할 수 있느냐”며 “최소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테이프라도 사용해 이정표를 수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엉터리 도로표지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덕금로 옛 산수교차로 덕산방향 전방 200m 지점, 덕금로와 산수산단로 접속지점 연결도로 양쪽 등 3곳에 위치한 도로안내표지판은 도로 번호가 잘못 표기됐다. 19호(군도)로 표기돼 있어야 하지만 21번(국도)으로 표시돼 있다.

주민 최모(55) 씨는 “이정표는 길을 모르는 사람들을 안내하기 위해 혈세를 들여 설치하는 것”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공공시설인 도로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로안내표지판 교체는 수시로 할 수 없어 덕산면의 다른 곳 표지판과 함께 교체하려다 보니 다소 시일이 늦어졌다”며 “이달에 새로운 표지판 제작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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