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양에 맛과 분위기 좋아 손님들 감탄
푸짐한 양에 맛과 분위기 좋아 손님들 감탄
  • 임현숙
  • 승인 2015.06.0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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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보쌈 광혜원점
대표 메뉴 '황제해물문어보쌈' 명불허전
'보쌈정식' 점심메뉴에 직장인들 '든든'

▲ 대표 메뉴 '황제해물문어보쌈'은 한 마리 통째로 올려지는 문어와 함께 다양한 해물과 보쌈이 넉넉하게 제공된다.
▲ 대표 메뉴


요즘 직장·친구·지인·가족 모임 분위기는 술에 얼큰하게 취하기보단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가볍게 주류를 즐기면서 집처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다반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 멀더라도 푸짐한 양과 맛, 분위기가 좋은 입소문난 맛 집을 찾는다.

진천 '청주왕족발'로 검증된 맛 집
광혜원면 소재지 중심에 자리한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이 바로 그런 맛 집이다. 개점 일년도 안 돼 벌써 이 지역 직장인들과 모임 등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진천은 물론 대소 등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꽤 많아졌다. 탁 트인 젊고 밝은 분위기의 실내인테리어가 아늑하고 편안해 남녀노소는 물론 광혜원, 이월 지역 기업에서 단체 예약과 손님접대에 이곳을 택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이 지난 25년 동안 진천에서 '족발 맛의 지존'으로 유명한 '청주왕족발' 조순희 씨가 운영하는 곳이라면 익히 아는 사람은 맛 집이라는데 사족을 달지 않는다. 맛에 대한 그녀의 감각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접시꽃보쌈 대리점을 개설하며 본사에 자신이 개발한 메뉴 등을 추천했고 본사에서도 상당부분 광혜원점에서 자체 개발·보완한 맛과 관련 레시피를 벤치마킹해 메뉴를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매장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주방이 유리창 너머로 청결한 모습이 신뢰와 믿음을 준다.
▲ 매장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주방이 유리창 너머로 청결한 모습이 신뢰와 믿음을 준다.

바다와 육지를 한번에 즐긴다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의 음식을 대하는 사람은 두 번 놀란다는 얘기가 있다. 음식이 들어오면 풍부한 양에 한번, 음식을 먹으면서 또 한번 맛에 놀란다는 것이다. 대표 메뉴 '황제해물문어보쌈'은 과연 눈과 입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통통한 삶은 문어 한마리가 접시꽃으로 변신해 마치 고운 접시꽃 한 송이가 보쌈 위에 얹어 있는 것 같다. 문어는 특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1등 식품이며 타우린이 듬뿍 함유돼 피로회복에 좋다. 또 두뇌발달에 좋은 DHA+EPA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많이 찾는 이유다.

음식은 쟁반만한 큰 황제접시에 즉석에서 삶아 나오는 따끈한 보쌈을 수북하게 담고 그 위에 전복, 새우, 가리비 등 해물을 더한다. 맛깔나게 삶은 오징어와 그 위에 문어 한 마리를 꽃처럼 올려놓아 보기에도 푸짐하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문어숙회와 부드럽고 바다가 느껴지는 다양한 해물이 눈을 사로잡는다. 문어 옆으로 싱싱한 대하, 가리비, 전복 등도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있고 이것들을 먹고 나면 그 안에 부드러운 보쌈고기가 자리잡고 있다.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순간이다. 문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추가가 가능하다.
바로 튀겨낸 '가지튀김' 별미
황제접시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음식도 하나 놓칠 것이 없다. 적당히 새콤달콤한 보쌈김치와 보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싱싱한 무말랭이,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콩나물 겉절이, 해파리무침과 메밀전병, 호롱낙지도 군침을 돌게 한다. 보는 것은 물론 맛도 대만족이다.

특히 보쌈은 보쌈김치가 제 역할을 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전혀 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은 담백한 맛 그대로이다. 여기에 해발 700m 고랭지 배추를 땅속에서 숙성시킨 강원도 묵은지의 감칠맛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조순희 사장은 가지튀김을 권한다. “가지 튀김은 바로 튀겨내 따끈할 때 금방 먹어야 맛있다”며 “여자들이 좋아하고 한번 맛본 손님은 몇 번씩이나 더 달라고 하는데 그때그때 튀겨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했다. 가지튀김은 조 사장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광혜원보쌈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맛의 달인답게 조 사장은 그녀가 직접 개발한 된장소스와 양파소스를 참나물·치커리·양파 샐러드와 함께 내놓는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이것도 본사에 레시피를 제공했다”고 귀뜸했다.

▲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 전경. 광혜원면 중심가인 장기2길 8에 위치해 있다.
▲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 전경. 광혜원면 중심가인 장기2길 8에 위치해 있다.

6월부터 점심메뉴 '보쌈 정식' 선보여

매장에서 만난 이월면 문화마을 이경숙씨(54)는 “모임때마다 이곳을 찾는데 양도 푸짐하고 보쌈과 해물 등 이것저것 다 함께 즐길 수 있어 단골이 됐다”며 “특히 널찍한 장소가 부담이 없고 이것저것 더 달라고 해 귀찮을 텐데 짜증 한번 내지 않아 자꾸 찾게 된다”고 했다. 그는 “접시꽃 보쌈의 모든 음식이 맛이 있다”고 칭찬했다.

접시꽃 보쌈의 또 다른 메뉴는 '황제해물보쌈'이다. 문어가 들어가지 않은 이 메뉴는 돼지고기를 무, 양파, 칡과 특제 소스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넣어 고기를 압력솥에 쪄내 보쌈이 쫀득하고, 푸짐한 해물이 넘쳐난다. 보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채소에 보쌈을 즐기며 바다와 육지의 풍미를 함께 음미할 수 있다. 해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보쌈이 주메뉴인 '황제보쌈'을 선택하면 된다.

이들 '황제해물문어보쌈'이나 '황제해물보쌈', '황제보쌈'에는 즉석에서 지은 곤드레솥밥과 된장찌개, 바로 끓여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곁들여져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외에 적당히 매우면서 담백한 메밀전병도 인기메뉴다. 부드럽고 알맞은 질감으로 식감을 부르는 멋진 음식이다. 옹심이 칼국수의 깊은 맛도 피해갈 수 없다.

현재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에서는 주변 직장인을 위해 점심 메뉴가 특별히 마련돼 있다. 부드러운 보쌈과 즉석에서 지은 곤드레 밥에 맛있는 간장게장을 곁들인 보쌈간장게장, 보쌈과 곤드레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보쌈곤드레밥,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보쌈칼국수 등이다.

여기에 6월부터는 여름 별미로 물냉면과 황태냉면, 보쌈 정식이 점심메뉴로 추가된다.

보쌈정식은 적당량의 보쌈과 함께 돌솥밥, 반찬 6가지가 제공되며 퇴근 때까지 든든함을 유지할 수 있어 간단하게 보쌈을 먹고 싶은 직장인들이 좋아할 식사다.

▲ 널찍한 식당 실내는 편안하고 아늑하며 각종 단체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방도 마련돼 있다.
▲ 널찍한 식당 실내는 편안하고 아늑하며 각종 단체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방도 마련돼 있다.

특허받은 황제접시
접시꽃보쌈 광혜원점을 찾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음식이 제공되는 황제접시를 궁금해 한다. 열이 없는데 메인 요리와 서브메뉴가 어우러져 식사를 마칠 때까지 음식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조순희 사장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익힌 해물과 보쌈은 식으면 맛이 반감되기 때문에 황제접시가 개발됐다”며 “특허받은 황제접시는 따뜻해야할 음식은 계속 따뜻하게, 가장자리 차가워야 할 음식은 계속 차갑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보쌈이 맛난 집은 많다. 해물요리가 특별한 곳도 많다. 하지만 '접시꽃 보쌈 광혜원점'처럼 맛있게 삶은 수육보쌈과 풍부한 해물요리로 바다와 육지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최고의 재료로 몸에 좋은 음식만을 제공하겠다”는 조순희 사장의 경영마인드가 느껴진다.

■ 예약문의 : 043-535-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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