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原電)의 안전성·필요성 설파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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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복
  • 승인 2015.09.1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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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원자력여성 진천군지회
"원자력 발전의 최대 장점은 환경오염 제로"
지난달 덕산서 '행복한 에너지 원자력'교육

▲ 한국원자력여성 진천군지회 회원들이 덕산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원자력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원자력여성 진천군지회 회원들이 덕산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원자력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멀리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가까이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억하는 일반인들에게 원전은 '위험하다'거나 '필요하지만 사고가 나면 수습할 방법이 없다'는 인식이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제6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14년 총 발전량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6.6%에 이르렀으며, 2024년에는 거의 50%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력원으로 등장한 원자력. 원자력발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을 알리는 진천지역 최전선의 알림이들로 자청해 지난 3월 8일 창립한 사)한국원자력여성 진천군지회(이하 진천군지회)를 찾아본다.

23명으로 출발 29명으로 늘어

사)한국원자력여성은 전국에 226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진천군지회는 그 중의 하나다.

진천군지회는 충북도의 청주, 충주, 음성, 괴산, 영동, 보은 등 6개 지회와 함께 지난 3월 8일 청주에 있는 사)한국원자력여성 충북도지회 사무실에서 동시에 발족했다.

23명의 회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29명으로 늘었다. 그 중에는 정영수(도의원), 김종필(전도의원), 강성오(영마트 이사), 김화영(제일장례식장 대표) 등 남성특별회원 4명도 포함돼 있다.

성한경 회장은 “네 분이 남성 특별회원으로 함께 하게 돼서 더욱 뜻 깊다”며 “이들은 벌써 1년 치 회비를 완납했다”고 밝히고 함께 함을 감사했다.

채영숙 씨가 수석부회장으로, 부회장으로는 송미란·양순석 씨가 수고하고 있다. 회원의 직업과 연령의 제한은 없지만, 아무래도 이동과 활동 등의 이유로 회원은 대부분 30대에서 50대로 구성됐다. 채 부회장은 “진천 7개 읍면에서 골고루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 문백에 거주하는 회원이 없는 상태”라며 “뜻을 같이 하는 문백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진천지회는 매달 8일 정기모임을 갖는다. 매월 1회씩 만나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기도 한다. 채 부회장은 “매월 정기모임 하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서로를 깊이 알아가며 모일 때 웃음꽃은 덤으로 활짝 핀다”고 말한다.

“원전은 안전해요”

“현재 국내 전력의 생산 비중을 볼 때 원자력 발전을 배제하고는 얘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성한경 지회장의 말이다.

성 회장은 또 “원자력발전의 최대 장점은 공해배출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원자력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불안감을 없애고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목적으로 진천군지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부회장은 “요즘 전통적 화석에너지에 대한 대체에너지에 대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며 “그만큼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과 불안감이 커졌다는 반증”이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되는 대체에너지로는 태양광발전, 수력발전, 풍력발전 등이 있지만, 태양광 발전은 많은 부지의 필요성과 과다한 초기 설치비용이, 수력발전은 댐을 건설해야 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로 초래되는 환경파괴와 수질오염이, 그리고 풍력발전 역시 발전에 필요한 적합한 장소적 한계 등의 문제점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송미란 부회장은 “잘 사용하고 관리하고 제어하는 조건하에서 원자력은 공해배출이 전혀 없는 가장 친화경적인 에너지원이다”며 “진천지회는 우리 진천지역 주민들에게 이를 홍보하고 교육하는 일을 가장 큰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실제 한국의 원전은 비행기가 부딪혀도 끄떡없는 5중방벽, 지진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한 내진설계, 외부적인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가압경수로 등으로 안전성을 철저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진천군지회는 지난 8월 19일 덕산 농협 2층 회의실에서 80여 명이 참석해 '행복한 에너지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2015 진천군지회 정기 원자력 교육을 실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는 발족한 지 얼마 안 되는 짧은 기간에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는 것에 만족 한다”며 “앞으로 지역에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홍보를 펼치고 적극적인 활동과 봉사로 지역 주민과 함께 하겠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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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한 경 회장
성 한 경 회장
“전문성 갖추고, 지역봉사도 힘쓸 터”

저돌적이고 적극적이다. 3년 임기의 초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성한경 회장의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다. 진천지회도 그렇게 발족시켰다.

성회장은 “회원 없는 회장은 있을 수 없다”며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성회장은 “서울대에서 원자력심화과정을 수강하고 있다”며 “수료 후에는 원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폭넓은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앞으로 틀이 잡히면 원전의 안전에 대한 홍보와 교육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장학사업과 봉사에도 힘쓸 것”이라는 성회장이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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