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기대회 우승 쾌거
전국장기대회 우승 쾌거
  • 이창복
  • 승인 2015.11.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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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리 부영2차 노인회장 서용식씨


진천읍 장관리 부영2차 아파트 노인회장 서용식(남·69·사진) 어르신이 (사)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제천시지회가 주관해 10월 15~16일 제천시 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 제4회 전국 노인건강대축제 중 장기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용식 어르신은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진천군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진천군 대표로 출전한 충북도 대회 1등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 했다.

이번 서용식 어르신의 우승은 (사)대한노인회 산하 17개 시도지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3명씩의 정예 어르신 기사 총 51명이 출전한 가운데 이룬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서용식 어르신은 6번을 연속해서 이긴 결과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서용식 어르신은 “장기는 상대방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 우선이며 자기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면 결코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우승은 노태근 진천군노인회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뜨거운 성원과 격려 덕에 이룰 수 있었다”며 우승의 공을 진천군 노인회 회원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열다섯 살쯤에 장기를 처음 접했다고 밝히는 서용식 어르신은 “처음에는 동네 노인들이 두는 장기를 곁눈질로 보며 배웠다”며 “이후에 바둑에 관한 책과 방송 등을 보면서 독학으로 55 년의 기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장기는 예절의 경기라고 말하는 서용식 어르신은 “장기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함을 갖출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장기 기사가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최대한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용식 어르신은 또 “장기는 끊임없이 두뇌를 써야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정확한 사리판단으로 옳은 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특히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에도 최고”라며 웃어 보였다.

서용식 어르신은 이번 전국대회 우승으로 대한장기협회로부터 아마3단의 자격을 부여받고 단증도 발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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