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서 직접 기른 국내산 흑염소로 조리
농장서 직접 기른 국내산 흑염소로 조리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5.1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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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집]금왕 흑염소 전문점 ‘토방골’
▲ 금왕읍 무극로 351-8에 위치한 토방골 흑염소 전문점. 겨울철 든든한 보양식 '흑염소' 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토끼탕'도 선을 보여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금왕읍 무극로 351-8에 위치한 토방골 흑염소 전문점. 겨울철 든든한 보양식


“흑염소 요리를 하려면 농장에서 직접 기른 재료여야 한다는 고집에 음성까지 오게 됐네요.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기대하며 많이 설레고 있습니다.”

최근 금왕에 흑염소 전문점 '토방골'을 오픈한 김점례 사장은 스스로 터득한 요리비법을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낀다. 최근 새로운 메뉴 토끼탕을 선보여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게 된다.

금왕읍 봉곡리 오양골 초원농장에서 직접 기른 흑염소를 식당에서 요리해 손님들을 맞는다. 골프 치러 오는 동호인이나 기업체 임직원 등 단골손님이 많다. 방송출연 제의도 많이 받았지만 흑염소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는 방법이나 육수를 내는 비법,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비법 등을 남발하는 게 부담스러워 사양했다고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흑염소 요리를 연구했어요. 비법이라고 대충 얘기하고 아무렇게나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직접 드셔보시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는 아니라는 걸 아실 거예요.”

염소가 가축으로 지정되면서 식당과 농장을 같이 할 수 없게 돼 새로운 농장을 찾다가 생극에 사는 친오빠의 도움으로 금왕에 농장을 구했다. 자연스럽게 식당도 이전하게 됐다. 지금도 수도권에서 단골들이 김 사장의 솜씨를 못 잊고 찾아와 너무 멀리 오게 만든다며 싫지 않은 잔소리를 한다고 한다.

살이 퍽퍽하고 뻣뻣한 수입육과 국내산 고기는 먹어보면 곧바로 그 차이를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김 사장의 농장에서 기른 흑염소는 사료보다는 무청, 고구마순, 콩대와 깍지 등을 먹이기 때문에 차이가 분명하다.

흑염소는 동의보감에서도 '소화기를 보하고, 기운을 끌어올려주며 마음을 편하게 다스린다. 치아와 뼈, 오장을 따뜻하게 한다. 병이 나은 후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명의별록에는 '출산 후의 산부들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고 전한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요즘, 부모님과 가족, 좋은 이웃들과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으뜸 보양식 '흑염소탕' 한 그릇 하길 적극 추천한다.

■ 주소 : 음성군 금왕읍 무극로 351-8
■ 전화 : 043)877-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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