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결 vs 토박이론 내세워 민심 공략
정책대결 vs 토박이론 내세워 민심 공략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6.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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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경대수·임해종·김영국 후보 대결

▲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음성군선관위에서 후보등록에 앞서 서류를 들어 보였다.
▲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음성군선관위에서 후보등록에 앞서 서류를 들어 보였다.


▲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음성군선관위에서 후보등록서류를 선관위 직원에서 전달했다.
▲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음성군선관위에서 후보등록서류를 선관위 직원에서 전달했다.


▲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와 아내 최명신씨가 지난 24일 오후 음성군선관위에서 후보등록에 앞서 서류를 들어보였다.
▲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와 아내 최명신씨가 지난 24일 오후 음성군선관위에서 후보등록에 앞서 서류를 들어보였다.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이 지난 25일 오후 6시 마감된 가운데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예비 후보자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후보,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 간 뜨거운 3파전이다. 이들 후보는 '정책대결론'과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토박이론'은 야당 후보들이 들고 나왔다. 임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새로운 일꾼은 지역 출신이 돼야 한다”며 “지역 출신만이 진정한 사랑으로 지역발전에 매진할 수 있다”고 토박이론에 불을 지폈다. 김 후보도 “괴산 출신 경대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도 지켜내지 못하는 무책임을 보였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임해종 후보는 진천, 김영국 후보는 음성 출신이다. 이들 후보는 지역주의를 쟁점으로 부상시켜야 득표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대수 후보는 '힘 있는 참 일꾼'을 구호로 '국회와 언론이 인정한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정치공세가 아닌 진정한 정책대결 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경 후보 측은 “선거판세의 유불리만을 판단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몰상식한 작태”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 후보는 지난 22일 진천군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일환으로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부고속도로가 협소해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상습정체를 빚고 있다”며 “제2경부고속도로와는 별개로 중부고속도로의 수요예측과 설계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함을 정부에 건의해 조속히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지역 산단 추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살맛나는 농촌 만들기 ▲노인복지 및 소외계층 지원 대책 ▲중대형 종합 의료기관 유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을 약속했다.

임해종 후보는 “경제 관료 출신이자 예산관련 전문가로 중앙부처에서 신망이 두터운 자신이 중부3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반갑다 경제야'를 슬로건으로 “경제 분야 30년 경험으로 중부3군의 100년 대계를 이루겠다”는 주장이다.

임 후보는 지난 21일 중부3군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증평군은 ▲솔라밸리특구를 선도하는 태양광 산업과 ▲바이오밸리 삼각지대와 연계한 인삼관련 산업 활성화 ▲주변지역과 연계한 광역적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이다. 진천군은 ▲생거진천 브랜드 확대 및 응용사업 유치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지역발전방향 마련 ▲명품교육문화도시 발전 등을 공약했다. 음성군은 ▲음성읍과 금왕읍을 축으로 여가문화 공간 창출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 유치 ▲꽃동네 국가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3군 민·관·정 상생발전협의체를 발족시켜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국 후보는 과거 3선을 지낸 고 김완태 의원의 셋째아들이다. “'경영학 박사' 로 책임지겠습니다. 지역! 민생! 복지!”가 슬로건이며 '정치는 곧 책임이다'를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지역별 현안을 해결하는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살맛나는 중부3군을 만들기 위해 '중부3군 하나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 혁신도시에 수도권 총량제 강화 ▲증평군에 특별교부세 산정방식 전면 재검토 ▲진천군에 국제 교육문화특구 적극 지원 ▲음성군에 민·관·기업이 통합 운영하는 군립병원 건립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특히, 국비로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체에 30년 장기임대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 진출하면 '가칭 무상임대 산단법'을 만들 것”이라며 “이 법이 제정되면 외국 기업체들이 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당 김경태 예비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지지를 선언해 힘을 얻고 있다. 김경태 씨는 지난 17일 “국민의 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겠다”면서 김영국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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