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진천군수 재선거 새누리당 후보
김종필 진천군수 재선거 새누리당 후보
  • 이혜민
  • 승인 2016.04.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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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자치신문 쉰 번째 취중진담 명사로 김종필 진천군수 재선거 새누리당 후보를 초대했다.

김종필 후보는 삼수초,진천중과 청주 세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지역의 많은 사회단체에서 지역봉사로 깎뜻하고 부지런하며 인사잘하는 젊은이로 평가받았다.

도의원 시절에는 지역을 위해 일하며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충북공무원노조 베스트도의원 선정 등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제9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했으며 진천JC회장, JC충북지구회장, 한국JC사무총장, 진천군체육회이사 등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굵직한 단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지역 일꾼, 김종필후보.

그가 금번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진천 전문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금 도전장을 낸 김종필 후보를 만났다.

“'진천 전문가'로 지역에 헌신하겠습니다”



Q 본격 선거운동으로 바쁜 와중에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바쁘지만 만나는 분들이 반가워해 주시고 잘하라고 격려해주실 때마다 힘이 충전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바쁜 게 좋습니다. 오늘 인터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봉사는 나의 삶]


Q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하셨고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후보자님의 성장과정을 다 지켜봤죠?

A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 탓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말까지 여동생과 외갓집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사실 제가 학창시절에 방황을 좀 했어요. 중학교를 다닐 때에도 친구들과는 조금 별나게 놀았지만 특히 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 세광고에 진학하고 나서는 진천과 청주의 분위기가 너무도 달라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고 외로운 시기였는데 아는 선배나 친한 친구도 없었고 어머니와도 떨어져 있으니 의지할 곳이 없었지요. 가끔 후회도 없잖아 있지만 어찌 생각해 보면 저에게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JC(Junior Chamber, 청년회의소)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셨나요?

A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아침마다 신문을 돌렸는데 그 때 충청일보 지사장을 하던 이상돈 씨 사무실이 진천JC 태동 멤버들이 주로 이용하던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분들과 안면이 있었는데 제가 성년이 되었을 때 선배들께서 먼저 가입 권유를 해 주셨습니다.

제대하고 읍에서 식당을 할 때였는데 저야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만 기존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입회를 허가했을 땐 정말이지 꿈만 같았습니다. 제가 자라온 모습을 보아온 선배님들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입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Q JC나 체육 관련 굵직한 단체의 장을 역임하시면서 봉사도 많이 하셨어요. 항상 봉사를 강조하시더군요.

A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진천 JC 롬 회장을 맡게 되면서였습니다. 그때는 JC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단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장례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장례식장에서 어렵지 않게 장례를 치르지만 예전에는 상갓집에서 장례를 직접 치렀거든요. 당연히 상을 치르는 집은 마당에 천막을 치고 조문객들을 맞아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천막과 상, 돗자리, 난로, 수저, 하다못해 간장종지까지 일체를 구비해서 무료 대여를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니까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신입회원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봉사에 더 눈을 뜨게 된 거죠. 봉사의 즐거움과 보람을 알게 되고 더욱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Q 도의원 시절에 열심히 일하셨다고 사람들 평이 좋습니다.

A 그저 진천을 위해서,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그런 점이 인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2013년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교육발전소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청주부패방지네트워크'에서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를 했는데, 제가 거기서 우수도의원으로 뽑혔습니다. 30여명 의원 중에 단 5명만 뽑았기에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충북공무원노조의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때는 3명만 뽑았는데 그 중에 제가 들었어요. 사실 공무원노조가 야당성향이라 여당인 제가 '베스트 도의원'이 되리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정말 기뻤습니다. 그만큼 제 실력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니까요. 실제로 다른 두 분은 야당의원이었습니다. (웃음)

[진천의 마들렌시장이 될 것]

Q 이번에 진천군수에 재차 도전하시는데 각오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우리 지역에 부채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김종필은 진천이 키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마움을 많이 갖고 있고 진천에 봉사하고 진천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제 남은 생애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 아시죠. 빵 한 조각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했지만 우연히 만난 신부에게 감화를 받아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삽니다. 가난한 이를 돕고 시장까지 돼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게 되죠.

저는 진천의 마들렌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봉사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자리에 갈수록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잖아요. 전 갚을 게 많은 사람입니다(웃음). 지역에 필요한 일들, 소외된 사람들을 구석구석 돌보고 우리 진천을 전국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 겁니다.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 펼칠 터]

Q 군수가 되면 진천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A 저는 세 후보 중 진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인프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프라가 모든 걸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진천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조금은 소소해 보이지만 우리 진천 사람들의 삶에 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일들, 정책들을 펼치고 싶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을 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Q 그래도 인프라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A 중요하죠. 인프라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저도 택지 개발이나 공단 조성 등의 공약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잘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큰 것을 해내면 다 될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대단한 토목공사, 국가급 시설 유치 등등. 하지만 그런 일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모릅니다. 지역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뭐 하나 들어온다고 하면 그 과정에서, 그 결과로 얼마나 많은 변화와 갈등이 생겨나는지 몰라요. 그런 것들을 잘 파악하고 조정하려면 지역을 잘 알아야 합니다. 군수란 정치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 세밀하게 봐야 하고 좀 더 섬세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더 낫다고 봅니다. 바로 저 말입니다. (웃음)

Q 후보자님이 이번에 발표한 읍면별 맞춤공약 같은 것 말입니까?

A 그렇죠. 제가 '진천군 1읍6면 지역현안 사업'을 공약으로 발표했는데 총 63개입니다. 인프라에 해당하는 큰 것부터 주민들에게 즐거운 여가를 선사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 아주 세세히 신경 썼습니다.

Q 공약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A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을 살펴보고 뭐가 필요한지 확인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서 만든 공약입니다. 그냥 아이디어의 나열이 아닙니다. 제 공약이 5대 전략목표, 32개 분야, 134개 이행과제, 63개 지역현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모아 분야별로 나누고, 다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우선순위, 절차, 재원조달방안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구조적으로 아주 탄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약을 단지 '공약'하는 게 아니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준비한 겁니다. 그래서 7개 읍·면 모두 골고루 잘 사는 진천군을 만드는 것, 그게 제 목표입니다.

Q 5대 전략 목표를 보면 농축산업 부문이 아예 한 꼭지를 이루고 있어요. 비중을 많이 두신 것 같습니다.

A 제가 도의원시절부터 농축산업에 신경을 많이 써왔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진천군은 농업과 공업이 병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형성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농업 쪽에서는 사실 생산에 주로 신경썼지 유통이나 마케팅 분야에는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또 어떻게 진천 농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그런 구상이 필요하단 말이죠. 농민들이 농사 짓기도 바쁜데 언제 이런 것까지 신경 쓰겠습니까. 그래서 생산 지원은 생산 지원대로 강화하되, 판매·마케팅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도입하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농민들은 열심히 좋은 농산물을 생산만 해주시면 판매는 군에서 발벗고 나서서 도와드리는 겁니다.

그 첫 걸음으로 제가 군수가 되면 우리나라 정관계, 언론, 유명호텔, 각국 외교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시내의 시청 앞 광장에서 진천군 농특산물 축제를 개최하여 우리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판매를 극대화시킬 겁니다. 그리고 항공기 기내식 매출이 연간 수천억에 달하는데, 진천 농특산물의 기내식 채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1회 방송에 수억 원씩 매출이 나는 홈쇼핑 방송 지원도 빼놓을 수 없겠죠.

Q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설에서 잘못하면 곤장을 맞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만약 당선이 됐는데 공약 이행 못하면 정말 곤장 맞으실 건가요(웃음)

A 그만큼 제대로 하겠다는 각오와 준비가 되어있다는 거죠(웃음). 제 공약들을 다 실천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입니다. 제가 여당 소속이지 않습니까. 진천에서 저만큼 중앙의 국회의원과 네트워크가 많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는 아이디어만 내세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동안 도의원을 하면서 실무도 충분히 경험했고, 진천에 대해서도 세 후보 중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거기에 집권여당이라는 든든함까지 겸비했으니 공약 이행에 대해서도 자신 있습니다.


[공약 이행 자신 있다]

Q 지난 번 판결(유영훈 전 군수 선거법 위반)로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셨습니까?

A 천만에요. 이유야 어쨌든 지역주민들께 죄송한마음이 큽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계속 살아가야 할 사람인데 사실이 아닌 것을 인정하고 갈 순 없었습니다.

판결은 법이 하는 것이지만 이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외침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사실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일부 명예가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회복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저는 유영훈 전 군수님의 앞날에 정말 좋은 일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원로로서, 후배들이 잘해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그런데 이번 희망펀드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A 사실은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제가 불법인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어요. 정치자금 모금용 펀드 자체는 합법인데, 그걸 홍보하기 위한 인쇄물이 문제가 된 겁니다. 저는 사전에 펀드 모금이 가능하다는 선관위 유권해석도 받았어요. 이게 사실 의도적인 게 아니라 사람의 작은 실수로 인해 빚어진 일인데, 그래도 이런 일이 벌어지니 참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소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A 저는 직업으로서 진천군수를 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제가 진천을 위해 해 온 봉사의 연장선상에서 좀 더 큰 봉사를 펼쳐 보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뿐입니다. 또 하나 작은 욕심이 있다면 우리 진천에서 나고 자란 후배들이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그런 구조를 제가 먼저 만들어가고자 하는 겁니다.

저는 요즘 감사한 일이 너무 많습니다. 선거운동을 다니면서 만나는 군민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주시는 그런 손길들이 너무 감사해서 눈시울이 다 붉어지곤 합니다. 그런 마음들이 제게 힘이 되고 또 꼭 보답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합니다.

저 김종필은 진천에서 태어나서 진천이 키우고, 진천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살아갈 겁니다. 저는 진천을 안 가본 곳이 없고 모르는 곳도 없습니다.

저는 오로지 군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해결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 땀으로 말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우리 진천군을 활력 넘치는 새로운 진천으로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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