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재선거 더불어 민주당 후보
송기섭 진천군수 재선거 더불어 민주당 후보
  • 임현숙
  • 승인 2016.04.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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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자치신문 쉰 한 번째 취중진담 명사로 송기섭 진천군수 재선거 더불어 민주당 후보를 초대했다.

송기섭 후보는 이월초, 진천중을 거쳐, 서울시립대 시절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했으며 영국 노팅햄 대학교와 아주대학에서 석·박사를 했다.

지난 30여년간 대전국토관리청장, 행정복합도시 건설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보기 드물게 개방적이고 융통성 있는 CEO 형 마인드로
국가 기반시설 구축에 일임을 다했던 송기섭 후보, 국가 엘리트 공무원으로 쌓아온 경험과 능력, 인맥을 지역을 위해 펼쳐보이고자 와신상담(臥薪嘗膽) 그 길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그가 금번 진천군수 재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송후보의 군수 도전기, 송후보가 허심탄회하게 풀어놨다.

“진천을 한단계 더 높이 성장시키겠습니다”

Q 요즘 매일 방송 유세로 힘드실텐데 유세할때 주민들 반응이 어떤가요?

A 바로바로 현장에서 주민들의 반응이 나오니까 재미있습니다. 저도 즐겁게 유세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도 제 유세가 재미있다고들 해요. 많은 주민들이 제가 말씀드리는 공약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시니 힘이 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퇴직후 줄곧 고향서 머물며 '진천 연구']

Q 30여 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군수를 탐낸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데, 군수가 되시려는 이유는 뭘까요?

A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온 분들이 중앙부처 고위직을 퇴직한 제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 당연히 좋지 않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익혔고 그 경험과 인맥을 고향발전에 활용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고향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데 그냥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Q 요즘 선거운동 하시면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입니까?

A 소문입니다. 여자 문제는 물론이고 건강악화로 도중하차한다, 돈 뿌렸다는 얘기 등등, 너무 많아요. 인신공격은 물론 괴소문까지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와 관련된 소문은 참을 수 있지만 아내에 대한 소문은 참 괴롭습니다. 아내도 힘들어 하고요. 심지어 선관위에서는 그런 소문에 대해 고발을 하라고 까지 합니다. 하지만 저는 공명선거를 약속했고 지금은 문제 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런 소문들에 현혹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절대로 묵과하지는 않겠습니다.

Q 30여 년간 공직에 계시면서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A 네, 공직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많은 공직자들이 그렇겠습니다만 고향에 무리한 특혜를 줄 수는 없지만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저는 현직에 있으면서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있으면서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그때 한 일이 진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17호선 진천-두교리, 국도21호선 진천-금왕, 국도34호선 진천-증평간 국도건설 등 5개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때문에 진천자치신문에서도 모범 공무원상(특별상: 출향인상)을 주신 것 아닐까요(웃음).

퇴직 후에는 초평 지전 공사와 용전에서 증평간 교차로 설치, 백곡 과속방지턱 주민 민원을 해결했고 원동 숲속마을 출입로 점용허가도 도왔습니다. 이월 하천정비사업 공모 선정도 기억이 납니다. 이월면 친수시설을 위한 하천정비사업도 그렇구요.

지역의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관여했습니다.

Q 오히려 공직에 있을 때 고향에 누가될까 하지 못했던 일을 퇴직 후에 많이 하셨네요. 그런데 사람들이 몇번 만났는데 잘 알아보지 못해서 서운해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A 저도 가끔 그런 말을 듣고 당황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사람을 소개받으면 청탁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까봐 사람을 자세히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공직생활중에 오해를 사거나 청탁 등에서 자유롭지 못할까봐 습관이 된겁니다. 이런 저를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요즘은 오히려 만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고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 퇴직했으니 괜한 구설수에 오를 일이 없지 않습니까(웃음).

또 퇴직 후에 지역을 위해 여러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중앙에서 일하면서 다진 인맥과 행정경험이 바탕이 됐기때문입니다. 저는 퇴직후 줄곧 진천에 머물면서 진천을 연구했거든요. 지금 제 머리속에는 지역 구석구석이 훤합니다. 이만하면 저도 진천 전문가가 아닐까요(웃음).

Q 그렇게 다녀보시니 진천이 어떻던가요?

A 지난 2년 동안의 공백이 너무 크고 누군가는 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진천의 경제가 얼어붙었다, 발전하지 못했다 하는데 사실 지난 10년 동안 진천은 많이 성장했습니다.

재정자립도는 물론 군 종합 청렴도도 도내 2위나 됩니다. 인구도 많이 증가했어요. 저는 이번 발표된 선거인 수를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유권자가 2천 여 명이나 늘어 5만 4천여 명이라고 해요. 제가 공약한 15만 진천시 건설이 요원한 일이 아니구나 가능성 있겠다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보이는 결과가 있는데 과거 10년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동안 일하고 노력한 군민을 욕되게 하는 거예요.

현재 진천은 산단조성 등으로 기업체가 많이 입주해있고 일자리도 많아요. 문제는 외부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타 군들도 같은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돈은 진천에서 벌고 다른 곳에서 돈을 푸니 지역이 어려울 수 밖에요.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지역에서 돈도 벌고 돈도 쓰게 하려면 문화, 생활, 교육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것을 해결하면 진천시는 저절로 될 겁니다.

[국토교통부출신 전직공무원 모아 정책자문단 구성]

Q 얼마전 광혜원 유세에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원 연설을 하셔서 탄탄한 인맥을 보여주셨는데 이런 인맥으로 정책자문단도 구성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A 네. 지난달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셨던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장관(현 대한건설진흥회 회장)께서 얼마전 임해종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한 광혜원 유세에 내려오셔서 지원 연설을 해주셨어요. 개소식에서는 추 전 장관께서 더 적극적으로 직접 국토교통부 출신 전직 고위공무원들을 모아 정책자문단을 구성하자고 하셨고 현재 추진 중입니다.

또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께서도 제가 진천군수에 출마한다는 소리를 듣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과거 저와 함께 일하신 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저로써는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Q 광혜원 유세에서 추 장관께서 하신 말씀이 특별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A 그럼요. 생생합니다. 추 장관께서도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경험이 있는데, 사실 말씀하고 싶지 않으셨을텐데 이 부분을 언급하시고 '건설교통부는 아파트, 다리, 도로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이런 부서에서 송기섭이랑 함께 일했고 눈에 보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송기섭을 뽑아야 한다 내 지역구에서도 나를 뽑지 않아서 후회하고 있다...'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웃음).

[지역별 맞춤공약, 진천을 디자인하다]

Q 후보자님께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데 어떻게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시겠습니까?

A 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간단한 논리에서 봅니다. 많은 기업체를 유치했다고 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지는 않아요. 돈을 많이 풀어야 경제 활성화가 됩니다. 그렇게 풀린 돈이 실핏줄처럼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야 하구요. 그런데 그 돈은 어디서 옵니까. 국가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확보된 예산은 공공사업에 반영되고 또 지역개발 사업에 민간 투자를 늘리면 자금이 단계별로 지역에 스며들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경제는 저절로 활성화되지 않겠습니까?

또 100억 원을 지역에 활용한다면 10억 원씩 10곳에 푸는 것이 아니라 1억 원 씩 100곳에 푸는 겁니다. 돈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경제는 살아납니다.

Q 본격선거가 시작되면서 지역별 공약을 내놓으셨는데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라고 해요?

A 국토로 보면 진천은 전 국토의 0.5% 내외입니다. 저는 0.5%의 국토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돼서 지역맞춤형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청주 세종간 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어요. 지금부터 이때를 대비해 백곡을 관광휴양도시로 개발해 인구를 5천 명까지 늘리자 그러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이겁니다. 또 덕산은 모두 아시겠지만 블랙홀이 문제입니다. 진천의 원예작물 70%정도가 덕산에서 생산되는데 덕산을 지역 특구화 하는 겁니다. 농협과 진천축협이 합심해 농축산유통단지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거죠.

이렇게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세세히 살피고 고민해서 지역별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대로 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군수 적임자가 진천 전문가냐, 행정 전문가냐를 놓고 지역이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후보자님 생각은요?

A 진천 전문가는 주변에 많지 않을까요? 이장, 관계 공무원, 사회단체장 등 지역사람들이 진천 전문가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분들은 주변에 많이 계시고요. 제가 생각하는 유능한 군수는 진천을 잘 아는 진천 전문가로부터 많이 듣고 그것을 이행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진천 전문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행정전문가라면 어떨까요(웃음). 인근 괴산의 경우를 보면 중앙부처 출신 임각수 군수로 인해 지역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1인당 군비 예산이 저희군의 2배는 될 겁니다. 제가 공직에 있을때 각 지역의 전문가가 아니었어도 성공적으로 지역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가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예요. 지역 전문가, 전문 공무원 등을 잘 활용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군수 적임자라는 생각입니다. 애경사를 잘 안다고 군정을 잘 이끌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유능한 군수는 전문가를 잘 활용해야]

Q 군수가 되시면 어떻게 군정을 살피시겠습니까?

A 새로운 진천군수의 임기는 고작 2년입니다. 당장 투입돼 공무원들과 협력해 행정을 이끌고 군정을 살펴야지 배울 시간이 없어요. 제 공약을 보면 아시겠지만, 매니페스토 공약인데 매니페스토를 한다 하면 선관위에서 확인합니다. 지금 제 머리속에는 97개 공약 실천방안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지금 진천군이 잘 살 수 있는 공약과 앞으로 희망을 제시하는 공약입니다. 2년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하겠냐 하시겠지만 가장 최우선 적으로 저는 지역 어느 한 분야도 소외되는 곳 없이 맞춤형 복지시스템을 가동할 겁니다. 특히 도농 복합도시가 되면서 농업부문이 많이 소외되는 부분이 있어요. 쌀 직불금을 올리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을 겁니다. 중복되지 않게 공평하게 나누는 복지로 주민 삶을 보살피겠습니다. 군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고 소통할 것이며 봉사하는 겸손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지요.

A 군수가 되겠다고 결정했을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느 정도 성장한 진천을 어떻게 발전시킬까 였습니다. 지금까지 진천은 수도권과 가까워서 발전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중에 하나가 진천 오산 간 전철에 대한 계획입니다. 근데 사람들이 국회의원 도지사도 못하는 공약을 내세웠다고 해요. 제가 생각하는 진천은 해로, 육로, 항로가 모두 가까이에 있는데 철도가 문제가 됩니다. 특히 저는 과거에 이 업무를 경험했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능성을 본 겁니다. 이 일은 국가 교통망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해야하는 일이예요. 그래야 논의라도 되지 않겠어요? 불가능하다고 추진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저는 불가능한 일을 추진해서라도 주민들이 행복한 진천, 발전하는 진천, 충북도내 최고의 군으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이런 제 능력을 믿고 저를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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