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여중, 독거노인ㆍ가나안 복지마을 찾아 봉사활동 펼쳐
진천여중, 독거노인ㆍ가나안 복지마을 찾아 봉사활동 펼쳐
  • 진천여중 조윤희, 차지혜기자
  • 승인 2009.04.0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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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여중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동행하여 가나안 복지마을을 찾아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
진천여중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동행하여 가나안 복지마을을 찾아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

진천여자중학교(교장 김화석)는 지난 21일 진천노인복지회관(관장 정재택) 및 노인회(회장 봉원기)와 연계하여 독거노인 4가구 및 가나안복지마을 등에서 찾아가는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담임ㆍ생활담임ㆍ담당교사ㆍ사회복지사 2명이 1개 학급 학생들을 4개 모둠으로 인솔하여 실시하였으며, 이에 앞서 19일에는 노령화 추세와 노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김은주, 김선이)의 사전교육이 실시되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어, 안마도 해 드리고, 위문품(생필품, 라면, 간식 등)도 정성껏 준비하여 전달하였으며, 설거지와 방 청소 등 궂은 일을 솔선하여 노인에 대한 이해와 공경의 마음을 가슴으로 배우고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외로움 가득한 독거노인들은 때 아닌 예쁜 손녀들의 방문을 받고, 처음에는 어색해 하였으나, 여학생들 특유의 넘치는 수다와 안마, 청소 등에 금방 마음의 벽을 허물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사회복지사들이 방문했을 때에는 문도 안 열어 주던 어느 독거 할머니는 학생들에게 다음 주에 또 올거냐고 물어보며 기다려질거라고 말씀했고, 낙천적 성품의 독거 할아버지 한 분은 학생들이 노래를 불러드리자 무척 좋아하시기도 했다.

헤어질 때에는 아쉬움으로 두 손을 꼭 잡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며 발길을 돌렸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랑 나눔 행사가 1회성이 아닌 늘 실천하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다.

진천여중은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가구에 일상적인 가사일 돕기ㆍ말벗되어주기 등 봉사 활동을 펼침으로써 3세대(조부모)의 이해와 더불어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강한 심리적 자아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사제동행 경로효친 실천 활동이 형식으로 흐르지 않고, 실질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경로효친 사상을 교육하기 위해 매월 첫째ㆍ셋째 주 토요일에 선생님과 사회복지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1학급씩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활동 후에는 소감문을 작성하는 등 우수 봉사 학생에게는 시상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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