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말에 귀 기울여 대화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
“자녀 말에 귀 기울여 대화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6.06.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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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바라는, 부모가 말하는 좋은 부모' 설문조사 결과


부모와 자녀 모두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7일 전국 5개 주요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부모 1000명과 초등학생 4~6학년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아이가 바라는, 부모가 말하는 좋은 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들이 부모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좋은 부모상(像)'에 대한 인식을 알기 위한 것으로, 부모와 자녀가 각각 바라는 부모의 요건을 묻는 내용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부모와 자녀 모두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좋은 부모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같이 응답한 부모들은 46.4%에 달했고, 자녀는 23.6%가 이와 같이 답했다. 부모는 이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9.2%),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부모'(7.5%),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7.5%)를 꼽았다. 부모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실천으로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기'(31.1%)에 가장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녀들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16.1%),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13.7%),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존중하는 부모'(10.4%) 순으로 응답했다.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정도'에 대한 문항에서는 본인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31.7%, 그렇지 않다는 경우 13%, 보통이다 55.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원치않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할 때가 많아서'(34.0%), '자녀와 함께 하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20.1%), '물질적으로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해서'(17.1%)를 꼽았다.

전문기관의 부모교육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 23.6%만 '교육 참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문기관 교육의 효과성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효과가 있을 것'(80.8%)이라며, 참여의향(78.6%)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참여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참여가 어려운 이유로 대부분 '따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49.5%)를 꼽았고, 이어 '받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34.6%)라고 밝혔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모·자녀 간 소통이 중요하며,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해 배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부모교육을 받고자 하는 국민 누구나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교육이나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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