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주민 위해 10년간 모은 저금통 기부
익명을 요구한 70대 퇴직공무원 A 씨의 선행이 있어 쌀쌀해지는 가을에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A 씨는 지난 9월 28일 이월면 용사마을 화재로 인해 마을주민이 피해를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난 10여 년간 모은 저금통(약 30만원 상당)을 통째로 들고 한달음에 이월면발전협의회장(회장 여점숙)에게로 달려왔다.
A 씨는 “화재 피해 이웃을 도와달라”며 이월면발전협의회에 저금통을 기부했고, 이에 이월면발전협의회에서는 이월면사무소에 화재피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기탁했다.
그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자 실명을 밝히기를 설득했으나, A 씨는 “본인의 선행이 약소하니, 익명으로 기부해주길 바란다”며 한사코 거절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의 따뜻한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인터넷진천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