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우처카드 병원, 약국 등 사용 제외돼 불편
행복바우처카드 병원, 약국 등 사용 제외돼 불편
  • kcm
  • 승인 2017.08.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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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의료비 제외되고 문화·여가 추가’ 불만
여성농업인 '의료비 제외되고 문화·여가 추가' 불만
행정기관 측 “주민불편 이해돼 상급기관에 건의”


여성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시행 중인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카드가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의료비 관련업종이 올해부터 제외돼 사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행복바우처 카드 사용가능 업종은 지난해 16개 업종에서 종합병원, 일반병원, 치과, 한방병원, 건강진단센터, 약국, 한약방 등이 제외되고 반면 펜션/민박, 스포츠용품, 레저용품점, 수영장, 놀이공원, 사진관, 화원 등이 추가돼 18개 업종 으로 증가됐다.
증가된 업종은 문화, 여가와 관련된 사항이고 제외된 업종은 의료비와 관련된 내용으로 전체적인 항목은 증가됐지만 여성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하고 가장 많이 애용하고 있는 병원과 약국 등이 제외돼 사용자들의 입장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백면에 거주하는 주민 이 모(60)씨는 “농촌에서 일하며 놀이공원, 수영장을 얼마나 갈 수 있다고 문화·여가와 관련된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여성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병원과 약국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외시킨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포함되어야지 가지수만 많다고 복지혜택이 좋은 것은 아니라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농업인 행복 바우처사업은 여성 농업인들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여성농업인에게 바우처카드를 발급해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금액은 1인당 연간 16만 원(보조 14만 원, 자부담 2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21~73세 이하 지역 여성농업인으로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여가활동 접근성이 낮은 군내 읍면지역 여성농업인들에게 지원되며 스포츠용품점, 화원, 사진관, 영화관, 피부미용원, 안경점, 목욕탕, 찜질방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사용이 가능하다.
진천군 관계자는 “2017년도부터 의료비 사용이 제외돼 행복 바우처카드를 사용하는 여성농업인들의 불편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애로사항이 보완될 수 있도록 상부기관에 건의하고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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