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혜원 죽현리 사동마을
광혜원 죽현리 사동마을
  • 신정용 기자
  • 승인 2017.09.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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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과 웃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동마을
▲ 뒤로는 거북산이 마을을 감싸고 앞에는 절터골 소류지가 위치해 있어 배산임수형의 아늑한 사동마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 뒤로는 거북산이 마을을 감싸고 앞에는 절터골 소류지가 위치해 있어 배산임수형의 아늑한 사동마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거북산과 소류지로 배산임수형의 형태
어르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미풍양속

사동마을은 진천군청에서 12㎞ 떨어져있는 광혜원면 남동부에 위치한 마을로 광혜원면 죽현리 사동과 이월면 내촌리 사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동마을은 사동(四洞)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와집말, 온수동, 절터골, 뱀고개 등 4개의 동네로 구성돼 있다.

마을 뒤에는 거북산이 위치해 있고 앞에는 절터골 소류지가 위치해 있어 풍수지리에서 으뜸으로 꼽는 배산임수형의 마을이다.

거북산은 산에 있는 큰 바위가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거북산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도 조선의 천기를 보아 거북바위 목을 치고 위치를 돌릴 정도로 두려워했다던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명산이다. 거북바위 옆에는 손가락을 닮은 손가락바위가 위치해 있어 명산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광혜원, 이월, 대소 등에서 등산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유다.


주민과 기업 간의 화목한 관계유지
사동마을은 49가구에 11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어린아이와 중고등학생은 없고 초등학생만 경우 4명이 있고 60세 이하 일부와 60~8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령화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은 쌀·콩·고추농사에 종사하고 있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수박농사를 짓는 농가도 늘어가고 있으며 수박은 2농가에서 5000평 규모의 재배를 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진천에서 이월을 지나 광혜원으로 이어지는 진광로가 2차선으로 발달돼있고 중부고속도로 북진천IC까지는 약 2㎞정도 떨어져 있다.

사동마을에서 죽현리로 연결되는 모든 도로가 2차선으로 돼있어 교통이 원활하고 편리하며 도로상의 위험한 곳마다 펜스를 설치해 차량안전사고 및 주민 실족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사동마을에는 축사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삼양사와 보령신약, 주원산오리 등 9개의 기업체가 들어와 있으나 주민들과 기업체와의 사이가 좋기로 평판이 나있다. 현종석 이장(60)이 마을 주민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오다 기업체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서로의지하며 이웃처럼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기업체에서는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마을행사 때는 음식을 지원하는 등 훈훈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


어르신들 경로당에서 함께 점심식사

사동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모두 모여 1년에 5번씩 대청소를 실시해 항상 깨끗하게 관리한다. 특히 봄에 이뤄지는 대청소 때는 꽃가꾸기 행사로 진행돼 마을구석구석과 도로마다 꽃길을 조성한다.
매년 봄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선진지 견학을 비롯한 단합여행을 다녀온다. 지난 4월에는 충남 대천으로 선진지 견학을 가서 마을에 벽화를 보고 잘 가꿔진 꽃길을 보며 벤치마킹하고 이어 바닷가에서 맛있는 점심을 나눠먹으며 화목을 다지고 힐링한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다.

마을에서는 연간 2~3회의 경로잔치가 벌어진다. 복날에는 마을부녀회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마을에 행사나 일이 있을 때마다 음식을 준비해 함께 나눠먹으며 친목을 다진다. 특히 이 마을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독거노인을 위해 매일 경로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애로사항 및 숙원사업

사동마을은 3개 반으로 구성돼있는데 3반은 멀리 떨어져 있어 어르신들이 버스이용이 불편한 실정으로 행복택시가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행복택시는 지난 2016년도 상반기에 2~3개월 운영되다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단된 상태다. 이에 주민들은 예산이 확보되어 중단된 행복택시제도가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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