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리는 본래 진천군 서암면(西岩面) 지역이었다. 1914년 일제의 행정 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계양리(桂陽里), 하목리(下沐里), 상목리(上沐里), 내산리(內山里)를 병합하여 상목과 계양의 이름을 따서 상계리라 명명하고 군중면(郡中面)에 편입하였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흥무대왕 김유신(金庾信)의 탄생지를 비롯하여 김유신의 흔적과 전설이 화석처럼 굳어져 있는 상계리 하목마을을 소개한다.

■ 마을의 자연경관과 환경
진천군청에서 서남쪽으로 8㎞정도 가면 '사람 살기 좋은 곳 -A Good Place to Live-생거진천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있는 상계리 하목마을이 나타난다. 풍경이 좋고 양지바른 남향에 분지처럼 평온한 입지를 하고 있으며 마을에는 태령산(胎靈山 461.6m)이 위치, 산 정수리에 바로 김유신 장군의 태실이 현존하고 있다.

산의 형세는 속리산 천황봉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린 용맥인 금북정맥이 안성의 덕성산을 거쳐 진천과 천안 접경에 있는 서운산에서 큰 매듭을 지은 뒤 다시 동남쪽으로 기복행룡 한 후 속리산을 되돌아보고 힘차게 솟아 회룡, 고조격을 이루는 형태이다.

■ 주요 관광자원
하목마을에서 약 2㎞ 떨어진 곳에는 연곡계곡과 연곡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준엄한 바위가 깍아지른 듯이 솟아있어 마치 병풍을 두른듯 하다. 한편으로는 병정들이 대검과 긴 창을 들고 서있는 듯한 휴암산을 바라볼 수 있으며 연곡리 절터에 자리하고 있는 보탑사의 통일대탑은 우리나라의 무궁한 발전과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동시에 전통목조 건축문화를 재현함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문화민족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건립되었다.

마을에서 1㎞ 떨어진 곳에는 천연 기념물 452호인 황금박쥐 4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고 김유신탄생지 뒤로 국궁을 즐길수 있는 화랑정이 있다 또한 마을 앞으로 맑고 깨끗한 성암천은 여름철 시원한 물로 무더운 더위를 식혀준다.

겨울에는 성암천을 막아 썰매장을 만들어 어른아이 할 것 없이썰매타기에 추위를 잊는다고 한다. 성암천 주변에는 투구바위가 있는가 하면 동네 뒤에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연보정이라는 우물이 마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등 뛰어난 자연과 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는 점에 착안 '녹색 농촌 체험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 녹색농촌 체험마을
1년째 마을 이장을 맞고 있는 지중현씨(26)는 진천군 관내 최연소 이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처음에는 어린 나이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젊은 패기로 마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보라는 주위의 권유로 시작한 이장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며 마을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주어지는 일마다 척척 해내는 이장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마을의 숙원사업인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은 국비와 지방비 총 2억원을 투입해 2010년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객 방문에 따른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주민 8명으로 이루어진 '마을 추진위원회'는 건축 시공사 선정회의 등 사업추진을 위하여 자주 모인다. 마을회관을 헐고 민박, 농가식당, 특산품 판매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마을 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며, 1층에는 부녀회에서 시골밥상, 토종닭 등 다양하고 토속적인 메뉴를 갖춘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고, 특산품 판매장에는 매실과 국화, 참숯, 야콘(Yacon Strawberry) 등 농가에서 직접 재배·제조한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밖에 체험교실로는 축산, 매실농장, 국화꽃 체험, 숯 체험교실을 통하여 농가 고속득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 태령산 야콘마을
전체 52가구에 102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장수마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고령자가 많다. 65세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8농가가 5.9ha 면적을 국립농산물 관리원에서 인증받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벼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주민 대부분이 벼농사와 배추농사를 하고 있고 양봉과 감자 등도 재배하고 있다. 젖소, 흑염소 등 축산 농가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축사하면 지독한 냄새가 나는 지저분한 곳이라 생각을 하지만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깨끗한 환경으로 정비되었고 축사시설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은 요구르트·치즈만들기 등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마을 이름을 '태령산 야콘마을'로 선정 야콘을 재배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야콘은 남미 안데스지역이 원산지이며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장내 세균의 밸런스를 조정하고 콜레스트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인정되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야콘쥬스나 야콘차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올해 초 마을 주민들은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는데 제천 산야초마을을 다녀온 부녀회장은 그곳 체험마을은 시작한지 7년이 지났는데 체계적이어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왔다며 우리 하목마을에서도 야콘을 심을 시기에 방문하시는 분께 크는 과정, 건조과정을 보여주고 차도 만들고, 건조 후 분말도 만들 계획이라고 체험마을을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었다.마을사람 모두가 순박하고 온후한 성품을 지닌 마을, 고운 심성과 후덕한 인심이 끊이지 않는 강(江)처럼 정겹게 살아가는 하목마을이다.


/우/리/동/네/이/장/님/

농가소득 증대로
부자마을
만들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셨으니 힘 닿는대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마을주민 여러분과 힘을 합하여 부자마을로 만들고 마을회관 신축과 축사 환경개선, 로원관리 등에 힘써 마을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정비해 방문객들에게 좋은 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을 발전의 견인차는
노인들의 몫

청소년들에게는 예절교육을 중점적으로 가르쳐 바른 인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체험마을이 조성되면 전통도구 만들기, 물놀이장 관리 등 노인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들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바쁘지만 우리노인들로 마을 일에 젊은 이들과의 호흡을 맞춰나가겠다.

각종
마을 소득사업
활성화에 힘써

우리 마을이 변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어떤 마을보다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도 첫눈에 잘 정돈된 이미지를 줄 수 있게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이장을 도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개발로
다시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 싶다.

마을의 일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녹색체험마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마을 어른들을 공경하여 편안히 지낼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또한 녹색농촌 체험 마을 조성으로 마을을 찾는 외지인에게 따뜻한 시골 인심을 보여 주겠습니다.

-우리마을 유적지-

김유신 탄생지 및 태실

■지 정 : 사적 제414호(1999. 6.11)

■시 대 : 삼국시대(신라 진평왕 17년)

■위 치 : 진천읍 상계리 18

이곳은 흥무왕 김유신 장군이 탄생한 곳으로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13세손이다. 김유신 장군은 만노군 태수(萬弩郡 太守,만노: 진천의 옛이름) 김서현(金舒玄)장군의 아들로 진평왕 17년(595년) 진천읍 상계리 계양 마을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15세 되던 609년(진평왕 31년)에 화랑이 되고 낭비성 싸움에 공을 세워 압량주 군주가 되었다. 선덕여왕 때 상장군(上將軍), 무열왕 7년(660년) 상대등(上大等)이 되어 당군(唐軍)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킨 후 나당연합군의 대총관(大摠管)이 되어 고구려를 정벌(668년)하고 태대각간(太大角干)이 되었으며 한강 이북의 고구려 땅을 다시 찾아 삼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여 흥무대왕 으로 추봉되었다.

지금의 계양(桂陽) 마을 입구에 장군터(태수 관저가 있던 곳)라 불리워지는 곳에 1983년에 유허비(遺墟碑)를 건립하였으며, 이곳에서 북서 방향 2㎞지점에는 태수 관저에서 사용했다는 우물터 연보정(蓮寶井)이 현존하고 있으며 무술 연습을 했다고 전해오는 투구바위와 치마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