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는 우리의 역사를 지켜온 한민족 고유의 전통무예로 자연의 힘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방어 무술로서 인간의 기본인 예를 중시하는 참된 무예다.

삼국시대부터 전해내려 오는 정통무예로 1955년 지한재 도주가 합기도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이래 대통령 경호실, 국립경찰 등에서 필수로 수련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무예다.

대한민국합기도중앙협회는 국내 22개 지부와 해외 87여개 국가에 지부 및 도장을 중심으로 30 여만 명의 유단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합기도 수련자들이 항시 정통술기를 수련할 수 있도록 경주에 중앙연수원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합기도중앙협회 예하에 충북도중앙협회가 있고 그 예하에 진천군합기도협회(회장 이근복. 이하 진천군협회)가 있다.

진천군협회는 진천읍 강호합기도, 광혜원 대한합기도, 혁신도시 화랑합기도 등 세 개의 도장이 있으며 회원은 500여 명이다. 이근복 회장을 중심으로 신종환 사무국장과 이재윤 사무차장이 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진천군협회는 매년 가을에 열리는 충북도 생활체육대회에서 올해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으로 인정받아온 저력 있는 단체다.

진천군협회에서는 우수회원이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출전해 겨루기부문 개인전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3~7일까지 진천에서 열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에는 단체전 연무 1팀(8명)이 3위에 올랐고 기록경기 2명이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회원 한 명은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진천군협회의 수련은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여성부 등으로 분류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개인별 1시간씩 명상, 단전호흡, 발차기, 낙법, 호신술, 체조, 등을 익힌다. 수련생들은 효(근본)를 바탕으로 뿌리교육 위주의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을 받고, 협회는 수련생들이 기본을 익혀 사회일원으로서 기둥이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자원으로 양성하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으로 불우이웃돕기 선행

진천군협회에서는 2009년 제1회 생거진천 결식아동돕기 진천군 한마음 축제를 시작으로 불우이웃돕기합기도대회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대회에서 나온 성금과 연무(시범)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소년소녀 가장 돕기와 불우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최근에는 주변의 불우이웃을 찾아 연탄, 라면, 쌀 등을 지원하며 불우이웃돕기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제 9회 생거진천군수배 불우이웃돕기 합기도대회는 2017년 생거진천 전국합기도연무대회와 함께 진천에서 열려 불우이웃돕기 전국 확산의 발판을 마련한 뜻 깊은 대회였다.

연4회 진행하는 자원봉사거리캠페인은 길거리 정화운동이다. 지난 10월에는 선촌서당 김봉곤 훈장과 함께 도로청소를 하며 캠페인을 벌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매년 실시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봉사활동은 경로당을 찾아가 연무(시범)와 함께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외로움에 지친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돼주고 있다.

충청북도 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충북종단 대장정에 진천군팀으로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해 회원의 체력단련과 함께 인내심을 기르고 서로를 배려하고 위해줄 수 있는 협동심을 배양한다.

진천군협회에서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각종 행사에서 연무(시범)으로 봉사하며 합기도를 홍보하고 있다. 어린이날, 미래지기 축제, 생거진천문화축제, 문화짱날, 자원봉사자대회 등에서 군민들에게 합기도 동작의 시범을 보이며 봉사도 하고 그동안 익히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여기서 모금된 성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