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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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나
  • 승인 2017.12.2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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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노인성 질병 어르신 돌봄 단체
▲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6월 경로식당 급식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6월 경로식당 급식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11개 시설 200여 명 지역 시설연합회 종사자들 대표
활동보고·정보공유·정책에 따른 발전방향 등 논의

누구나 평온하고 행복한 노후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노인성 질병으로 몸이 아파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어르신 부양은 더 이상 가족들만의 몫이 아닌 사회적, 국가적 책임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장기요양급여를 사회적 연대원리에 의해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지난 2008년 도입된 이후 10년이 지났다.

진천군내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노인의 수는 대략 935명, 이 중 약 290여 명이 민간 시설이용자다.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는 바로 이 노인들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단체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행복과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회장 손광영)를 찾았다.

2008년 창립, 가족처럼 어르신들 모셔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된 해인 2008년에 창립했다. 1대 회장인 홍성서 가나안복지마을 원장이 민간시설 간의 정보공유과 친목도모, 시설종사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창립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사랑요양원(원장 손광영), 가나안복지마을(원장 홍성서), 초평노인요양원(원장 정희숙), 평안의집(원장 김문자), 보현노인요양원(원장 김기종), 사석노인요양원(원장 배재우), 솔마루요양원(원장 김진), 요양원행복의집(원장 박종영), 한빛실버파크요양원(원장 황인자), 신망애복지센터(원장 박한기), 행복한노인요양원(원장 강효정) 등 11개 시설의 원장이 회원으로 가입된 단체다.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 회원들은 대부분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하루 24시간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 회장인 손광영 원장은 “가족이 있음에도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회원 모두 어르신들을 집처럼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늘 연구하고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시설 종사자 권익 보호에도 앞장
요양원에서 지내는 어르신들은 치매를 앓고 있거나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요양원은 어르신 2.5명 당 1명의 요양보호사가 어르신들을 돌본다.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전문적인 보살핌을 위해 요양원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조리사, 위생사 등 여러 명의 직원들이 상주한다.

한 시설 당 평균 20여 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볼 때 진천군내 민간 요양시설의 직원만 약 200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요양원의 특성상 위급한 상황에서 밤낮이 따로 없다.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 총무를 맡고 있는 황인자 원장은 “어르신들은 낙상이나 작은 사고가 죽음으로 직결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보살펴드려야 한다”며 “새벽에 긴급한 호출을 받고 달려가는 일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역 어르신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

진천군요양시설연합회는 1달에 한번 씩 모임을 갖고 그동안의 활동보고와 정보공유, 달라지는 정책에 따른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

무엇보다 모임을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훈훈한 소식들을 전한다.

이들은 협회 창립당시부터 경로당을 돌며 염색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연탄나르기 행사도 열심히 참석했다.

손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구석구석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그늘진 곳은 없는지 살피던 중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을 하자고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덧 3년이 됐다”며 “원장들이 전반기 하반기를 나누어 1년에 2회씩 반찬을 직접 만들어 직접 대접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시설에서 어르신들을 모시며 틈틈이 봉사하고 섬기는 마음을 가진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요양시설은 어르신들에게 어쩌면 이 생의 마지막 장소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르신들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게 조금 더 편안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는 요양시설 모든 종사들의 남다른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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