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볼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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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8.03.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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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볼링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지난 해 4월  21세기 볼링장에서 열린 진천군볼링협회장기 대회에서 각 클럽 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21세기 볼링장에서 열린 진천군볼링협회장기 대회에서 각 클럽 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클럽 간 교류전서 실력 닦아 각종 대회서 눈부신 활약
단순한 동호회 넘어 생활체육 한 단계 올리는데 일조


열 개의 볼링핀이 눈 앞에서 쓰러질 때의 짜릿한 쾌감. 그 느낌을 느껴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스트라이크와 함께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사라지는 듯한 그 느낌을.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늘어나는 뱃살에 고민하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볼링을 추천한다.

전천후 스포츠인 볼링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이다.

유쾌, 상쾌, 통쾌한 볼링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 진천군볼링협회(회장 김운각)를 찾았다.
12개 클럽 300여 명 회원
진천군볼링협회는 진천군 체육회 산하 볼링 단체로 볼링 인구의 저변 확대, 동호인들의 정보 교류 및 친목 도모와 함께 군민의 활기찬 여가 생활을 위해 설립됐다.

'충북체육 60년사(충북개발연구원, 2007)'에 따르면 진천군볼링협회는 지난 1993년 동그라미클럽과 한독약품클럽 등 2개 클럽이 조직된 것을 시작으로 2000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조직은 김운각 회장, 최창웅 사무장과 각 클럽 회장으로 구성된 12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실버클럽(회장 임한성), 볼사모클럽(회장 김성남), 위드비클럽(회장 김주평), 위더스클럽(회장 조한균), 시원클럽(회장 신용민), 다모아클럽(회장 이은재), 동그라미클럽(회장 한재분), 훼밀리클럽(회장 김학성), 청솔클럽(회장 이영희), NRG클럽(회장 박윤희), 고스트클럽(회장 윤주영), 진볼클럽(남은숙) 등 12개 클럽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각 클럽 간 교류전(주말 리그전)은 물론 각종 대회에 진천군 볼링 대표 선수로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진천군볼링협회 회원들은 직업도, 연령대도 다양하다. 76세의 최고령 회원부터 직장, 부부 모임은 물론 부모님을 따라온 학생들까지, 진천군볼링협회에서만큼은 세대차이도, 직업적 한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대회서 출중한 실력 자랑
진천군볼링협회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출중한 실력이다.

지난해 6월 제천시에서 열린 제56회 충북도민체전에서는 남자단체전에서 2위, 여자개인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청주시, 충주시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는데 군단위에서는 진천군을 따라올 지자체가 없다”고 자랑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실력은 타 시군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나다. 지난 4월 청주에서 열린 제12회 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서는 2인조 단체전 1, 2위, 개인전 1위, 2위, 3위를 모두 휩쓸었다.

이밖에도 제25회 충북도체육회장기 남자부 3위, 제20회 충북도지사기 종합 2위, 남자개인 1위, 3위, 제27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 여자부 2위, 제10회 충북여성생활체육대회 1위 등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창웅 사무장은 “회원들의 가열의가 대단하다”며 “진천군볼링협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각종 대회에 출전할 진천군 대표 선수 선발전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가장 큰 공을 들이는데 올 해도 선발전에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하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볼링장 한 곳 뿐, 아쉬워”

진천군볼링협회 회원들의 볼링을 향한 열정과 뛰어난 역량에 비해 사실 진천군은 볼링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기를 할 만한 볼링장이 진천읍에 위치한 21세기 볼링장 한 곳 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볼링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퇴근 후 저녁시간과 주말 오후가 되면 이 곳 볼링장은 클럽 회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모여 많게는 하루 7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붐빈다고 한다.

김 회장은 “볼링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진천군에 1개의 시설 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선수가 나와서 각종 대회 우승, 준우승에 도 대회 종합 3위까지 하는 것은 기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실력으로 진천군을 알리고 있는 사람들. 이들의 열정은 단순한 동호회를 넘어 진천군 생활체육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진천군볼링협회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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