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국 10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발표 소방복합치유센터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 병행 추진
충북혁신도시가 태양광 에너지 특화발전 지원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과 지역인재 양성, 교육여건 개선, 대중교통 확충 등 충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병행해서 추진되게 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10개 혁신도시의 발전방향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면서 혁신도시별로 특화 발전전략을 세웠다.
지난 2월에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이다.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지역 전략산업과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내 혁신기반을 감안해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따라 특화발전 전략 및 관련 사업을 발굴한 것이다.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전국 최초로 태양광 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혁신도시와 인근에 태양광기술지원센터 등 7개의 연구기관이 있고, 한화큐셀 등 태양광 기업이 69개나 소재하고 있다.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 전국 1위(67%)를 차지하고 있어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 집적 등 풍부한 혁신기반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120억 원을 투입해 초고층 태양광설비 융·복합실증연구센터를 건립해 고층을 포함한 층별·방향별 에너지 효율·안전성을 연구·실증하거나, 기존 타워를 증축해 홍보관·전망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100억 원을 투입해 노면, 중앙분리대, 방음벽·터널 등에 발전·모니터링 설비를 구축하는 도로형 태양광 실증 사이트를 구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혁신도시 내에 있는 태양광기술지원센터를 현 2층에서 4층으로 증축하고, 사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해서 태양광 관련 아이디어의 시제품을 디자인·제작하는 등 창업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도 세우고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 음성군이 혁신도시로 유치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1391억 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이전기관?기업과 지역대학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전기관이 지역 대학의 오픈 캠퍼스를 유치해 지역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관업무와 관련한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이전기관?기업 맞춤형 학과?전공을 개설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해 현재 운영 중인 서전고등학교 모델을 유·초·중학교로 확산해 학생 맞춤형 교육선택 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선택과 참여를 존중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미래형 학교모델로 만들 예정이다.
그밖에 향후 3년 동안 국고 보조율 50%(100억원 한도)를 지원해 문화?커뮤니티 시설, 창업 공간 등이 집적된 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생활 만족도를 제고할 예정이며,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요 응답형 콜 버스를 도입하고, 노선을 늘이는 등 대중교통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 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와 같은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별로 지자체가 주도해 이전기관, 지역대학, 기업 등 혁신도시 발전추진 주체들로 2022년까지 발전재단을 설립, 지역 특화발전전략 이행주도, 기관 간 정보공유 및 교류지원 등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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