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백곡면 석현리 장대마을 이장
김진표 백곡면 석현리 장대마을 이장
  • 박선호기자
  • 승인 2018.11.1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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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일 언제나 발 벗고 나서 해결

 

 

90세 맞은 어르신 위해 '경로·장수잔치' 열어
“노인 공경하고 궂은일도 척척” 주민 칭송 자자
김진표(65) 백곡면 석현리 장대마을 이장이 진천군에서는 처음으로 마을 장수어르신을 위한 잔치를 열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장대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7일 90세를 맞은 주민 고영옥(90) 어르신을 축하하기 위해 '장대 경로·장수잔치'를 치렀는데 이 아이디어를 내고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를 주관한 인물이 바로 김 이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송기섭 군수를 포함한 기관사회단체장과 마을주민 대부분이 참석해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했다.
김 이장은 “노인공경이 점점 희미해져만 가는 요즘, 경로 우대문화가 우리 지역사회에 더욱 널리 퍼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날 축제를 열었다”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도움을 주신 주민과 임원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매년 장수잔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김 이장은 '첫째도 공경, 둘째도 공경'이라는 마음으로 마을 어르신을 대한다. 농번기엔 고령으로 농사일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일손을 돕고, 매일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서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마을회관의 운동기구도 점검하고 정비한다.
그는 마을의 행사나 사업을 시행하면서 드는 모든 비용을 임원 회의를 거쳐 사용하도록 만들어 자금관리의 투명성도 높였다. 사소한 출금 내용조차 지출결의서를 남기도록 한 것이다. 이 덕분에 장대마을은 돈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다.
김 이장은 올해가 이장임기 마지막이다. 그는 연임 된다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으로 마을가꾸기와 어르신들이 냇가를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둘레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김 이장은 “남은 임기 동안 마을 번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동시에 주민 화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진표 장대마을 이장이 마을회관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표 장대마을 이장이 마을회관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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